상조장례뉴스 2023 신년사
존경하는 상조·장례인 여러분, 희망찬 계묘년(癸卯年)이 밝았습니다.
지난해는 여러모로 상조·장례업계에 도전이 요구되는 한해였습니다. 코로나19 파고가 여전히 높은 가운데에서도 상조·장례인들은 불굴의 의지로 어려움을 헤쳐 나갔습니다.
생명보험사의 상조 진출 저지, 통계청 표준산업분류 코드를 얻기 위해 상조업계는 분투했습니다. 여러 통계자료를 모으고,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해 상조업의 위상을 알렸습니다. 여행업이 선불식 할부거래 규제에 포함되기도 했습니다. 소비자 보호를 위한 조치이지만, 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도입된 규제에 업계가 힘들어한 것도 사실입니다.
이 같은 상조업계의 어려움을 넘기 위해 상조업계는 하나로 뭉쳤습니다. 보험사의 상조 진출을 저지하기 위해 상조업계의 의견을 전달했으며, 상조 분류코드를 얻기 위해 통계청을 설득하는 작업에 공을 들였습니다. 여행업이 선불식 할부거래 규제에 포함되는 것을 대비해 소비자의 신뢰 구축에 전력투구 했습니다.
장례업계도 코로나19로 촉발된 화장 대란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평소에는 장례업에 큰 관심을 갖지 않던 국민들이 화장 대란으로 인해 장례업의 중요성을 실감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코로나19 사망자에 대한 장례지침 수정은 갑작스러웠으나 장례인들이 하나로 뭉쳐 현실에 맞는 장례방식을 도입했습니다. 또 장례식장의 1회용품 규제를 극적으로 유예시키며 현실과 유리된 정책 실행을 막아내는 데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상조·장례인 여러분!
올 한해에도 위기와 기회가 우리 앞에 동시에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조 분야에서는 기승을 부리는 후불제 의전의 횡포를 관리해야 합니다. 후불제 의전을 법 규제 테두리에 넣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해야 합니다. 특히 상조라는 이름으로 벌어지는 후불제 의전의 악행을 제어해야만 상조업계가 도매금으로 비난받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올해는 상조백서 발간을 추진해야 합니다. 상조업의 현실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백서 발간으로 다른 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더이상 홀대받지 않아야 합니다. 또 상조설계사 등록제의 정착으로 상조 회사와 소비자에게 이중 피해를 입히는 일부 악의적 상조설계사를 근절해야 하겠습니다.
장례업계는 원자재 도입비용 상승으로 인한 무한경쟁에 접어든 상황을 극복해야 합니다. 유족을 더욱 배려하는 장례식장 분위기, 친절한 서비스로 사람들의 마음을 잡아야 합니다. 동업자 정신을 극복하고, 창조적 파괴로 기존의 논리에서 과감하게 탈피해 새로운 장례업으로 거듭나야 하겠습니다.
“미래는 내일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늘 만들어진다.” 미국의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의 말입니다. 우리가 꿈꾸는 미래는 내일이 아니라 바로 오늘 만들어집니다. 바로 오늘부터 우리가 꿈꾸는 미래를 만들어가야겠습니다.
상조·장례인 여러분 모두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를 잡는 한 해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검은 토끼의 해를 맞이해 건강 하시고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월 1일
㈜미디어라이프 상조장례뉴스
대표이사· 발행인 박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