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 정부 1기 내각을 발표했다.
윤 당선인의 선택은 코로나19 사태로 악화된 민생 경제 살리기 올인으로 ‘경제 원팀’ 및 실용·능력 위주 내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윤 당선인은 새정부 1기 내각 인선 기준으로 ‘유능, 실력, 전문성’ 등을 외쳤다.
문재인 정부가 여성 비율, 지역 비율을 맞춘 것과는 반대로 전문성과 능력을 두루 갖춘 인물을 기용해 ‘일하는 정부’를 꾸리겠다는 의지다.
윤 당선인은 ‘능력’에 초점을 두었다며 다양성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에는 “할당이나 안배는 하지 않았다”고 단언하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장관 후보자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을 지명했다.
추 후보자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합을 맞춰 ‘경제원팀’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관료 출신으로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추 후보자는 그간 경제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주장해왔다. 최근에는 물가가 치솟자 현 정부에 강도 높은 물가 대책을 주문해 존재감을 재확인 했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는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인수위원인 이종섭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를 맡고 있는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에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엔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이 각각 지명됐다. 이들은 전문성을 인정 받았다.
새 정부 정책에서 초미의 관심사인 부동산을 맡을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엔 인수위 기획위원장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 부처 폐지가 예고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는 당선인 정책특보인 김현숙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당선인 특별고문을 맡고 있는 박보균 전 중앙일보 부사장이 발탁됐다. 이들은 실용성 측면에서 각광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야당에서는 새 정부 내각 인선에 대해 나눠먹기식 논공행상 인사라며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