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국민의힘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자 곤혹스러워 하는 모양새다. 독립유공자를 대표하는 광복회가 김 관장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광복절 기념식을 보이콧 한데다, 야당도 정부 행사 불참을 예고하면서 사상 초유의 사태가 이어지자 고심하고 있다. 적극 반박에 나설 경우 야권에서 ‘극우 편을 드느냐’라는 반발이 있을 수 있어 대응 수위를 고민하고 있다. ‘반쪽’ 광복절 우려가 커지자 논란을 감안한 독립기념관은 광복절 경축식을 돌연 취소했다. 독립기념관 개관 이래 광복절 경축식이 취소된 건 3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국민의힘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전날 앞서 경축식 불참을 선언한 민주당을 향해 “우리 민족의 독립을 이룬 날을 기념하고 국민 통합의 정신을 이어가야 할 귀한 날에 정쟁과 분열이 있어서는 안 된다”라면서 “민주당은 공당으로서 역사적 의무를 다해달라”라고 주문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국가적 행사를 앞두고 (인사 논란으로) 상당히 부담이 되는 상황”이라면서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골치가 아프다”라고 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어 김 관장을 놓고도 논란이 이어지자 여당 안팎에서는 인사 논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을 선출할 때 국민의 마음은 무엇이었을까. 문재인 전 대통령의 무분별한 경제정책으로 엉망이 된 경제를 회복하고, 미국·일본 등과 전통 외교관계를 복원하고,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 시키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를 사법적으로 엄단하라는 주문이었을 것이다. 집권 반환점을 돈 현재, 윤 대통령은 경제 부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대일관계는 일방적인 사랑으로 귀결되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은 폭등 조짐을 보이고 있고, 이 후보는 기세등등하다. 여기에 더해 윤 대통령은 논란이 커질만한 인사만 밀어붙이고 있다. 지난 총선 정국에서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대사로 출국시켰다가 민심의 역풍을 맞았다.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이 언론인을 위협하는 발언을 내놓았지만 “문제가 없다”면서 버티다가 결국 사퇴시켰다. 이에 그치지 않고, 최근에는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으며, 뉴라이트로 지목받는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강행했다. 김 위원장의 경우 경사위 위원장으로 일하며 노동자를 위한 조용한 리더십을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지사를 지내는 등 능력 면에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문
【STV 차용환 기자】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별의 순간’을 맞이할 수 있을까?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을 불과 100일 여 앞두고 난데없이 대통령 후보가 되었다. 현 대통령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 및 인지 저하 논란에 시달린 끝에 전격 사퇴한 것이다. 현직 미국 대통령이 재선을 포기한 경우는 몇 차례 있었지만, 대선을 불과 100여일 앞두고 후보직에서 사퇴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처럼 사상 초유의 사태에 미국 민주당은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를 중심으로 재빠르게 단합했다. 민주당 중진들이 해리스 지지 의사를 밝히며, 일찌감치 해리스 대세론을 만들었다. 카멀라 해리스는 컨벤션 효과를 받으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치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해리스가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로 누구를 지명하느냐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해리스의 선택은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 월즈 주지사는 미네소타 재선 주지사로 미국 중산층을 대표한다. 그는 17세에 군입대해 유럽 파병 경력도 있으며, 42세까지 사회학 과목 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했다. 동시에 이른 시기에 성소수자를 위한
【STV 김충현 기자】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자신이 11일 전당대회 순회경선 누적 득표율 1위를 유지하자 “이재명 대통령 집권을 실현하는 그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세종 지역 온라인 권리당원 투표 결과 발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당원의 위대한 힘 이재명의 시대를 만들 것입니다’라는 글에 이처럼 썼다. 김 후보는 “제주, 강원, 대구, 경북을 시작으로 부·울·경, 충북, 충남 지역 1등 전북, 광주, 전남 전국 1등을 거쳐 경기, 대전, 세종까지 당원여러분의 힘으로 감사하게도 제가 누적 1등이 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종일 지방을 돌고 올라오던 첫 주의 기차 안이 생각난다”며 “책임감, 원칙과 가치의 정치, 이재명의 시대 실현. 그 다짐이 저를 이 자리까지 이끌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제 일주일, 이재명의 시대를 맞이할 준비가 돼 가고 있다”며 “높은 투표율로 그 길에 함께해주시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 후보는 전날까지 진행된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온라인 권리당원 투표에서 누적득표율 18.03%를 기록해 선두를 달리고 있다. 누적 2위는 정봉주 후보(15.63%), 3위는 김병주 후보(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의 당권주자인 김두관 후보가 이재명 후보와 이 후보의 강성지지층인 개딸을 겨냥해 “특정 정치인에게 열광만 하는 권리당원은 (당 의사결정에 참여하는데) 중대한 결격사유”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9일 오후 민주당 대의원에 발송한 글에서 “당원 중심 정당이란 원칙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대의제가 필수적”이라며 “당원 영향력을 강화하는 것은 좋지만 전 당원에게 의견을 묻는 방식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라고 했다. 민주당은 당원 참여를 높인다면서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행사 명칭을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전국당원대회로 바꾸었다. 대의원 가중치를 줄이고 권리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키우면서 대표와 최고위원 경선에서 ▲권리당원 56% ▲대의원 14% ▲일반 여론조사 30%를 각각 반영하기로 했다. 김 후보는 “지난 전국대의원대회의 권리당원 투표율은 37.09%였으나 (이번 전당대회는) 권리당원 선거인단의 15%만 투표를 마친 상태”라면서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율은 26.47%를 기록 중”이라고 했다. 이어 김 후보는 “(이들이) ARS 투표에 얼마나 참여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로선 매우 낮은 투표율”이라면서 “재적인원 과반은 고사하고 30%에도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의 22대 총선 패배의 이유를 되짚는 총선백서가 이르면 이달 말 공개된다. 당 총선백서 특별위원회는 다음주 마지막 회의를 열고 한동훈 지도부에 최종안을 보고한다. 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총선백서 특위는 오는 14일 오후 3시 전체회의를 통해 당 최고위원회에 보고할 총선백서 가제본을 최종 점검한다. 특위는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는 위원들에게 총선백서 최종본에 대한 의견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최고위가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점을 고려하면 지도부가 최종안을 의결하면 이달 말께 총선백서가 출간될 것으로 보인다. 4·10 총선 대패 후 출범한 총선특위는 앞서 6월말~7월초에 총선백서를 발간하는 것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당 대표 선출을 위한 7·23 전당대회가 다가오면서 총선백서 출간 시점을 놓고 논란이 커졌다.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가 전당대회 이전에 총선백서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황우여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분열 가능성을 이유로 백서 발간 시점을 연기했다. 백서에는 이종섭·황상무 용산발 리스크 영향 외에 전당대회 당시 논란이 됐던 한동훈 대표의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
【STV 차용환 기자】가자 전쟁 휴전을 조건으로 이란의 대이스라엘 보복 공격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진행중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 카타르의 군주인 타밈 빈 하마드 알 사니는 8일(현지시각) 공동성명에서 가자 전쟁을 끝내기 위한 ‘최종 휴전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성명을 통해 가자 휴전 및 가자에 납치된 인질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석방하는 협상을 결론내는 “시간이 다가온다”면서 “어떤 당사자들도 더 이상 지체할 이유나 낭비할 시간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중재자로서 필요하다면 모든 당사자들의 기대를 충족할 방식으로 남아있는 문제들의 이행을 해결할 최종적인 중재안을 제시할 준비가 됐다”라고도 했다. 이 성명이 발표되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휴전 회담에 동의한다고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 및 중재자들의 제안에 협상 틀 이행을 위한 세부사항에 동의하기 위해 이스라엘은 장소가 결정되는 대로 오는 15일에 협상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가자 휴전협상이 진행되던 중 이스라엘이 지난달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인 이
【STV 차용환 기자】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전국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였다. 8일(현지시간)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가 지난 2~7일 미국 성인 2천45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42%,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37%를 기록해 5%p(포인트) 차이가 났다. 지난달 23일부터 이틀간 입소스가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37%)과 트럼프 전 대통령(34%)의 격차는 3%p였다. 오차범위범위(±3%) 안임에도 불구하고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을 당한 시점에 그를 ‘영웅적 면모’로 부각시킨 사진까지 퍼지면서 미국 대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난한 승리로 귀결될 것처럼 비쳤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를 사퇴하기 전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 격차는 6%p 차이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하고 민주당이 해리스 부통령을 중심으로 뭉치자 해리스 부통령은 즉각 상승세를 탔다. 이번 여론조사는 해리스 부통령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
【STV 박상용 기자】대통령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과 다시 만나 대화하고 싶다”고 제안한 데 대해 “국회 정상화가 우선”이라며 거절 의사를 확실히 했다. 9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 후보의 영수회담 제안에 대해 “야당은 ‘채상병 특검법’을 발의하면서 대통령과 만나기도 하고 싶다는 것인데 당장 만나 뭘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냐”며 “따라서 아무런 입장이 없다”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면서 “야당 대표의 파트너는 여당 대표이며 국회 정상화가 우선”이라고 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6일 SBS 당 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가장 만나고 싶은 인물로 윤 대통령을 꼽았다. 이 후보는 윤 대통령을 만나고 싶은 이유에 대해 “경제 상황이 매우 안 좋기 때문에 경제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건지 꽉 막힌 대결적인 정국을 어떻게 해결할 건지 한번 만나서 진지하게 말씀 나누고 싶다”라고 했다. 그간 대통령실은 이 후보의 제안에 대해 반응하지 않았다. 민주당이 1차 회담 사흘 만인 지난 5월 2일 세 번째 채상병 특검법을 단독으로 발의하자 대통령실의 기류가 바뀌었다. 대통령실은 “협치 첫 장의 잉크가
【STV 김충현 기자】친노(무현) 적자이자 잠재적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광복절 특사 복권 대상으로 거론되면서 야당이 술렁이고 있다. 김 전 지사가 복권될 경우 2026년 지방선거와 2027년 대선 등 피선거권을 갖게 돼 비명계의 구심점으로 급부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비명계는 김 전 지사의 복권을 환영하고 있지만 친명계는 경계하는 분위기이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전날(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특별사면 복권 대상자에 김 전 지사를 포함했다. 김 전 지사는 2021년 7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이듬해 12월 복권 없는 사면을 받았다. 형기 종료 후 5년 동안 피선거권이 박탈되므로 김 전 지사는 2027년 12월까지 공직 선거 출마가 불가능했다. 김 전 지사가 복권되면 피선거권을 회복해 2026년 지방선거와 2027년 대선도 출마가 가능해진다. 김 전 지사는 현재 독일에 체류 중이지만 복권으로 인해 귀국 일정이 당겨질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하다. 야권에서는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김 전 지사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김 전 지사가 전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