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은 27일 4⋅10 총선 판세에 대해 “많은 후보가 위기감을 가지고 있고, 쉽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별적으로 그런 의견을 표출하는 분들도 있고 언론에서도 여러 보도가 나오고 있다”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최근 여론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적극 움직여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라는 질문에 “이런 상황에 대해 대통령실에서도 면밀히 검토하면서 예의주시하리라고 생각한다”라고 답변했다.
4⋅10 총선에서 ‘범야권 200석’이 현실화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범야권이 바라는 목표 수치가 200석”이라면서 “개헌도 탄핵도 가능하고, 대한민국 헌법부터 현 정부까지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의석수가 200석”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목표 수치로 말하지 않겠지만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회가 범죄자들의 방탄 장소로 이용되면서 의회 독재, 범죄자 독재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선 국민의힘이 최선을 다해 많은 의석을 차지해야 한다”면서 “지금 상황은 쉽지 않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상황이 녹록지 않음을 당 차원에서 공식적 입장을 표명한 셈이다.
의정 갈등에 대해서는 “건설적인 대회가 되려면 그 부분 의제(증원)도 유연하게 열어놓고 의제 제한 없이 논의가 이뤄져야 이 문제의 해결점이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의대 증원 숫자를 못박지 않은 상태로 의사 측과 정부가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장 사무총장은 개혁신당 경기 용인갑 양향자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서 “여러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