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오는 7일 치러지는 일본 도쿄도지사 선거에 56명이 후보로 등록한 가운데 일부 후보의 황당한 행동에 선거가 난장판이 되고 있다. 방송 중계되는 정책발표 현장에서 옷을 벗거나 후보자 게시판을 유흥업소 점포로 도배하는 등 천태만상이 벌어지는 상황이다. 30일 NHK는 도쿄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우치노 아이리 ‘카와이 워치 마이 정치 방송’ 대표가 출연해 자신의 정책을 홍보했다. 우치노 후보는 정책 발표 대신 “나는 귀여울 뿐만 아니라 섹시하다”면서 “좋아하는 음식은 고기와 생성이며 내 이름이 우치노 아이리다. 외워달라”라고 말했다. 방송 중간에 그는 자신이 입고 있던 흰색 셔츠와 안경을 벗은 후 돌연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홍보했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전파 낭비”, “일본은 끝났다” 등 격한 반응이 쇄도했다. 도쿄도지사 선거가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달 20일 본격적인 선거 운동을 시작한 가운데 한 부호는 도쿄 시부야구에 마련된 선거 포스터 게시판에 유흥업소 점포명 등을 기재한 포스터 24장을 붙였다. 자신의 사진 대신 유명 레이싱 모델의 사진을 포스터에 쓴 후보도 있었다. 자신이 키우는 개 사진을 포스터에 실은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 나경원 후보가 28일 당권 경쟁자인 한동훈·원희룡 후보에 대해 ‘줄세우기 전쟁’ ‘러닝메이트라는 진귀한 풍경’ 등의 표현으로 싸잡아 비판했다. 나 후보는 이날 대구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일부 친윤(친윤석열) 후보로 나온 원 후보와 반윤(반윤석열) 내지 친윤 계파를 새로 세우려는 한 후보 간의 줄세우기 전쟁부터 후보들의 러닝메이트라는 진귀한 풍경까지 보인다”라고 말했다. 나 후보는 “그런 모습을 보며 (당원들이) 당의 미래,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는 저를 더 많이 지지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한 후보가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다’라는 질문에 나 후보는 “사실 여론조사와 당심은 굉장한 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나 후보는 “예전 이준석 대표와 (2021년 당대표)레이스를 할 때 (투표)일주일 전까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저보다 (이 대표가)24% 앞섰지만, 막상 나중에는 제가 4% 가까이 이겼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 후보에 대한 긍정적 여론’에 대해 “약간의 인기”라면서 “어떻게 보면 정치인으로 검증된 것은 아니라고 본다”라고 꼬집었다. 나 후보는 “정치는 현장과
【STV 차용환 기자】오는 11월에 치러지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2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첫 TV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서는 ‘한국’, ‘삼성’이 한 차례씩,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두 차례씩 언급됐다. CNN이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서 두 사람은 정치·경제·국제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논쟁을 벌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안보 문제에 관해 ‘방위 분담금’과 관련해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비해 지나치게 부담을 많이 하고 있다고 언급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정말 어리석인 이야기”라고 일침을 날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의 힘은 동맹국에서 나온다”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거쳐 나토 국가들을 장악하게 된다면 그 문제는 우리에게까지 올 것”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이어 “전 세계 50개의 다른 국가들이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있다”면서 “일본과 한국도 거기에 포함된다”라고 했다. 고령으로 인해 공격을 받는 바이든 대통령은 “최연소 상원으로 시작해 어느새 최고령이 됐다”면서도 “지금까지 해온 성과들을 봐달라”고 했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남긴 굉장히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불
【STV 박상용 기자】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에 배정된 7개 상임위원장 중 5개 위원장을 영남이 가져가면서 ‘도로영남당’이 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4·10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영남 지역 위주로 후보를 선출한 건 수도권을 홀대한다는 뜻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지난 27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통해 △정무위원회 윤한홍(경남 창원 마산회원) △기획재정위원회 송언석(경북 김천) △국방위원회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정보위원회 신성범(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여성가족위원회 이인선(대구 수성을) △외교통일위원장 김석기(경북 경주) 의원 등을 상임위원장 후보로 선출했다. 외통위원장을 놓고는 안철수 의원과 김석기 의원이 경쟁했지만 김 의원이 완승했다. 친윤계로 강원 지역인 이철규 의원, 충청 지역의 성 의원을 제외하면 배정된 의원들은 전부 영남 출신이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대구 달성구 국회의원이라 원내 지도부까지 영남 인사 편중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안 의원은 경선 정견 발표에서 이러한 행태에 비판을 가했다. 안 의원은 “저는 4선 의원 중 유일하게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았고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은 8‥18 전당대회에 적용할 새 지도부 선출 방식을 28일 결정한다. 이재명 전 대표의 단독 출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추대냐, 찬반투표냐를 놓고 고민하는 분위기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호에서 비공개회의를 열어 당대표 후보가 단수일 때 선출 규정을 결정한다. 민주당 당헌·당규에는 당대표 후보가 1명일 경우에 대한 선출 규정이 없다. 이 전 대표가 단독 출마하면 민주당 지지세력을 결집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반전 없는 전당대회로 인해 중도층의 피로감이 가중되고, 이 전 대표에 대한 반감이 높아질 수 있다. 찬반 투표는 원샷 경선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원샷 경선은 지역은 순회하지만 지역별 투·개표를 진행하지 않으며 한 번에 결론을 내리는 걸 말한다. 추대를 통할 경우 어떠한 과정 없이 단숨에 대표직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피로감이나 중도층 소구력이 하락하면서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 4명의 당권주자가 다이내믹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힘과 달리 상대적으로 조용한 민주당의 전당대회의 흥행 가능성은 낮아질 수 있다. 전준위도 추대에 대한 부
【STV 박상용 기자】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회고록에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에 대해 ‘조작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국회의장을 지내신 분이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해 나눴던 이야기를 멋대로 왜곡해서 세상에 알리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반응했다. 대통령실은 27일 대변인실 명의로 출입기자단에 메시지를 보내 “당시 참사 수습 및 예방을 위한 관계 기관 회의가 열릴 때마다 언론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혹을 전부 조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특히 차선 한 개만 개방해도 인도의 인파 압력이 떨어져서 사고를 막을 수 있었는데도 차선을 열지 않은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고 당일 민주노총의 광화문 시위 때에도 차선을 열어 인파를 관리했었다”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참고로 (윤 대통령은) 사고 당시 119신고 내용까지 다 공개하도록 지시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이태원특별법을 과감하게 수용했다”이라고 덧붙이며 강한 불쾌감을 여과없이 토로하고 나섰다. 김 전 의장은 회고록 ‘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적해왔는가 1961
【STV 김충현 기자】오는 8월 진행되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전 대표의 당대표 연임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이 대표의 연임에 반대가 더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25일~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이 전 대표가 당대표직을 연임하는 것에 관해 물은 결과 ‘찬성한다’는 응답은 42.1%, ‘반대한다’는 응답은 46.4%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별로 살펴보면 야권에서는 찬성 의견이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연임에 찬성한다(80.3%)는 응답이 반대한다(11.6%) 응답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66.2% 찬성, 20.7%는 반대였다. 국민의힘은 연임 도전에 반대한다는 답변이 73.6%, 16.5%가 찬성한다는 응답이 나왔다. 개혁신당에서도 반대가 59.1%, 찬성 30.1%로 국민의힘과 비슷한 형태를 보였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연임 반대가 53.1%, 연임 찬성은 28.2%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반대 50.8%, 찬성 37.8%), 60대(반대 58.4%, 찬성 31.6%), 70대 이상(반대 58.1%, 찬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후보는 27일 “특정인을 지키기 위해 정치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이날 공개된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수평적 당정관계로 대통령 지킬 수 있다는 건가’라는 질문에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취지가 (당대표 출마는) 아니다”라면서 “우리 정부를 지키기 위해”라며 이처럼 말했다. 앞서 한 후보는 제3자 채상병 특검법을 제안한 이유로 “우리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진정으로 살리고 지키는 길”이라고 밝혔다. 한 후보는 “나는 ‘친한(親韓)’이라는 표현도 싫어한다”면서 “‘친브렉시트’ ‘친연금개혁’ 같은 건 있을 수 있지만 ‘친한’이라는 이름이 가진 정치적 지향성은 뭔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친한’이란 게 한동훈이 원하면 공공선에 반하는 것도 다 따라오는 집단이라는 뜻”이라면서 “그런 계파는 만들면 안 된다”라고 선을 그었다. 당내 최대 계파인 친윤을 견제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은 당 대표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할 것 같냐’는 물음에 “저에게 투표하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한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야당 지도자들과도 대화하겠다고
【STV 신위철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들이 금리 인하 시점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Fed 내부에서는 일정 시점에 이르면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이라는 견해와 올해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부딪히면서 금리의 향방이 미궁에 쌓였다. 시장은 연내 1~2회 가량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는 가운데 오는 27일(현지시간) 공개되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셸 보먼 Fed 이사는 2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행사에서 “우리는 아직 정책금리를 낮출 적절한 시점에 오지 않았다”면서 “올해 금리 인하는 예상하지 않으며 인하 시점을 미래로 옮겼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해서는 “많은 상승 위험”이 있다고 보고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보먼 이사는 “인플레이션 진전이 정체되거나 역전될 경우 향후 회의에서 연방금리 목표 범위를 올릴 의지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보먼 이사는 미국의 금리 정책이 다른 선진국들과 다른 경향성을 보이는 이른바 디커플링(탈동조화)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몇 달 동안 미국의 통화정책 경로는 다른 선진국의 경로와 다를 가능성이 있다”라고 발언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에 출마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호감도 조사에서 이 전 대표의 호감도가 한 전 위원장보다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4~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총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치·사회 현안 138차 여론조사’에서 ‘이 전 대표와 한 전 비대위원장 중 누구를 더 신뢰하고 호감을 느끼나’라는 질문에 응답자 44.8%가 이 전 대표라고 답했다. 한 전 비대위원장은 33.1%였으며, 둘 다 비호감이라는 답변은 18.8%로 나왔다. ‘잘 모른다’는 응답자는 3.3%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18~29세 응답자 34.4%가 이 전 대표를 꼽았고, 26.2%가 한 전 위원장을 택했다. 둘다 비호감 응답자는 33.5%, ‘잘 모름’은 5.8%였다. 30대는 이 전 대표(49.2%), 한 전 비대위원장(24.7%), 둘 다 비호감(22.3%), 잘 모름(3.7%)으로 나타났다. 40대는 이 전 대표가 66.8%로 17.2%인 한 전 비대위원장을 압도했다. 50대에서도 이 전 대표를 선택한 응답자가 53.8%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