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22대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오는 6월 전당대회를 열고 새 지도부 선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부 당권 주자들이 의욕적으로 당권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은 임시 비상대책위원회를 거려 이르면 오는 6월 초 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지도부를 선출한다.
차기 당권 주자로는 이번 총선에서 6선 고지에 오른 주호영, 5선 권성동·권영세·나경원, 4선 안철수 당선인 등이 거론된다.
이번 전당대회 또한 지난해 3·8 전당대회처럼 후보 간 단일화 및 연대 전략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내 지지기반이 미약했던 김기현 전 대표는 친윤(석열)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이 전폭적으로 지지하면서 이른바 ‘김장연대’를 결성했고, 당대표에 당선된 바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비윤·수도권계 인사들이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총선에서 확인된 민심을 대변하기 위해 이들 인사들이 합종연횡을 통해 당권을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당 안팎에서는 친윤 색채가 덜하면서도 대통령실에 민심을 전달할 수 있는 비윤계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전당대회에 도전했다 고배를 마신 나경원·안철수 의원 등이 당권에 도전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다만 안 의원은 ‘당권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일찌감치 밝힌 상태라, 나경원·윤상현 의원 등이 전당대회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한 전 위원장은 총선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지만, 한 전 위원장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당 안팎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