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민디 기자】글로벌 제약사 화이자가 북한을 비롯한 45개 국가에 코로나19 백신 등을 ‘원가’ 수준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AP와 로이터, AFP통신 등이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45개 대상국은 저소득 국가 27개국과 중저소득 18개국을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르완다와 가나, 말라위, 세네갈, 우간다 등 아프리카 5개국이 우선 참가국이며, 북한과 시리아, 아이티, 캄보디아 등도 포함됐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25일(현지 시각)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 중인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한 자사 제품 23종을 영리를 추구하지 않는 방식으로 빈곤국에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화이자는 이미 일부 빈곤국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원가 수준에 공급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백신을 구매, 대상국에 무료로 배포하는 방식이다. 빈곤국에 백신을 공급할 때 화이자는 가격을 1회 접종분 당 7달러(약 8천800원)로 적용하고 있다. 미국 정부 공급 가격(19.5달러·약 2만5천원)의 절반 이하다.
화이자는 지난해 코로나19 백신으로만 370억 달러(약 47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