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오는 14일로 예정된 두 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에 찬성 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7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첫 표결 당시 자당 안철수·김예지 의원과 표결에 참여했지만 당론에 의해 반대표를 던졌다. 나머지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에 반대표를 던지고 일제히 퇴장한 바 있다. 김 의원은 1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헌법적·반민주적 비상계엄을 기획한 대통령에 대한 차회 탄핵 표결에 찬성한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의 사죄와 즉시 하야를 촉구한다”면서 “우리 여당에도 진지한 잘못 인정과 대통령 탄핵 협조를 요구한다”고 했다. 또한 “이번 계엄 사태로 국가적 혼란과 심각한 외교적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점에 대해 여당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 국민들에게 너무나 아픈 마음으로 머리 숙여 깊은 사죄를 올린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회견 후 취재진과 만나 “사실 지난 표결때도 찬성 입장이었다”면서 “하지만 어차피 찬성표를 던져도 사표가 돼서 반대표를 던져 진영논리 극복하자고 이야기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번 탄핵부터는 의미가 달라진다
【STV 신위철 기자】계엄 당시 국회에 출동한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 707특수임무단(일명 참수부대)의 김현태 단장(대령)이 9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했고, 부대원들은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김 단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인근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고 이러한 주장을 했다. 김 단장의 신원은 기밀이지만 별도의 마스크나 선글라스를 착용하지 않은 채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단장은 회견문을 통해 “707부대원들은 모두 피해자”라면서 “전(前) 김용현 국방장관에게 이용당한 가장 안타까운 피해자”라고 했다. 이어 “저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지휘관”이라면서 “부대원들을 사지로 몰았다”라고 했다. 또한 “부대원들은 죄가 없다”면서 “죄가 있다면 무능한 지휘관의 지시를 따른 죄뿐”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단장은 국회 투입 상황에 대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면서 “지휘통제실에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계속 전화하고 있었고, 나는 전화로 들은 내용을 그대로 전달하기에 급급했다”라고 했다. 김 단장은 “도착 5분 전부터 '도착했냐, 어디쯤이냐'
【STV 신위철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지난 3일 밤 무장 계엄군이 중앙선관위에 들이닥쳤다. 비상계엄을 선포한 배경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렸지만, 중무장한 계엄군이 선관위를 습격한 이유는 무엇인지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동아일보가 지난 5일 계엄군을 선관위에 투입한 이유를 질의하자 계엄을 주도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많은 국민들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향후 수사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시스템과 시설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답했다. 김 전 장관은 ‘부정 선거 의혹 조사를 위해 계엄군의 선관위 진입을 지시한 것이 윤 대통령의 뜻이었느냐’는 질문에 “예. 많은 국민들이 부정 선거에 대해 의혹을 가지고 계신다. 이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한 것”이라고 답했다. 일부 극우 단체와 유튜버들이 주장했던 4·10 총선의 선거 개표 조작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계엄군의 선관위 투입을 지시한 것이 윤 대통령의 의중이었다는 것이다. 김 전 장관의 발언은 세간의 인식과 동떨어진 윤 대통령의 상태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과천청사에 계엄군이 최초 투입된 건 지난 3일 오후 10시 30분께로 윤 대통
【STV 신위철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일 오후 한덕수 국무총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 및 중진 의원들과 만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폭거를 알리기 위한 것이지 나는 잘못한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총리와 한 대표 등은 이날 오후 5시께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윤 대통령과 1시간 넘도록 비상계엄 후폭풍에 대한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 한 대표는 이날 김용현 국방부 장관 해임을 요구했으나 윤 대통령은 김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다며 해임 형식을 취하지 않겠다고 했다. 사실상 해임 요구를 거부한 것이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윤 대통령 탈당과 내각 총사퇴, 김 장관 해임 등 3가지 방안을 비상계엄령 수습책으로 제안했다. 이날 국민의힘 비상 의원총회에서는 친윤(석열)계와 친한(동훈)계는 대통령 탈당을 놓고 공방전을 펼쳤지만, 결론을 내지 않았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국무위원들의 강한 반대와 설득에도 비상계엄 선포를 강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의 계엄 선포 건의를 받은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께 긴급 국무회의를 소집했다. 한 총리 등 국무위원들 대다수는 경제·안보 악영향 등을 이유로 계엄 선
【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 지도부에서 4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 만에 해제한 윤석열 대통령의 탈당과 내각 총사퇴, 국방 장관 문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이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 이후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방장관 문책과 내각 총사퇴, 윤 대통령 탈당을 요구하자는 의견이 최고위원회의에서 쏟아졌다”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친한계로, 국힘 지도부의 친한계 의원들이 이 같은 요구를 쏟아낸 것으로 관측된다. 김 최고위원은 “추경호 원내대표는 비상의원총회 결과를 보고 결정하자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밤 국민의힘 의원들의 국회 진입을 막는 대신 당사에 머물게 해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저지했다. 추 원내대표 자신도 국회 본회의장에 있었으나 “개인적 사유”로 표결에 불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김재원·김민전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친윤계와 친한계의 권력 쟁투는 더욱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친윤계는 윤 대통령의 깜짝 비상계엄으로 인해 방향성을 잃고 표류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대통령
【STV 신위철 기자】서울 송파구 삼전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일가족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숨진 노부부는 시가 30억 원에 달하는 해당 주택을 소유한 이들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지 않아 사인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삼전동의 5층 다세대주택(빌라)을 소유한 80대 부부와 5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오후 5시20분쯤 빌라 5층에서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됐고 외부 침입 등 타살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들이 음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웃들은 노부부의 사망 소식을 믿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조선일보 등 다수매체에 따르면 노부부가 소유한 빌라(7가구) 건물은 2015년 준공했고, 시가로 30억 원이 넘는 가치를 갖고 있다. 부부 중 남편은 2년 전 위암 수술을 받았으나 이번에 폐암이 발병했고, 아내 역시 지난해 허리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남편이 언제나 휠체어를 밀어주며 극진히 간호해 이웃들에게 다정한 부부로 인식이 됐었다. 함께 숨진 채 발견된 50대 아들은 부모와 따로 거주하고 가정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미스터리는 더 증폭되고 있
【STV 신위철 기자】별풍선 후원에 따른 혜택이 줄었다면서 인터넷방송 BJ를 상대로 강도질을 벌인 30대 남성들이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특수 강도 혐의를 받는 A(31)씨와 B(36)씨에게 각각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 8월 아프리카TV BJ인 C씨의 주거지에 침입해 후원금 반환을 요구·협박하고 총 1000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았다. A씨와 B씨는 2022년부터 개인 방송을 한 아프리카TV BJ C씨의 시청자였다. 이들은 C씨와 식사 데이트 및 카카오톡 대화, 1대1 방송 등 혜택을 받으려는 목적으로 별풍선 형태의 후원금을 지급한 바 있다. A씨는 지속적 후원으로 후원 액수가 전체 2위까지 상승했지만 혜택이 줄어들고 C씨가 자신과의 만남을 기피하자 불만을 가졌다. B씨는 C씨와 교제하다 헤어진 바 있다. 이들은 서로 연락하며 C씨를 비난했고, ‘후원금 반환’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급기야 강도질을 계획했다. 지난 8월 두 사람은 흉기가 든 가방을 갖고 C씨를 주거지에 갔다. 창문을 통해 침입한 A씨는 자던 C씨의 입을 막고 목을 누르며 제압했다. 이어 집에 들어온 B씨는 C
【STV 신위철 기자】여야 정치권이 사도광산 추도식 파행 사태에 대해 외교부를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야당 의원들의 공세에 “어떤 책임이라도 지겠다”라고 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긴급현안질의를 진행했다. 조 장관과 김영호 통일부 장관, 강인선 외교부 제2차관 등이 배석했다. 야당 의원들은 사도광산 추도식 파행 사태에 비판을 집중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협상 안 하니만 못 할 만큼의 정말 치욕스러운 외교 참사”라면서 “그렇게 협상을 국민께 자랑하고 성과로 내세우셨는데 사실 이건 모두 예견된 수순”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조 장관에게 “어떤 책임을 지실 거냐. 책임을 지신다는 건 직에 대한 책임도 포함이냐”라고 추궁했다. 조 장관은 “그것은 (대통령께서) 판단해서 하실 것”이라면서 “책임을 통감한다는 말 속에 다 포함돼 있다”라고 답변했다. 사퇴 가능성을 포함해 책임질 자세가 되어있다고 공식적으로 발언한 것이다. 권칠승 민주당 의원은 “한일 관계에 있어서 우리가 먼저 물컵에 반을 채워 놨는데 일본이 홀라당 그 물을 다 마셔 버린 것”이라고 비판했고, 위성락 민주당 의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