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날로 커지면서 단일대오가 흔들리는 가운데 ‘친문 핵심’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복귀할 전망이다.
김 전 지사 복귀가 점쳐진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연말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 전 지사가 사면과 함께 복권될 경우 차기 총선과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야권의 권력지형도 재편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민주당 내부의 상황은 복잡하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점점 커지면서 단일대오가 붕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친문(재인)계는 연일 이 대표를 흔들면서 ‘거취 표명’ 압박을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친문 적자인 김 전 지사가 복귀할 경우 친문의 구심점으로 급격히 떠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치권에서는 13일 연말 특별 사면 대상의 리스트가 돌고 있다. 특사 시점은 오는 28일께로 전망된다.
지난 8·15 특사에서 제외됐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번 특사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 전 지사도 사면 대상으로 거론된다.
하지만 김 전 지사는 사면에 그치고 복권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김 전 지사는 2017년 대선 당시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에 공모한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이로써 김 전 지사는 2028년 5월까지 피선거권을 박탈당한 바 있다.
하지만 김 전 지사가 복권되면 차기 총선(2024년)과 차기 대선(2027년)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민주당 내에서 입김이 가장 큰 이 대표는 연일 사법리스크에 시달리며 영향력이 줄고 있다. 비명(이재명)계에서는 거취 압박을 하는 등 단일대오가 붕괴될 가능성마저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