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한 전면 공격을 중단하면서 친이란 무장정피 헤즈볼라를 직접 감시하겠다는 조건을 미국에 제안했다. 미국 악시오스는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정부가 최근 백악관에 이러한 내용의 종전 조건을 담은 문서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국경 너머의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를 직접 감시하겠다는 요구 조건을 제시하고 나섰다. 헤즈볼라가 레바논 남부에서 무장 도발을 하거나 파괴된 군사시설을 재건하는 데 행동하지 못하도록 이스라엘 군대가 직접 감시하겠다는 제안이다. 레바논 영공에서 이스라엘 공군이 자유럽게 활동하게 해달라는 요구도 종전 조건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요구는 현실성이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2006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레바논 전쟁 해결을 위해 승인한 결의 1701호와 엇갈리기 때문이다. 해당 결의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직접 감시하거나 레바논 영공에서 공중 작전 활동을 하는 건 불가능하다. 미국 또한 이스라엘의 요구 조건이 너무 심하다고 판단한 중이다. 이스라엘 편을 들어 휴전을 받아들일 경우 레바논이 정면으로 반발해 정국이 더 복잡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아모스 호크스
【STV 신위철 기자】북한이 러시아에 1만2천 명을 파병하기로 했고 이미 1500명의 파병이 시작됐다고 알려지면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북한은 러시아와 꾸준히 가까워졌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상호방위조약은 북·러조약을 맺은 바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인력수급에 애를 먹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병력을 파견하면서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북한이 파병하는 11군단은 ‘폭풍군단’으로 불리는 특수작전군 예하 정예부대이다. 북한의 의도는 정예부대를 러시아에 파병해 혈맹관계를 구축하고 한반도 유사시에도 러시아의 도움을 받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 북한은 과거 베트남이나 중동에 전투기 조종사, 군사고문단 등을 파견한 적이 있으나 이처럼 1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병력을 외국에 파병하는 건 처음이다. 북한은 자신의 안보에도 바쁜 어려운 상황에서 왜 러시아 파병 결단을 내렸을까. 조만간 미국 대선에서 김 위원장에 호의적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라면 북한의 파병 또한 크게 부정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STV 신위철 기자】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이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가 북한이 파병한 병력으로 약 3000명 규모의 대대를 편성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우리는 그 보도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북한 군인이 러시아를 위해 싸우고 있다는 아이디어가 만약 사실이라면 북러 국방 관계의 상당한 강화를 보여준다”라고 했따.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도 “우리는 러시아를 위해 북한 군인이 싸우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우려한다”면서 만약 보도가 사실이라면 북러 관계 심화와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고전하는 러시아의 절박함 수준을 보여준다”라고 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현지매체 키이우포스트는 자국군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제11공수돌격여단에 북한군 장병으로 구성된 ‘부랴트 특별대대’를 조직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대의 예상병력은 약 3000명으로 현재 소형 무기와 탄약을 보급받고 있고우크라이나군이 지난 8월 공격한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주에 배치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도
【STV 신위철 기자】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올 가을과 겨울에 북한을 전쟁에 개입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3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에 가진 영상 연설을 통해 “우리는 러시아와 북한과 같이 정권 간 동맹이 강화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은 더 이상 단순한 무기 이전만이 아니라 북한 병력을 점령군의 군대(러시아)로 이동시키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젤렌스키는 “이러한 상황에서는 당연히 파트너와의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전선에는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군을 보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김 장관은 러시아와 북한이 군사동맹에 버금가는 상호협약을 맺고 있어 파병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의 주장에 대해 “이것은 또 다른 가짜 뉴스처럼 보인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러시아는 북한과 ‘포괄적인 전략적동반자관계 조약(북러조약)’ 비준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는 러시아 언론 보도가 14일 나왔다. 러시
【STV 신위철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주중대사에 김대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내정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해당 인선 내용 결과를 발표했다. 정 실장은 김 내정자를 가리켜 “기획예산처 예산총괄실 재정운영실장 및 통계청장, 이명박 정부 대통령실 경제수석, 정책실장을 거쳐 윤석열 정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하는 등 폭넓은 국정 개혁을 맡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라고 했다. 이어 “오랜 기간 경제부처에서 근무하면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한중 무역갈등 해소 등 중국과의 경제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정책 경험이 풍부하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또한 “평소 경제 문제를 중심으로 한중 관계에 깊은 관심을 갖고 중국의 사회 역사, 문화에 천착해 왔을 뿐 아니라 수준급의 중국어 구사력도 갖추어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지속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격변하는 동북아 질서에서 한국의 위상에 걸맞은 외교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정 실장은 “이날 중 중국 정부에 김 내정자에 대한 아그레망(주재국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면서 “아그레망이 부여되는 대로 임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윤석
【STV 신위철 기자】최근 5년간 기업은행 임직원이 저지른 횡령 피해액이 46억 원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명구 의원이 기업은행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에서 지난해까지 5년 간 기업은행에서 발생한 횡령 사건은 총 18건이며 피해액은 46억400만 원에 달한다. 횡령 사유로는 가상자산 투자, 주식 투자, 도박자금 마련 등 다양했다. 2019년 A대리는 가상자산 거래를 위해 고객 예금 24억500만 원을 횡령했다가 면직됐다. A대리의 사례는 단일 사건으로 최대 피해 금액이었다. 주식 투자금을 마련하려고 고객 대출금 5억2900만 원을 가로챈 경우도 있었다. B대리는 시재금 1억5300만 원을 빼돌려 도박에 탕진했다. 환수 실적은 미미했다. 미환수금이 15억1200만 원으로 전체 횡령액의 3분의 1에 달하는 실정이다. 징계부가금 또한 부과되지 않았다. 징계부가금은 횡령 등으로 징계받은 직원에게 최대 5배까지 벌금을 물릴 수 있는 조치로 기업은행은 관련 규정이 없다. 2020년부터 국책은행의 경우 기획재정부의 공기업·준정부기관 경영에 관한 지침에 의해 징계부가금 규정을 마련해야 하나 기업은행은 이를 방기하고 있다. 기업
【STV 신위철 기자】구영배 규텐그룹 대표가 거래량을 늘려 발생한 자금을 큐텐 쪽으로 돌리기 위해 티몬과 위메프를 인수했다는 정황을 검찰이 확인했다. 8일 쇼핑몰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은 지난 4일 구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의 구속 영장에 이러한 내용을 첨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구 대표 등이 나스닥 상장을 위해 그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과 위험을 모두 플랫폼 이용자에게 떠넘겼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 대표가 애초 거래량을 무리하게 늘려 발생한 자금을 큐텐 쪽으로 빼내려고 영업손실 누적 등으로 수천억 원대 자본잠식에 빠진 티메프를 무자본으로 인수했다고 본 것이다. 검찰은 “구 대표 등이 큐텐의 존속과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을 시도하기 위해 돌려막기식 운영하며 온갖 위법·탈법 수단을 동원해 지속적으로 자금을 착취했다”라고 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대표 등이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불능 사태를 2년 전에 감지했음에도 문제를 은폐한 정황도 확인됐다. 검찰은 구 대표가 티몬 인수 직후인
【STV 신위철 기자】끝없는 당정갈등으로 혼란스럽던 여권이 난데없이 등장한 정치 브로커와 낙하산 인사로 인해 통째로 흔들리고 있다. 정권 실세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자신의 능력을 부풀리는 인사는 정권 때마다 등장했지만, 이번 논란은 대통령 부인의 공천 개입 논란까지 이어져 혼돈이 가중되고 있다. 친윤계와 친한계가 맞붙어 치열했던 지난 전당대회까지 소환되며 잡음이 커지는 가운데 사건의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가늠하기 어렵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과 관련된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인물인 명태균 씨는 전날 한 종편방송에서 지난 2월 김건희 여사와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공개했다. 김 전 의원의 22대 총선 출마를 도운 명 씨가 여러 번에 걸쳐 김 여사에게 메시지를 보내자 김 여사가 답변을 해왔다는 것이다. 메시지에서 김 여사는 “단수(공천)는 나 역시 좋지”라면서 “기본 전략은 경선이 되어야 하고. 지금은 김영선 의원이 약체후보들을 만나서 설득해 나갈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명 씨는 보도 이후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사실이 없다는 걸 증명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해당 내용을 김 전 의원을 통해 확인했다는 이준석 개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