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오타니 쇼헤이(28·LA에인절스)가 전인미답의 경지에 올랐다.
오타니는 30일(한국시간) 전인미답의 15승, 30홈런, 200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체력이 조금만 더 받쳐줬다면 노히터 기록까지 세울 수 있었다.
오타니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20022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 겸 3번타자로 나와 투수로 8회 2사까지 노히터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안타를 허용해 노히터는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선발투수로 8이닝 무실점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으로 승리투수에 올랐다. 타자로는 4타수 2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는 1회초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줬을 뿐 7.2이닝까지 안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무결점 투구를 선보였다.
8회 2사후 유격수 글러브를 맞고 뒤로 흐르는 안타를 내줬고, 이어지는 타자에게 안타를 또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9회에는 불펜투수 애런 루프가 만루에 1실점을 허용했고, 이어 구원등판한 라이언 테페라가 2사 2, 3루에 폭투를 허용하고도 아웃을 잡아내며 에인절스의 승리를 지켜냈다.
타자로 오타니는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리는 활약을 보이며 공수 양면에서 저력을 보였다.
이날 승리를 거둔 오타니는 시즌 15승을 달성했고, 평균자책점은 2.35까지 하락했다. 타자로 34홈런 94타점을 세우며, 전인미답의 15승-30홈런-200탈삼진 고지를 점령했다.
에인절스는 6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오타니가 한번 더 선발등판해 1이닝만 채우면 규정이닝을 채우게 된다.
이도류로 타자로 출장하면서 투수 규정이닝을 채우는 건 이례적인 활약이다. 이제 관심은 오타니가 25홈런-100타점의 기록을 세울지 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