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26일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한미동맹의 압도적 대응을 통해 북한 정권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어 “우리 국민은 북한의 공산세력, 그 추종세력의 가짜 평화 속임수에 결코 현혹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정면 겨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나아가 핵 사용 협박을 노골적으로 가해 오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실존적 위협이자 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윤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한미동맹의 압도적 대응을 통해 북한 정권을 종식시킬 것”이라면서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나아가 우방국들과 긴밀히 연대하여 강력한 안보태세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북한의 공산세력, 그 추종세력의 가짜 평화 속임수에 결코 현혹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안보 문제를 놓고 문재인 정권과 각을 세워왔던 전력을 고려할 때 이번 연설 또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민주당을 정면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2017년 건군 69주년 행사와 국군의날 기념 행사를 서해 2함대 사령부에서 소규모로 치렀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은 “전쟁의 참혹함을 경험한 우리에게 평화보다 더 귀중한 가치는 없다”라면서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