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차기 당대표가 확정적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재년 1월 시행 예정임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해 입장을 묻자 “일시적 유예 또는 완화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이 후보는 “당연히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어야 한다”면서 “금투세의 경우 거래세를 줄이며 도입한, 대체 입법이기에 이거까지 폐지하면 말이 안 된다”라고 폐지 견해에 대해 선을 긋고 나섰다. 이 후보는 “다만 지금 현재 주식시장이 너무 나쁜 상황인데, 그 원인이 정부의 정책 부실에 있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유예하거나 일시적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아주 오랜 시간 주식을 했던 개미투자자다. 처음엔 쪽박도 차고 나중엔 복구도 했는데 주식시장을 들여다보면, 한국이 세계에 비해 너무 문제가 많다”며 “주된 책임이, 최근 증시폭락도 정부의 책임”이라고 했다. 친명 핵심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 또한 1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잍터뷰에서 “시장의 반응이 부정적이라면 그 점을 고려해 금투세 시행을 유예해 보는 것도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 후보와 친명이 금투세 완화를 시사하는 가운데 여전히 민주당 내부에서 금투세에 대한
【STV 박상용 기자】보수 인사들 사이에 “그렇게 사람이 없느냐”라는 탄식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진숙 방통위원장,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임명했기 때문이다. 보수 진영에는 합리적 보수 인사들이 많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인사 청문회를 할 경우 어떤 인물이라도 비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그럼에도 타협의 여지가 있는 인사를 세워야 한다. 이 위원장과 김 후보자는 야당이 가장 싫어하는 인물들이다. 야당에 의석수가 밀리는 상황에서 굳이 내세울만한 인물군이 아니라는 뜻이다. 보수진영에서는 김 관장에 대해 ‘결격사유’가 없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문제는 야당이 아니라 중도층이다. 중도층은 여론의 추이를 보고 판단한다. 김 관장은 뉴라이트에 친일파라는 낙인이 찍혔고, 광복회장이 나서서 사퇴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뒷배경이 어떠하든 프레임은 짜여졌고, 정부여당은 여론전에서 턱없이 밀리고 있다. 이는 지난 총선에서 대패한 탓이다. 윤 대통령이 일부러 야당을 골탕먹이기 위한 인사를 하는 건 아닐 것이다. 나름대로 고심해 인사를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여론에는 그렇게 비치지 않는다는 게 문제이다. 윤 대통령은 하루 속히 이재
【STV 김충현 기자】친명 핵심 인사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복권을 이재명 전 대표와 경쟁 구도로 해석하는 시각에 대해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정 의원은 1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언론에서 이재명 대 김경수 대결구도로 묘사하고 있다’라고 하자 “호사가들이 민주당의 분열을 만들려고 하는 의도”라면서 이처럼 답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정치를 다시 하려면 본인 조직이나 당원 지지가 있어야 하고, 세력이 있어야 하는데, 김 전 지사는 그런 상황은 아닌 것 같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김 전 지사는) 당원이나 국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던 분이니 민주당이 재집권하는 과정에서 나름 좋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저는 아주 좋게 보고 있다”라고 했다. 정 의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 전 지사 복권에 반대한 것에 대해 “이명박·박근혜 때 국정농단에 관여했던 핵심 인사들이 이번에 다 사면됐다”며 “한 대표가 정치적 의도 없이 본인의 원칙과 소신이라면 국정농단 연루자나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의 사람을 비판해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김 전 지사 복권은 어떻게 보면 여권이나 대통령실에서
【STV 차용환 기자】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대담에서 핵무기 보유국 지도자와 잘 지내는 게 이익이라고 했다. 12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엑스(옛 트위터)에서 진행한 3시간짜리 온라인 대담에서 “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잘 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김 위원장 등 핵보유국 지도자들과 친분을 통해 미국을 안전하게 지켜냈다는 주장이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류 최대 위협은 지구 온난화가 아니라 ‘핵 온난화’”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기후위기 주장을 전혀 신뢰하지 않는데 지구 온난화 용어 대신 핵 온난화라는 용어를 통해 안보에 강점이 있는 자신을 어필한 것이다. 그가 평소에 주장해온대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충분한 안보 부담을 지지 않다고 이날도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경쟁자인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급진 좌파 미치광이”라고 맹비난 했다. 시사 주간지 ‘타임’ 표지에 실린 해리스 부통령 일러스트에 대해서는 “우리의 위대한 영부인 멜라니아(트럼프)와 매우 닮았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STV 박상용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종합부동산세와 금융투자소득세를 완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국민의힘을 향해 좀 더 적극적인 주문을 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8·18 전당대회를 앞둔 민주당은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종부세와 금투세 완화 주장을 연일 내놓고 있다. 종부세·금투세 완화 주장은 부동산과 주식투자와 관련한 세금에 민감한 중산층을 적극 공략하려는 이 후보의 의중이 담겼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후보가 당 대표를 재선하고 대선에 직행하기 위해서는 중산층을 사로잡아야 하는데 종부세·금투세 완화 주장으로 중산층을 성공적으로 공략할 수 있으라고 생각한 것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종부세와 금투세 완화를 놓고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지만, 당 대표 권한이나 의지에 의해 이 후보의 의지가 관철될 가능성이 높다. 야당이 종부세·금투세 등 민생과 연관이 있는 이슈를 주도하는 가운데 정부여당은 방어에 급급하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민주당이 민생회복지원금이라는 명목 하에 전 국민 25만원 지급안을 추진하고 있는 와중에 국민의힘은 뚜렷한 대응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지난 4·10 총선 당시에도 벌어졌으나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으로서 강점을 발휘하지 못하고 이슈에 끌려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에 공개적으로 반대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이 불쾌감을 표출하면서 3번째 당정 갈등이 시작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 대표는 지난 10일 국민의힘 관계자를 통해 “민주주의 파괴 범죄를 반성하지도 않은 사람에게 정치를 하라고 복권해 주는 것에 공감하지 못할 국민이 많을 것”이라는 전언을 통해 김 전 지사의 복권을 반대했다. 앞서 김 전 지사는 2022년 12월 특별사면을 통해 잔여 형기(5개월)를 면제 받았으나 “원한 바 없다”면서 불만이 가득한 태도를 내비친 바 있다. 당시 복권이 되지 않은 김 전 지사는 광복절 복권 대상자에 포함됐으며, 최종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확정된 바 있다. 한 대표의 공식적인 복권 반대 입장이 나오자 대통령실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면서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 친한계 인사는 “한 대표가 여러 경로를 통해 대통령실에 김 전 지사의 복권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라고 했다. 다만 한 대표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김 전 지사의 복권을 공개적으로 반대한 적은 없었다. 자칫 당정 갈등으로 비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 전언의 형태로 자
【STV 김충현 기자】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에 대해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면서 더이상의 갈등을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윤 의원은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국민통합과 화합을 위한 대통령의 사면복권에 어떤 것은 옳고 어떤 것은 틀렸다는 이분법적 사고를 적용해서는 안 된다”면서 “아시타비(我是他非, 나는 맞고 타인은 틀리다)가 아닌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의 지적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당내 일부 의원들이 김 전 지사의 복권을 반대하면서 당정 갈등이 재점화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한 반응이다. 윤 의원은 2021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면·복권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사면·복권한 것을 거론하고 “대통령은 여당 대표가 아닌 국가원수이자 최고통치권자이다”라면서 “당파성을 떠나 국민통합과 여야협치를 위한 '큰 생각' 속에서 움직인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뜨거운 감자가 된 특별사면은 대한민국 헌법이 제정되며 제79조에 명시된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 사회갈등 극복과 화해, 국민통합을 도모하기 위해 법과 제도의 틀 속에서 실시해왔다”면서 “국민통합
【STV 박상용 기자】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발간을 앞둔 총선백서에 대해 “백서TF 위원들이 읽었던 내용 그대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조정훈 총선백서TF 위원장을 압박했다. 총선백서TF위원이기도 한 김 최고위원은 13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총선백서 발간 시점에 대해 “내일 회의에 조정훈 위원장이 상의할 것으로 보이지만 조 위원장이 8월 중(발간) 얘기를 했는데 물리적으로 가능한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라고 했다. 이어 ‘조 위원장이 전당대회 전이라도 발간할 수 있다고 했는데 왜 지연되고 있냐’라는 질문을 받고 한 대표의 측근인 김 최고위원은 “백서 발간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오염되지 않았느냐' '한동훈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서 일부러 기획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다”면서 “실제 그런 의심을 살 만한 행동들도 좀 있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결국 당대표 경선 이후에 백서를 발간하는 걸로 결정이 됐다"며 "아마 조정훈 위원장도 (백서 발간에) 상당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백서 내용에 대해서는 “일부에서 '백서가 공개되면 한동훈 대표가 총선 과정에서 얼마나 심각한 문제를 저질렀는지가 다 드러날 것이다'고
【STV 김충현 기자】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일부 이재명 지지자들이 자신을 의도적으로 배척한다며 “이재명 팔이 무리를 뿌리 뽑겠다”라고 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정 후보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내부에 ‘이재명 팔이’하며 실세 놀이하는 무리가 있다”면서 “이들은 이재명을 위한다며 끊임없이 내부를 갈라치고 경쟁 상대를 적으로 규정하고 당을 분열시켜 왔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이재명 팔이'무리들을 방치한다면 통합도, 탄핵도, 정권 탈환도 어렵다”면서 “당의 단합, 민주당의 미래, 민주당의 정권 탈환을 위해 '이재명 팔이' 무리들을 척결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 후보의 열성 지지자들은 “정봉주가 친명 체제에 선전포고했다”면서 정 후보의 사퇴를 강하게 요구했다. 최고위원 후보인 김병주·이언주 의원도 정 후보를 비판했다. 김 의원은 “누가 앞에서 이재명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하면서, 뒤에서는 '제왕적 당대표' 운운하며 보수 언론의 먹잇감으로 팔아넘겼는가”라면서 “앞과 뒤가 다른 자, 이런 자들이야말로 진짜 '이재명 대표를 파는 자' 아니냐”라고 힐난했다. 이 의원은 “정 후보 기자회견으로 많은 당원들이 상처받아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막말을 연일 퍼붓자 소속 정당인 공화당이 염증을 느끼고 있다. 공화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정책 경쟁에 포커스를 맞추라고 주문했다. 12일(현지시간) 정치매체 더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하고 해리스 부통령이 대신 나선 이후 충동적인 선거 메시지로 공화당 인사들을 짜증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화당 인사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민과 경제문제 등 공화당에 유리한 현안에 집중하면 선거에 이길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러한 전략이 아니라 논쟁적인 발언으로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최근 인도계 흑인인 해리스 부통령의 혈통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고, 인종 정체성을 문제 삼는 게 금기시되는 미국에서 거센 논란을 일으켰다. 조지아주에서 열린 유세에서는 같은 공화당 소속임에도 2020년 대선 당시 패배를 뒤집으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시를 이행하지 않은 브라이언 캠프 주지사와 그의 아내를 강하게 비난했다. 대선의 경합주인 조지아에서 인기가 높은 자당 주지사를 비난한 데 대해 공화당 내부에서도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