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이제 장례식이 연극의 주제가 되는 세상이 왔다. ‘나의 장례식’은 한 청년의 장례식에서 벌어지는 저 세상 텐션 블랙코미디로 박아정이 연출한다. 극단 ‘artcrew훌륭한’ 극단이 공연하는 이 연극은 올해 1월 2주간 대구공연 전석매진으로 이미 화제를 모았다. 2024년 봄 서울에서 5번째 앵콜 공연이 진행된다. 6월과 7월에는 울산 ck아트홀 공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30대 청년 김원석의 장례식장에서 일어나는 블랙코미디 연극 ‘나의 장례식’에서 과연 장례식이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지 궁금해진다. ‘나의 장례식’은 재치 넘치는 대사와 코믹한 진행으로 관객들에게 진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연출을 맡은 박아정은 2023년 춘천연극제에서 검사반점이라는 작품으로 코미디 연극 부분 대상을 받은 저력의 연출가다. 연극의 주인공 김원석은 죽음 앞에서 ‘‘나는 당신들에게 어떤 사람이었나?’, ‘나는 어쩌면 죽고 싶었던 게 아니라 이렇게 살기 싫었던 게 아닐까?’ 등의 질문을 던진다. 이러한 질문은 관객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이번 서울 공연에는 'artcrew훌륭한' 단원 백재민, 강이성, 조연출 지혜성과 함께 대학로 연기파 배우 최
【STV 김충현 기자】‘속전속결’로 진행되던 이천 화장시설 건립이 주민 반대로 제동이 걸렸다. 최종후보지 인근 마을 주민들이 ‘주민 동의’ 등의 절차 미준수를 이유로 후보지 선정 철회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천시는 올해 1월 12일~2월 29일까지 접수한 시립화장시설 후보지 공모과정을 거쳐 지난달 12월 대월면 구시리를 최종 후보지로 낙점했다. 이천시는 시립 화장시설로 부지 2000㎡, 건물 연면적 4000㎡규모로 화장로 4기 확보를 계획 중이며 오는 2026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장시설 건립의 인센티브로 유치지역과 인접지역, 해당 면에 총 100억 원을 시설물 등의 형태로 지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후보지가 최종 선정된 이후 인근 지역인 부필리 마을 주민들이 ‘주민 동의’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며 입지 철회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잡음이 커지고 있다. 화장시설 건립을 찬성하는 주민들과 반대하는 주민들의 반대가 커지자 김경희 이천시장은 ‘사업유보’를 결정했다. 이는 주민들이 먼저 의견을 통일할 시간을 달라고 요구한 것을 김 시장이 받아들인 것이다. 앞서 이천시는 2020년 8월에도 부발읍 수정리를 시립화장시설 최종 후보지로 낙점하고 건립을 추진한
【STV 박란희 기자】평생 모은 전 재산을 가난한 학생에게 기부한 할머니가 무연고 장례로 떠났다. 80대 할머니가 부산에서 식모살이 등으로 한평생 모은 전 재산 5000만 원을 기부하고 두 달만에 세상을 떠났지만 가족들의 시신인계 거부로 무연고 장례가 치러졌다. 8일 부산 북구청에 따르면 지난 1일 만덕동의 한 요양병원에서 권모(80대)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권 씨는 젊은 시절부터 식모살이를 하면서 생계를 유지했고, 가족과 연락이 끊겨 그동안 훌로 생활해왔다. 권 씨는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학교를 다니지 못해 자신과 같이 설움을 느끼는 아이가 없도록 어려운 가정 학생들을 위해 평생 모은 재산 5천만 원을 기부했다. 권 씨는 “세상 떠날 때는 다 나누고 가는 게 도리”라고 구청 직원에게 말해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기부로 평생 꿈을 이룬 권 씨는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지난 2월 요양병원에 입소했으며, 그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흡곤란과 심부전에 시달린 권 씨는 지난 1일 세상을 떠났다. 북구는 권 씨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가족과 지인 등에게 연락을 했으나, 연고자들이 연락이 닿지 않아 무연고 사망으로 장례를 치리게 됐다.
상조보증공제조합(이사장 김경수)이 장례행사 경험을 토대로 장례진행 과정과 행정절차 등의 정보를 담은 ‘상조라이브러리’를 제작해 8일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상조라이브러리는 장례 전후 확인해야 할 사항 장례 절차 및 사망 신고, 상속재산·상속세 처리 문제 등 복잡한 행정절차에 대해 친절한 설명을 담고 있다. 상조보증공제조합은 50대 조합 직원이 실제로 부친을 여읜 후 상주로서 6개월여 동안 알게 된 지식과 경험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기 위해 상조라이브러리를 기획하게 됐다. 이처럼 상조라이브러리는 장례를 치르는 과정과 고인을 안치 후 해야하는 행정절차 등을 상세하게 설명해 놓았다. 상주 입장에서는 장례 후 행정 처리가 더욱 까다롭다. 장례식 직후 감정적 공백을 겪은 상황에서 행정 처리를 수월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상조라이브러리는 사망신고, 안심상속 원스톱서비스를 통한 상속재산 조회, 상속재산 분배를 위한 상속재산분할협의서 작성, 상속등기 및 각종 금융재산 청구, 휴대전화 및 신용카드 해지 신청을 비롯해 유품 정리 및 상속세 신고와 납부하는 일련의 복잡한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특히 사망신고는 고인의 사망일로부터 1개월 이내 해야 하며, 1개월이
【STV 박란희 기자】보람그룹의 바이오 계열사 보람바이오가 ‘진짜(리얼) 수박농축액’을 함유한 탄산음료 <수박소다>를 국내 시장에 재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재출시는 편의점 ‘이마트24’의 전국 약 6,600개 전 점 입점을 시작으로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수박소다>는 지난 2016년 처음 탄생해 3년 만에 2,300만 캔의 판매고를 올린 보람바이오의 효자 상품이다. 수박의 달콤한 맛과 탄산의 시원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음료로 미주, 유럽, 동남아, 남미 등 전세계 3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미 국내외에서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SNS에 다양한 시음 리뷰나 먹조합 레시피로 인기를 끈 바 있다. <수박소다>의 인기 요인은 단순히 맛 때문만은 아니다. <수박소다>는 단순 과일향만이 아닌 수박농축액을 더했는데, 수박은 ‘라이코펜’ 성분을 함유해 혈관 정화는 물론 암세포 성장 억제 및 항산화 효과에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더불어 저탄산으로 목 넘김이 부드러우면서도 깔끔한 청량감을 유지하는 음료다. 보람바이오가 세계 최초로 수박 과육에서 라이코펜 성분을 추출해
【STV 김충현 기자】상조업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몇몇 업계 관계자들은 “불안하다”는 말을 되뇌이고 있다. 3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탄탄한 상위업체와 달리 몇몇 중하위권 업체들의 재정 건전성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거치는 동안 당초 우려와 달리 최상위권 업체들은 큰 폭의 성장을 이뤘으나 중·하위권 업체들은 영업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조업 특성상 매달 일정한 건수의 계약이 유치되어야만 성장ㆍ유지될 수 있지만 현금 흐름이 막히면서 재정 안정성에 빨간 불이 들어온 것이다. 일부 업체들은 사내유보금 등으로 위기를 돌파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정작 사내유보금도 충분하지 않은 경우 재정적으로 불안해질 가능성이 있다. 물론 사내유보금은 현금의 형태로만 쌓아놓는 것이 아니다. 사내유보금은 부동산, 설비, 인재투자 등 다양한 형태로 재투자된다. 문제는 ‘만기환급 상품’이 만기가 도래해 회원들이 환급을 요구할 경우이다. 올해로 10년째 만기가 도래하는 상조상품에 가입한 회원을 대거 보유한 업체들도 있지만 해당 업체가 회원들의 환급 요구를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업계에서 나온다. ‘뱅크
【STV 김충현 기자】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화장장 부족이 심화되면서 각 지자체를 중심으로 화장시설 건립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하지만 화장시설 건립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아 건립 의지와는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장례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4, 5일장이 늘어나고 있다. 화장 대란 조짐을 보이자 수도권 화장시설을 중심으로 가동회차를 늘리고 있음에도 사망자 증가세를 이기지 못하고 3일장 비율이 줄고 있는 셈이다. 늦은 오후에 화장을 마친 이들은 인근 봉안당이나 자연장에 곧장 안치를 하기 어려워 유골함을 차에 임시 보관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이에 서울시립승화원에서는 ‘하늘 정거장’이라는 이름 하에 유골 임시보관 서비스를 개시하기도 했다. 이처럼 수도권과 일부 대도시 권역에서 화장시설 부족으로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도 화장시설 건립이 더딘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에서는 화장시설을 기획하고 완공하는 데까지 10년의 세월이 걸린다고 본다. 지역주민의 신청으로 후보지를 선정하고, 이를 실사해 최종 후보지로 선정한다. 이후 타당성 조사를 거쳐 부지를 수용하고, 환경영향평가를 받아야 한다. 이러한 과정이 물 흐르듯 이뤄진다고
【STV 김충현 기자】‘ㅇㅇㅇ의 부친께서 투병 끝에 어젯밤 별세하셨음을 알려 드립니다. 장례식장 안내: http://***.***’. 흔히 모바일 부고장을 휴대폰으로 수신하게 되면, 자기도 모르게 부고장에 첨부된 인터넷 링크를 클릭하게 된다. ‘경사보다도 애사에 참석해야 한다’는 한국사회의 인식 때문이다. 장례식장 위치를 확인하고 자신의 일정과 맞춰 보면서 참석 여부를 저울질 하기도 한다. 이에 모바일 부고장을 통한 장례식장 위치는 필수적이다. 하지만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을 통한 스미싱(악성앱 설치나 악성사이트 접속을 유도하는 사기 행위)이 늘어나면서 피해를 보는 인원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해당 메시지가 스미싱 메시지인지 여부를 확인해볼 수 있는 서비스가 도입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카카오톡 채널에서 메시지의 악성 여부를 분석해 알려주는 ‘스미싱 확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일단 카카오톡에서 ‘보호나라’ 채널을 검색해 추가한다. 채널에 들어가 채팅창 하단에 있는 ‘스미싱 탭’을 누르면 실행할 수 있다. 해당 코너에 스미싱으로 의심되는 문자 메시지, 인스타그램ㆍ페이스북 메시지, 카카오톡 메시지 등을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전문 장례식장 브랜드 쉴낙원의 13번째 지점을 오픈하며 경북 지역에도 지역사회 동행과 아름다운 추모문화 조성의 고품격 선진 장례문화를 전파한다. 프리드라이프(대표이사 김만기)가 경상북도 포항시에 소재한 전문 장례식장 브랜드 쉴낙원 신규 지점 ‘쉴낙원 포항제일 장례식장’을 공식 개장하고 운영을 개시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최초의 전문 장례식장 브랜드인 쉴낙원은 2018년 프리드라이프가 고객 혜택 제고를 위해 선보인 프리미엄 장례식장으로, 현대적인 디자인과 최신식 장례시설을 바탕으로 고품격 장례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2018년 경기도 김포시에 ‘쉴낙원 김포장례식장’을 최초로 선보인 프리드라이프는 2024년 4월 현재 ▲김포 ▲인천 ▲경기(용인) ▲세종 ▲오산동탄 ▲홍천 ▲남대전 ▲갈마성심 ▲당진 ▲일산 ▲파주운정 ▲논산 ▲포항 등 전국 13곳에 쉴낙원을 운영하고 전국 체인망 기반의 탄탄한 선진 장례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프리드라이프는 쉴낙원이 건립된 각 지역 사회와 협력하며 지역 상생 정책을 펼쳐 나가고 있다. 각 지역에 소재한 기업과 협력하며 직·간접적 고용을 창출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과 상
【STV 김충현 기자】모든 물가가 하늘을 모르고 치솟는 와중에도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품이 있다. 바로 상조다. 상조 상품은 계약 시점의 상품 가격 그대로 보장해준다는 점에서 최고의 재태크 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사과 71%, 귤 78.1%, 복숭아 63.2%, 감 55.9% 등 민생과 직결된 품목 가격이 급상승하는 등 살림살이가 팍팍해지고 있다. 농산물 뿐만 아니라 외식⋅여행 물가 등 사회 전반의 물가항목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당시 뿌렸던 헬리콥터 머니로 인한 후폭풍이다. 생산되는 재화에 비해 돈이 많이 풀리면서 걷잡을 수 없이 인플레이션이 심해진 것이다. 또 지난해에는 사교육비만 27조 원이 지출되면서 서민들이 허리띠를 졸라매야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오로지 중심을 잡고 있는 품목은 상조다. 상조는 상품 특성상 계약 당시의 금액으로 장례 서비스를 보장한다. 또한 어학, 여행, 인테리어, 반려동물 등의 상품과 연계해 계약 당시 금액을 보장하면서 회원의 권리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상조는 납입금액이 같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거의 유일한 상품이기도 하다. 비슷한 성격을 띄고 있는 보험의 경우 갱신작업을 통해 보험료가 꾸준히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