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지난달 30일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인 초대형 방사포(KN-25) 18발을 발사했다. 남북관계가 극도로 악화돼 북한이 미사일 방향만 바꾸면 휴전선 이남의 주요 군부대가 사정권 안에 들어간다. 북한이 핵무기를 앞세운 대량 살상의 우려가 커지면서 한국도 ‘핵무장’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온다. 문제는 자체 핵무장이 어렵다는 점이다. 핵무장을 하기 위해서는 핵확산방지조약을 탈퇴해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를 받아야 한다. 대외무역에 경제를 의존하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치명타를 입는다는 뜻이다. 현실적으로는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를 고려할 수 있다. 한국에 전술핵이 재배치되면 핵공격에 핵으로 맞설 수 있다는 점에서 공포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최근 미국 내에서도 한반도 전술핵 무장론을 거론하는 목소리가 부쩍 나오고 있다. 미 상원 군사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로저 워커 의원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과 동맹국을 공격할 수 있는 핵·미사일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면서 전술핵무기를 한반도에 재배치하고 한국과 나토식(북대서양조약기구)식 핵무기를 공유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러시시아도 지난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선출을 위해 5일 열리는 첫 본회의에 불참한다. 국민의힘 몫인 국회부의장 선출도 이날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최다선인 주호영·조경태 의원과 충북 출신 이종배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지만, 여야 원 구성 협상이 지연되면서 국회부의장 후보를 낼 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야당의 밀어붙이기식 원 구성 협상에 반발해 국회의장을 선출하는 이날 본회의에서 불참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본회의에 앞서 당 의원총회에서 원 구성 협상 및 국회부의장 후보 등에 대해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여당 몫인 차기 국회부의장 후보로는 당내 최다선인 6선의 주호영(대구 수성구갑)·조경태(부산 사하구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모두 국회부의장 출마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에서는 두 인사 중 1명을 자당 몫의 국회부의장으로 추대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민주당이 5선 우원식(서울 노원을) 의원을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하면서 국민의힘에서 격에 맞게 선수가 낮은 의원들이 국회부의장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다만 국민의힘은 여야 원 구성 협상이 진전되기 전에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다음 달 25일 전당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당대표 경선 방식 등이 확정되면 당권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는 오는 12일까지 전당대회룰과 지도체제, 당권·대권 분리 규정 완화, 결선투표제, 역선택 방지 조항 등에 대한 결론을 낸다. 현재 전당대회 룰은 당원투표 100%이지만, 비중을 조절해 민심(국민여론조사)를 반영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지도부는 기존 당원투표 100% 안 외에도 당심과 민심을 8대2, 7대3, 5대5 등으로 반영하는 4가지 안을 두고 논의 중이다. 지도체제는 당대표와 최고위원 경선을 따로 하는 단일 체제 유지로 가닥을 잡는 분위기다. 앞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절충형 지도체제’를 주장하면서 집단 지도체제로 바뀔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강력한 리더십으로 차기 지방선거까지 당을 이끌기 위해서는 단일 지도체제가 더 수월하다는 당 안팎의 의견이 우세하다. 당권·대권 분리 규정도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 현행 당헌에 따르면 당대표가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대선 1년 6개월 전에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차기 대권주자가 당대표
【STV 김충현 기자】야당이 연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특검을 외치자 이번에는 여당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특검을 주장했다. 전 세계가 신냉전의 도래로 블록화되면서 미·중이 디커플링 되고, AI(인공지능)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인간의 효용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 정치권은 미래뿐만 아니라 현재 이슈에도 큰 관심이 없는 듯하다. 재앙같은 저출생율로 나라가 하루하루 작아지고 있지만 뚜렷한 저출생 극복 전략도 눈에 띄지 않는다. 현재 한국의 가장 큰 과제는 연금개혁이다. ‘더 내고 덜 받는’ 쪽으로 연금을 개혁하지 않으면, 기금은 빠른 시간 내에 고갈될 수 있다. 22대 국회는 하루 빨리 특위를 구성하고 모수 개혁안뿐만 아니라 구조적 개혁안을 관철시켜야 한다. 높아지는 미·중 갈등의 파고 속에서 우리 외교의 지표를 하루 빨리 설정하고 적극적인 관계 개선도 추진해야 한다. 한미동맹을 공고히 하면서도 중국과 소통해야 하고, 소원해진 한중 관계를 복원해야 한다. 세계는 정신없이 발전하고 있는데도 우리 정치권은 영부인과 전(前) 영부인의 특검을 추진하는 데만 혈안이 되어있다. 김건희 여사는 샤넬백을 수령했다는 의혹에 시달리면서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연임이 당내 이견 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의 연임론은 현실적으로 강성 당원뿐만 아니라 당 안팎을 아우를 수 있는 사람은 이 대표가 유일하다는 시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민주당은 대선에 출마하려는 당 대표가 대선 1년 전 사퇴해야 한다는 당헌·당규마저 손 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관식이냐’라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 민주당의 현행 당헌·당규는 당 대표나 최고위원이 대선에 출마하려면 대선 1년 전에 사퇴해야 한다. 문제는 이 대표가 연임할 경우 2026년 3월에는 사퇴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3개월 후에 있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은 리더십 공백상태를 경험할 수밖에 없다. 민주당이 ‘당무위 의결로 당 대표 사퇴 시점을 정할 수 있다’는 예외 규정을 마련해 이 대표를 간접 지원하려고 한다. 실제 개정이 되면 이 대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에서도 당을 이끌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당헌·당규 개정 작업이 ‘이재명 대관식’이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민주당은 일단 이를 보류하기로 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
【STV 박상용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은 3일 “2017년5월 탄핵대선은 문재인만을 위한 대선이었다”면서 “또다시 그런 대선이 있어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2017년 5월 대선을 언급하며 “우리는 지지율 4%에서 출발한 패망한 당이었고 안철수당은 국민의 눈에 차지 않았다”면서 “무너진 당을 안고 고군분투 했으나 우리는 궤멸된 당을 재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헌정 중단도 불행한 일이거니와 절대적으로 불공정한 대선을 만들어서도 안 된다”면서 “그때 있었던 보수우파 진영의 분열상을 다시 생기게 해서도 안 된다”라고 했다. 이어 홍 시장은 “우리가 합심하여 윤정권을 지켜야 하는 가장 큰이유가 바로 그것”이라면서 “좌파들은 우리와 달리 갈라치기와 선동에 능하다”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앞서 홍 시장은 22대 총선 이후부터 윤석열 대통령을 연이어 변호하고 있다. 동시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총선 참패의 책임을 물으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홍 시장은 한 전 위원장에 대한 비판이 지나치다는 지적에 “할 말을 했을 뿐”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한 한 전 위원장에 대해 총선백서 특위에서 면담해야
【STV 김충현 기자】대북 확성기 방송이 재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가안보실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9·19 군사합의’ 전체 효력을 정지하는 안건을 오는 4일 국무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이에 북한이 가장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대북 확성기 방송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가안보실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안보실은 오늘 오전 11시 김태효 NSC 사무처장 주재로 NSC 실무조정회의를 개최했다”면서 “회의 참석자들은 남북 간 상호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9·19 군사합의 전체의 효력을 정지하는 안건을 4일 국무회의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국가안보실은 “회의 참석자들은 최근 북한의 일련의 도발이 우리 국민들에게 실제적인 피해와 위협을 가하는 상황에서, 이미 북한의 사실상 폐기선언에 의해 유명무실화된 9·19 군사합의가 우리 군의 대비 태세에 많은 문제점을 초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면서 “이러한 조치는 우리 법이 규정하는 절차에 따른 정당하고 합법적인 것”이라고 했다. 또한 “그동안 9·19 군사합의에 의해 제약받아 온 군사분계선 일대의 군사훈련이 가능해지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우리의 보다 충분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가능하게 해 줄 것”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3일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라고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국민 여러분께 이 사실을 보고 드리고자 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에 들어와 지난해 2월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 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하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 기업에 물리 탐사 심층 분석을 맡겼다”면서 “최근 140억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 기관과 전문가들의 검증도 거쳤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는 90년대 후반에 발견된 동해 가스전의 300배가 넘는 규모”면서 “천연가스는 우리나라 전체가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라고 판단된다”라고 했다. 이어 “심해 광구로는 금세기 최대 석유개발 사업으로 평가받는 남미 가이아나 광구의 110억 배럴보다도 더 많은 탐사 자원량이라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부터는 실제 석유와 가스가 존재하는지 실제 매장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연일 대남 오물풍선을 날려보내며 수도권 및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북한이 대북전단 재개시 오물풍선도 날리겠다는 뜻을 천명한 가운데 정부의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은 2일 밤 담화에서 자신들이 지난달 28일부터 오물 15t(톤)을 풍선 3500여 개에 매달이 남측에 살포한 사실을 밝히고 잠정중단을 선언했다. 북한으로서는 남측을 오물풍선으로 충분히 괴롭게 했다는 사실에 만족한 것으로 보인다. 김 부상은 “우리는 한국 것들에게 널린 휴지장들을 주워 담는 노릇이 얼마나 기분이 더럽고 많은 공력이 소비되는지 충분한 체험을 시켰다”라고 했다. 다만 북한은 남측의 대북전단에 ‘철저한 대응조치’임을 강조하면서 대북전단이 뿌려질 경우 또다시 대응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북한의 이 같은 반응은 정부로서는 다음 스텝을 고민하게 한다. 북한이 오물풍선을 날려보내면서 당장 세간에서는 “북한이 풍선을 생화학무기화 하면 어떡하느냐”라는 우려가 나온다. 북한의 강경 대응을 막기 위해서라도 대북전단 살포를 제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보수정부 기조를 감안할 때 탈북자단체 등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하는 행위를 강하게 제지하기
【STV 박란희 기자】미국의 한 마트에서 카트를 미는 아르바이트를 하던 90세 참전용사를 위해 기부금이 3억 원 모였다. 당장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퇴약볕 노동을 마다하지 않던 이 노인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은퇴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언론 가디언은 “무더운 루이지애나 식료품점에서 카트를 밀면 생계를 유지하는 90세 미 공군 참전용사에게 수천 명의 사람들이 약 25만 달러(3억4000만원 가량)를 기부했다”면서 “낯선 사람들의 관대함 덕분에 그가 원한다면 은퇴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지역 텔레비전 뉴스 앵커 캐런 스웬슨 론키요는 90세의 딜런 매코믹이 지난달 뉴올리언스 교외의 한 마트에서 카트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을 보았다. 매코믹은 초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퇴약볕 밑에서 카트를 밀고 있었다. 그의 생활비는 매달 약 2500달러(약 346만원)에 달한다. 이 중 1100달러는 사회보장 제도에서 받지만 나머지는 직접 벌어야 한다. 매코믹이 힘이 부치는데도 불구하고 마트 주차장에서 카트를 미는 이유이다. 론키요는 “그는 몇 시간 동안 카트를 밀고 다닌다”면서 “나는 그가 항상 이런 일을 하는 것을 본다고 말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