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성을 최선의 가치로 삼아야할 공공의료원에서 리베이트가 오간다는 구설수에 올랐다.
22일 충청신문에 따르면 도립 천안의료원 상례원 직원들이 유족들의 장지를 알선하고 뒷돈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도립 천안의료원 장례식장(현 명칭 상례원) 직원들은 유족들에게 ‘사립 추모공원 및 봉안당과 수목원’ 등을 알선하면서 30% 가량의 리베이트를 챙겨온 것으로 보인다.
고인의 장례식을 진행하기 위해 공공의료원을 찾은 유족들이 큰 상처를 입은 셈이다.
천안의료원 상례원 직원들은 유족들에게 특정 추모공원 및 봉안당, 수목원 등을 알선해주고 리베이트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천안 A봉안당(추모공원 및 추모관)과 공주 B수목원은 20~200여만 원 가량 천안상례원 직원에게 돈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의료원 상례원은 유족들을 상대로 이들 업체를 추천해 계약체결까지 유도하며 리베이트를 챙겨온 것으로 전해졌다.
봉안시설 및 수목장 가격은 다양한데 3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폭이 넓다. 더군다나 고급 장지의 경우 3000만원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
이 가격 중 리베이트가 30~35%가 포함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B수목원 관계자는 리베이트를 개인 통장으로 주고 받는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천안의료원 상례원 관계자는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의료원) 직원들은 전혀 그런 적이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