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윤석열 정부의 초대 내각 인선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비서실장은 좀처럼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진을 지휘할 비서실장의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여의도 복귀를 선언한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대통령비서실장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인수위는 비서실장에 어울리는 적합한 인사를 찾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최근 장 실장이 4선 이상 중진의원 등을 중심으로 복수의 후보군을 압축해 윤 당선인에게 전달했지만 윤 당선인이 이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비전을 이해·전파하는 최측근으로 꼽힌다.
대통령의 의중을 꿰뚫을 뿐만 아니라 청와대와 내각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청와대 비서실을 지휘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정무감각과 함께 조직 장악력이 요구되는 이유다.
마땅한 인사를 찾지 못하다보니 결국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대통령비서실장을 맡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장 비서실장은 앞서 “여의도로 복귀할 것”이라며 자신의 대통령비서실장 내정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모든 것은 당선인의 의중에 달린 상황이지만, 윤 당선인이 정치 입문부터 대선 승리까지 꾸준히 도움을 받은 장 비서실장을 쉽게 여의도로 돌려보내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