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12일 “자진 탈당을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중앙당에서 말하는 그 방침이 정의당의 재창당이나 혁신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류 의원은 정의당 당적을 유지한 채로 금태섭 전 의원과 함께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다.
‘정의당 당직자들 72명이 성명을 낼 정도로 류 의원의 당적 유지에 반발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신당 창당 작업을) 개인 활동으로 보시니까 나올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4분의 1이나 되는 당원분들이 이렇게 좀 응원하고 있다”면서 “다른 당원분들을 더 설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류 의원은 “얼마 전 저희 비대위에서 당원 인식조사를 했다. 그때 녹색당, 진보당 그리고 노동당 그리고 금태섭 등, 새로운 선택 등 제3지대에 대한 지지 여부를 물어봤다”면서 “그때 약 4분의 1 정도 되는 당원분들이 긍정했다. 새로운 선택 등 제3지대에 대해서”라고 설명했다.
류 의원은 금 전 의원과 접점에 대해 “제3지대에 대해서 언급을 하게 되면서 이후로 토론회라든지 여러 가지 행사를 계기로 이야기를 좀 많이 나눴다”면서 “양당제로는 안 된다, 이 양극단의 진영 정치를 깨야 한다라는 것, 그리고 지금처럼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적대하는 그런 정치적 태도로는 어느 것도, 그러니까 시민들의 삶을 어느 것도 진전시킬 수 없다라는 이런 정치적 태도에 대해서 조금 공통점이 있어서 함께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신당이 첫 번째로 던지는 화두로 남녀평등 병역을 거론한 데 대해서는 “정치권이 서로 싸움만 하느라 정작 지금 이 시기에 필요한 문제에 대해서 정치가 논하고 있지 않다”라면서 “병역의 문제는 2035년이 되면 또 저희가 지금 인구가 부족하다. 그렇기 때문에 병역 자원도 급감하게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류 의원은 “분단국가를 살아가는 시민으로서 사실 지금부터 이 문제를 논의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라면서 “저희는 여성 징병제를 말씀을 드리기는 했는데 당장 정답을 정해서 이렇게 가야만 한다라고 하기보다는 사실 이게 한두 개 얘기해야 될 부분은 아니다. 그래서 우리 현실에 맞는 제도를 차분히 좀 토론해보자라는 취지에서 화두를 던지게 됐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