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이 12일 전격적으로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이에 따라 여당이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야당은 불출마나 험지 출마를 선언하는 의원이 눈에 띄지 않아 혁신 동력이 살아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장 의원은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로부터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압박을 받았다.
하지만 장 의원은 자신의 외곽 지지세력 4천여 명이 운집해 세를 과시하는 사진을 올리며 험지 출마를 거부했다.
이에 혁신위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제안이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유력했다.
그러나 혁신위가 활동을 종료하자마자 장 의원이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여당은 혁신의 신호탄을 쏘아올리게 됐다.
친윤 핵심인 장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김기현 대표 또한 결단하라는 압박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
여당이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야당은 잠잠하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친정체제를 강화하면서 비명(이재명)계에 대한 공천학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비명은 나름대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친명이 당을 완전히 장악한 상황에서 비명의 주장은 공허한 메아리에 그치는 상황이다.
과거 민주당에서도 ‘586 용퇴론’이 몰아치던 때가 있었으나 민주당 중진인 우상호 의원만이 불출마를 선언했을 뿐이다.
우 의원을 제외하고는 어떠한 586 의원도 불출마 요구에 묵묵부답이었다. 민주당의 혁신의 불씨는 꺼져가고 있다. 과연 누가 민주당의 혁신에 불을 붙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