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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 news

日연구진, 韓 최신 장례시설 견학…①쉴낙원 서울장례식장

디지털 기술 접목된 호텔형 장례식장…연구진 “쉴낙원, 인상적”

【STV 김충현 기자】일본 연구진이 한국을 방문하여 한국의 최신 장례시설을 견학했다. 이들은 17일 오전에 쉴낙원 서울장례식장을, 오후에는 화성 함백산추모공원을 방문했다. 견학을 마친 후에는 한국장례협회 박일도 회장과 만나 한국과 일본의 장례문화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본지는 일본 연구진이 본 한국장례문화를 3회에 걸쳐 연재한다.<편집자주>

일본에서 ‘온라인 장례’를 연구 중인 연구진이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의 ‘온라인 장례’ 현황을 파악하고 최신 장례시설을 견학하기 위해서다. 연구진은 총 3인으로, 교토 인간문화연구기구 김샛별 특임조교수, 도쿄대 선단과학기술연구센터 우리우 다이스케(瓜生大輔) 조교수, 도쿄대 공업대학원 사회·인간과학계 타카기 료코(高木良子) 대학원생 등이다. 김 교수는 한국인이며, 우리우 교수와 타카기 대학원생은 일본인이다.


김 교수와 우리우 교수는 ‘온라인 장례’를 주제로 연구 중이다.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360도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를 달고 이를 온라인으로 송출하는 퍼포먼스를 연구 중이다. 이를 ‘어떻게 장례현장과 사람들에게 적용할 것인가’가 이들의 연구과제이다.


이들은 한국의 ‘온라인 장례’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방한했다. 하지만 한국은 온라인 장례가 활발하지 않은 점을 감안해 최신 장례시설을 견학하고 ‘온라인 장례’의 접목 가능성을 모색하려 했다.

연구진이 처음으로 방문한 장소는 서울 금천구의 쉴낙원 서울장례식장이다. 본래 쉴낙원 장례식장은 프리드라이프가 만든 브랜드이나, 프리드라이프가 사모펀드에 매각되면서 쉴낙원 ‘서울’ 지점만 독립해 운영되고 있다.


17일 오전 연구진은 쉴낙원 서울장례식장을 방문했다. 쉴낙원은 리뉴얼을 위해 1층 입구와 사무실 등 내부 공사가 한창이었다. 연구진을 맞이한 것은 박현배 쉴낙원 서울장례식장 대표다. 김샛별 교수는 한국을 방문한 이유를 간략히 설명하고, 박 대표로부터 쉴낙원 장례식장의 연혁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박 대표가 “쉴낙원은 ‘호텔식 장례서비스’를 표방하고 있다”고 하자 김 박사는 자세히 설명해달라고 했다.


“쉴낙원은 첫 번째로 시각적으로 화려하고 고급스러우면서 장례식장 같지 않고 밝은 분위기입니다. 두 번째로 인력 서비스인데, 호텔처럼 상주나 조문객에게 기존보다 더 세련된 서비스를 표방합니다.”

박 대표의 설명에 이어 김영철 쉴낙원 원장이 주요 시설에 대한 설명을 해주었다.

“쉴낙원의 내부 문양은 한국의 전통 문양을 적용했으며, 식당에서는 도시락 형태로 음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도시락은 코로나19 시기라 고안하게 된 것이죠.”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한 도시락 아이디어에 연구진은 인상이 깊은 듯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장례식장에 식당이 따로 마련돼 있지 않고 도시락을 배달시켜 먹는다.


쉴낙원 서울장례식장 식당에는 여러모로 편의를 돕는 시스템이 마련돼 있었다. 대표적으로 유족이 태블릿으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전에는 조문객 접대를 위한 음식을 더 주문하려면 사무실로 먼저 통보를 하고 사무실에서 일일이 업체에 연락하는 번거러움이 있었다. 하지만 쉴낙원에서는 유족이 태블릿으로 음식을 주문하고 사인하면, 음식 주문이 완료된다. 디지털 기술로 편의가 향상된 것이다. 큰 목소리로 식당에서 일하는 분을 부르지 않고, 벨을 누르면 직원이 응대하는 것도 눈에 띄었다.

쉴낙원만의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곳은 또 있었다. 빈소 출입문 옆에 바코드가 붙어 있었는데, 그 바코드로 연결된 인터넷 주소(URL)로 접속하면 디지털 방명록을 작성할 수 있다.


연구진은 빈소의 디지털 영정에도 관심을 보였다. 유족이 고인의 사진 파일을 제출하면 이를 포토샵 등 편집 프로그램을 통해 단정한 모습으로 꾸민다. 티셔츠나 트레이닝복을 입은 고인도 어느새 정장을 입은 말끔한 모습으로 바뀐다. 영정 사진의 배경으로 구름이 유유히 흘렀다. 이는 쉴낙원에서 삽입한 효과이며 구름, 꽃 등 몇 가지 옵션 중에 정할 수 있다.

연구진은 입관실과 영결식장 등을 살펴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특히 입관실에서 상조회사 직원이 관을 생화로 꼼꼼이 꾸미는 모습에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상조회사 직원이 “칸코쿠진 이찌방!”을 외치자 다같이 웃었다. 한국 장례지도사 중에 우리가 최고라는 의미의 농담이었다.


쉴낙원의 영결식장도 세련된 디자인을 뽐냈다. 고인을 마지막으로 돌아보는 애도의 시간을 가지는 장소다. 빔 프로젝터로 전면의 벽면에 고인의 생전 영상을 재생할 때 유족들이 가장 눈물을 많이 흘리면서도 감동한다고. 코로나19가 강하게 기승을 부릴 때는 카메라를 설치해 줌(Zoom)으로 영결식을 온라인 중계하기도 했다. 연구진은 연구 주제인 '온라인 중계'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빈소나 입관식 장면을 온라인으로 중계한 적도 있나요?” 
“유족의 요청이 없어서 아직 그런 적은 없지만, 장비를 설치하면 가능합니다.”


쉴낙원 서울장례식장의 견학이 끝나고 박 대표와 김 원장은 우리우 교수가 만들어온 ‘온라인 장례식’ 데모영상을 시청했다. 양측의 질의응답이 오갔다.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온라인 장례식’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다수였다. 

“미래는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니, 사회의 변화에 따라 발맞춰가야겠죠.” 박 대표의 말에 힘이 실려 있었다.


일본 연구진은 다음 일정을 위해 박 대표와 김 원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같이 기념 촬영을 했다. 연구진은 “친절한 환대에 감사했고, 장례시설에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점이 인상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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