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은 14일 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협상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회·운영위원회 등 11개 상임위원장을 야당이 단독 선출한 것을 백지화해야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여야 원내대표가 국민 앞에서 원 구성 협상에 대해 1대1 공개 토론을 하자고 요구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의회 정치 원상 복구는 잘못된 원 구성을 전면 백지화하는 것부터 시작돼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최소한 지난 원 구성 협상에서 누차 요구했듯 법사위, 운영위, 과방위를 원점으로 돌려놓고 협상에 임해달라”라고 했다. 또한 “잘못된 원 구성을 전면 원상복구 시키라는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11개 상임위원장 선출과 위원 선임, 상임위 의사일정, 그리고 각종 법안 상정에 이르기까지 단 하나의 행위도 정당성을 인정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추 원내대표는 “대표 간에 여러 대화도 좋지만 이제 국민 앞에서 협상을 해 보자”면서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를 향해 “원 구성 협상을 주제로 국민 앞에서 공개 토론을 제안한다. 어떤 형태로든 환영하며 답변을 기다리겠다”라고 제안했다. 국민의힘은 지
【STV 차용환 기자】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2주 만에 5%포인트(p)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26%였다. 취임 후 최저치 21%를 기록한 직전 조사(지난달 28~30일)보다 2주 만에 5%p 상승한 수치이다. 부정 평가도 4%p 하락해 66%까지 낮아졌다.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23%), ‘의대 정원 확대’(10%), ‘전반적으로 잘한다’(6%)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13%), ‘소통 미흡’(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외교’, ‘독단적/일방적’(이상 6%) 등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0%, 더불어민주당 27%, 조국혁신당 11%, 개혁신당 4%, 진보당과 새로운 미래 각각 1%, 무당층 23% 등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도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이다. 지난해 8월 말에도 27%까지 하락한 바 있다. 차기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2%,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
【STV 김충현 기자】국민의힘 쇄신의 기수로 관심을 받는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이틀 연속 당 대표 출마 가능성을 시사해 관심을 모았다. 김 의원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의원총회 직전 기자들과 만나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면서 “당이 어려운 상황이고 그 가운데에서 제 역할을 계속 고민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최근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과 식사를 했다는 보도가 있다’라는 질문에 “"제 정치적 소임은 친윤이라는 이름으로 당을 망쳐놓은 사람들을 개혁하는 것”이라고 단호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김 의원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마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친윤 의원들이 김 의원을 내세워 대립각을 세우려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있다’라는 질문에도 “친윤이라는 이름으로 당을 망쳐놓은 사람들을 개혁하는 것이 제 소임이지 친윤계 지원을 받거나 이럴 생각은 없다”라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자신에 대한 보도가 많은 데 대해서는 “김재섭에 대한 기대가 크다보니 여기저기서 이야기들이 있는 것 같다”면서 “저는 주변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든 김재섭의 길을 걸어갈 생각”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전날에도 취재진에게 “당의 개혁이 절실하게
【STV 박상용 기자】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14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당권주자들을 중심으로 원외 당대표 한계론이 제기되자 이에 반박하고 나섰다. 장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아침 브리핑 자리에서 “비대위원장을 모실 때도 원외 인사였다”면서 “당이 어려울 때 지금까지 비대위원장 모신 분들은 대부분 다 원외 인사”라고 강조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그 때는 원외가 괜찮고 지금은 원외가 안 되고, 이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한 전 위원장의) 총선 책임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 차례 말씀드렸기 때문에 말씀드리지 않아도 될 것 같다”라고 했다. 앞서 잠재적 당권주자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새 당대표에 대해 “전장의 중심이 국회인 만큼 원외 대표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발언은 사실상 한 전 비대위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한 전 위원장의 다음 주 출마 선언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장 수석대변인은 “그 부분에 대해서선 제가 아는 바가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정치권에서는 한 전 위원장이 오는 17~18일께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전 위원장이 여의도에 선거 사무실을 구했으며, 장 수
【STV 김충현 기자】민의의 전당으로 불리던 국회가 대화와 타협이 실종된 채 표류하고 있다. 192석의 거대 야당은 의석수를 앞세워 일방적인 의사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헌정사상 최초로 여당없이 단독 개원하면서 ‘22대 국회’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패스트트랙 숙의 기간을 줄이는 법안을 공동발의했다. 밀어붙이기식 법안 처리를 지양하기 위해 마련해둔 숙의 기간이지만 이를 줄여서 좀 더 빠른 법안 처리를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일방적인 의사일정 진행은 가뜩이나 여야로 나뉘어 대결구도로 흐르는 국회를 경색시키고 있다. 아직 법안이 통과된 것은 아니지만 패스트트랙 법안을 놓고 또다시 격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야가 국회에서 양쪽으로 나뉘어 주도권 싸움을 벌인 것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이 같은 극단적 대립은 22대 국회 들어 더 강해지는 모양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민주당과의 원 구성 협상에 응하지 않고 국회 일정을 보이콧 하고 있다. 국정 운영의 한 축을 담당하는 정부여당이 의사 일정을 거부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문제는 국민의힘은 뾰족한 수가 없이 일방적으로 민주당에 끌려다니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으로서는 민주당에게
【STV 김충현 기자】야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 후보 및 원내대표 선출에 권리당원 투표 20%를 반영하게 한 당규 개정에 대해 “해괴망측한 소리”라고 비판했다. 유 전 총장은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이 전날(12일) 개정한 당규에 대해 “당원권을 강화하는 건 좋은데, 그것도 한계가 있고 선이 있다”면서 “그동안 당원 투표를 해서 잘된 일이 무엇이 있는가”라고 반문하고 나섰다. 유 전 총장은 “고약한 짓할 때만 당원 투표를 거친다”면서 “선출 과정 자체도 의장의 리더십에 상당히 상처를 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이 대선에 출마하려는 대표의 사퇴 시한에 예외를 두는 당헌 개정을 한 것에 대해서는 “특정인을 위해 당헌당규를 자꾸 바꾸는 것처럼 보이는 건 아주 좋지 않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도 ‘이건 건드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는데도 지금 깃발부대, 힘 있는 사람의 깃발로만 자꾸 바꿔드는 친구들이 있다”면서 “일제 때 일장기 제일 먼저 들고 설치던 사람들이 미군이 들어오니 성조기를 제일 먼저 들다가 인민군이 쳐들어오니 인공기를 제일 먼저 들고 나간다. 그런 사람들이 설치는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전당대회 민심 반영 비율을 20%로 하기로 13일 결정했다. 김민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비공개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다수 위원이 8대2를 말했다”라고 밝혔다. 기존에 당심 100%였던 전당대회 룰을 당심 80%, 민심(여론조사) 20%로 수정하겠다는 뜻이다. 김 대변인은 “당원 비율 축소는 저희(의원)들이 잘못한 것인데, 당원들에게 책임을 묻는 식으로 해석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며 “여론조사가 여러가지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8:2로 가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전당대회 룰이 결정되면서 유력한 후보로 주목을 받고 있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 전 위원장의 측근은 “오는 17~18일께 출마 선언을 할 것인지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이미 여의도에 선거 사무실을 구하고 캠프를 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주변 인사들에게 “내가 출마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지로 의견을 청취중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4·10 총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비상대책위원장직에서 물러났지만
【STV 박상용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은 1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관련 사건이 실체적 진실을 찾아간 수사라면 이재명 대표는 청와대가 아닌 감옥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만약 사건들이 실체적 진실에 근거한 사건이 아니고 증거를 꿰어 맞춘 수사라면 앞으로 검찰조직 자체가 궤멸 될 것”이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홍 시장은 “우리가 검찰에 있을 때는 검찰은 권력에 굴하지 않고 실체적 진실을 찾아가는 정의의 기수였다”면서 “요즘 검찰은 문재인 정권의 국정농단 수사를 정점으로 목표를 정해 놓고 증거를 궤어 맞추는 짜집기 수사가 흔치 않게 보인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홍 시장은 “검찰은 증거를 수집해 그 증거를 통해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야 하는데 목표를 정해놓고 증거를 거기에 궤어 맞추는 짜집기 수사는 본말이 전도된 사건 조작”이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문재인 정권 이후 간혹 보이는 이런 검찰의 행태는 참으로 유감스런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홍 시장은 “최근 이재명 대표가 대북송금 사건으로 기소 되면서 이대표 관련사건이 4건으로 늘어났다”면서 “검찰로서는 양날의 칼이 된 그 사건이 앞으로 법원에서 어떻게 결론 날지 주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차기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선거캠프를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위원장 측근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오는 17~18일께 전당대회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채널A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 측은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캠프를 꾸리고 있다. 한 전 위원장 측은 국회 인근 캠프 사무실도 마련했다. 또한 장동혁·김형동·박정하·김예지·한지아 의원 등 비대위에서 호흡을 맞춘 인사들과 함께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성국·고동진 의원 등 총선 영입 인사들 또한 한 전 위원장과 소통하면서 준비를 돕고 있는 상황이다. 또 한 전 위원장은 러닝메이트격으로 함께 할 최고위원 후보자도 물색 중이다.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 사퇴할 경우 ‘비상체제’로 전환되는 제2의 이준석 사태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도이다. 한 전 위원장의 이 같은 움직임은 국민의힘이 잠정적으로 전당대회 룰을 정했기 때문이다. 앞서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전당대회 룰이 정해진 이후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 등판을 위해 준비할 것이라는 말이 돌았다. 한 전 위원장의 캠프 준비를 돕고 있는 측근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오는 17~18
【STV 김충현 기자】4·10 총선에서 175석을 얻은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표류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민주당이 반사이익을 얻어야 하지만 여론조사 지표는 ‘그렇지 않다’라고 말하고 있다. 몇몇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에서는 오히려 국민의힘에 뒤지는 것으로 나오면서 민주당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민주당은 총선 결과를 반영하듯 단독으로 국회를 개원하고 입법 독주를 이어갈 태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갤럽이 5월28~3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30%, 민주당은 29%, 조국혁신당 13%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총선 전 30%대 중반까지 상승했으나 총선 이후 20%대로 내려갔다. 민주당으로서는 당혹스러운 결과다. 당 안팎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친정체제 강화’가 리스크로 꼽힌다. 이 대표는 대선을 앞두고 당내 잠재적 경쟁자들을 모두 제압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탈당해 새로운미래를 창당했지만 1석을 얻는 데 그쳤으며, 자신은 낙선했다. 친명은 살리고 비명은 모두 낙천하는 방식으로 공천을 진행하며 ‘친명횡재 비명횡사’라는 말이 유행하기도 했다. 공천을 놓고 잡음이 커졌으나 선거운동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면서 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