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오는 18일 더불어민주당 전국당원대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대선을 앞두고 중도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7·27 전당대회에서 62.8%의 압도적 지지로 선출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 후보와 대선 전초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전당대회의 압도적 지지로 차기 여당의 주자임을 확실히 했다. 이 후보 또한 권리당원 온라인 득표에서 89.1%에 달하는 압도적 지리를 얻어 당 대표 당선이 확실시 된다. 보수와 진보의 대선 주자들이 여야의 대표로 등극하면서 양당은 대선을 앞두고 중도층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양당 대표의 결정에 따라 극한의 정치대결도, 통 큰 담판을 통한 정국을 바꿀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와 이 후보는 법조계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빼고는 완전히 다른 길을 걸어왔다. 한 대표가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면, 이 후보는 개천에서 용나는 격으로 가난한 집안 환경을 극복하고 여당 대선 후보까지 오른 경력이 있다. 한 대표는 검사로 엘리트 코스를 밟다가 문재인 정권 당시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 관련한 수사를 맡은 후 좌천을 거듭했다. 하지만 윤석열 검찰총장이 직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한 대표는 최근 당 지도부를 정비하며 자신의 사람들로 의결 과반을 확보했다. 이제 한 대표의 밑그림대로 여당이 움직이는 조건을 마련한 것이다. 한 대표는 현재 인지도면에서 여당의 차기 대권주자 선두를 달리고 있다. 경쟁자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총선에 낙선한 데 이어 지난 전당대회에서도 한 대표에게 밀리며 경쟁력 회복이 요원하다. 전당대회 전 한 대표를 집중견제하는 데 열을 올렸던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당대회 결과에 실망한 듯 “중앙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라고 선언했다. 여당 내에는 한 대표를 견제하거나 저지할 만한 뚜렷한 주자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은 검찰총장을 사퇴한 후 국민의힘을 접수하듯 입당한 윤석열 대통령의 당시 상황과 유사하다. 문제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 박스권에 갇혀 도무지 오를 기색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간 여당의 대권주자는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며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냈다. 김영삼과 이회창, 이명박과 박근혜는 불편한 관계였다. 후자는 현 대통령과 차별화하며 국민들에게 자신의 인상을 각인시켰다. 한 대표는 검찰시절부터 윤 대통령과
【STV 김충현 기자】대통령실이 ‘세대 간 형평성’과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둔 국민연금 개혁안을 조만간 발표한다. 훗날 연금을 받을 젊은 세대는 덜 내고, 곧 연금을 받는 세대는 많이 내도록 해 세대 간 형평성을 강화하는 방안이다. 기금이 고갈될 상황에 놓이면 자동으로 납부액과 수급액이 조절되는 장치를 마련해 연금의 지속가능성도 확보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세대 간 형평성과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둔 국민연금 개혁이 이뤄질 경우 기금의 고갈 시점을 2055년에서 30년 이상 늦출 수 있다”라고 했다. 이러한 국민연금 개혁안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께 국정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국회는 국민연금 개혁안을 놓고 ‘보험료율을 몇 %포인트 인상하고, 소득대체율을 몇 %포인트 감소할 것인가’에 무게를 싣고 모수개혁에 집중했다. 여야는 보험료율은 13%로 합의했으나 소득대체율은 44%, 45% 두 가지 안을 놓고 끝내 합의에 실패했다. 하지만 소득대체율이 합의되더라도 기금 소진 시점은 7~8년 가량 늦추는 데 불과해 임시처방이라는 비판이 있었다. 현재 국민연금은 연령과 관계없이 ‘보험료율 9%’로 일괄 적용 중이다. 하지만 정부 개
【STV 차용환 기자】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3일(현지시간) 잭슨홀 경제정책심포지엄(잭슨홀 미팅)서 연설한다. 월가는 파월 의장이 이날 금리 인하를 시사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연준은 파월 의장이 22~24일 미 와이오밍주 디턴 국립공원 잭슨홀에서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이 주최하는 경제정책심포지엄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23일 경제전망과 관련된 기조연설을 한다. 이번 파월의 연설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기 전 파월의 공식 입장 발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투자자들은 파월이 9월 금리인하 및 연내 인하 속도와 관련하여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미국의 실업률이 4.3%까지 치솟자 경기 침체 우려가 고조되면서 나스닥이 일순 폭락했다. 당황한 월가는 연준이 긴급 금리인하에 나서야 한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물가둔화세가 안정적으로 이어진데다 고용상황도 건재해 경기침체 우려는 과장됐다는 반박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파월 의장의 입장 발표는 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파월 의장은 연준의 책무 중 고용안정에 무게를 두겠다고 밝혔다. 이는 물가안정보다 고용에 중
【STV 김충현 기자】우리나라의 중요한 행사 중 하나인 광복절 경축식이 야당의 불참으로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뉴라이트로 지칭하고 맹비난을 퍼붓더니 급기야 광복절 행사 불참을 선언했다.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인 우원식 의장 또한 광복절 기념식에 불참한다고 통보했다. 독립운동가 후손 단체인 광복회도 이종찬 광복회장을 필두로 불참을 선언했고, 25개 독립운동가 선양 단체로 구성된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은 별도의 기념식을 열겠다고 했다. 야당은 김 관장의 과거 발언·책 내용 등을 문제 삼아 뉴라이트 친일 인사라고 낙인 찍었다. 김 관장은 지난해 연말 행사에서 “대한민국은 1945년 8월 15일 광복된 게 아니라 정부가 수립된 1948년 8월 15일 광복된 것”이라고 말했으며, 2022년 저서에선 “이승만과 김구를 모두 건국의 아버지로 둬야 국민 통합이 가능하다” “안익태를 항일과 친일이라는 이분법적 잣대로 평가할 수 없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독립투사들의 후예나 진보 진영의 심기를 자칫 불쾌하게 할 수 있는 발언이지만 학문적으로 다퉈볼 여지는 있다. 다만 김 관장이 독립기념관장으로서 최선인지에는 의문이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
【STV 박상용 기자】이달 말 발간될 국민의힘 총선백서에는 한동훈 대표의 시스템 공천이 매끄럽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가 도입한 ‘국민추천제’와 비례대표 공천 과정이 공정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의 내부 지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총선백서 특별위원회는 공천 과정의 문제점을 포함했다. 총선백서 내 ‘개선방안 파트’에 공천 관련 문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내용은 총선백서 특위가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와 별도로 진행된 면담에서 제기된 내용으로 확인됐다. 국민추천제는 ‘모호함’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국민추천제로 발탁된 인물들이 누구의 추천을 받았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추천을 받았는지 불명확하다는 지적이다.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직능단체와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기 위한 비례대표에 특정인의 의견이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것이다 게다가 국민의힘 공관위원 중 3인을 뽑아 국민의미래(국민의힘 위성정당)를 구성한 다음 국민의힘 공관위에 공천 상황을 공유하지 않은 것도 ‘모순’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즉 공천상황을 한 대표와 지도부만 보고 받았을 뿐
【STV 김충현 기자】경기도의 정책 자문기구인 ‘도정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친문계이자 비명계인 전해철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다음달 초 위촉된다. 도 관계자는 15일 “2022년 9월 1일 구성된 민선 8기 첫 도정자문위원회의 2년 임기가 이달 31일 종료됨에 따라 다음 달 초 위원장을 포함한 일부 위원을 새로 위촉하거나 재위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정자문위원회는 도정 정책 전반에 대한 점검과 개선방안 제언, 신규 정책 기획 및 전략 수립 등을 수행한다. 2기 도정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전 전 의원으로 지난 6월 정해졌고, 전 전 의원도 “경기도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흔쾌히 하겠다”면서 수락했다. 전 전 의원은 3선으로 안산상록갑 지역구에서 19~21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22대 총선에서는 친명계인 양문석 의원에게 경선에서 패배했다. 경기도는 지난 5월 비명계인 신봉훈 전 인천광역시 소통령협력관과 안정곤 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상임이사를 정책수석과 비서실상에 각각 임명해 눈길을 끌었다. 일각에서는 비명계를 꾸준히 영입하는 경기도의 행보에 김동연 지사의 대권 플랜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김 지사는 관료 출신으로 민주당에서 유일하게 수도권 광역단체
【STV 차용환 기자】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본격적인 경제대결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경우 경제 대공황이 올 것이라고 주장했고,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에겐 계획과 비전이 없다”라고 힐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 애슈빌 유세에서 “(백악관) 집무실로 돌아간 첫날 나는 모든 장관과 기관 책임자에게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고, 소비자 가격을 낮추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도구와 권한을 사용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며 “자동차와 주택 구매력, 보험비용, 최악의 공급망 문제, 처방약 가격까지 모든 것을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100일 안에, 그보다 훨씬 빨리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지시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매우 빨리 그것(물가 하락)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버니 샌더스(상원의원)보다 더 진보적인 극좌파”라면서 “해리스가 만지는 모든 게 나쁘게 변했다. 해리스와 사기꾼 조
【STV 차용환 기자】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9월 하순에 치러지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교도통신과 NHK방송이 14일 전했다. 자민당 총재가 곧 일본 총리에 임명되기 때문에 기시다 총리는 차기 자민당 총재가 선출되면 총리직에서 퇴임하게 된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총재 선거에서는 자민당이 바뀌는 것을 국민에게 확실히 보일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불출마 이유에 대해서는 소속 의원이 일으킨 비자금 사태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자민당 파벌의 비자금 논란이 불거진 이후 내각 지지율은 10~20%대에 머물면서 당 안팎의 퇴진 압력을 받아왔다. 차기 자민당 총재 후보군으로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고노 다로 디지털상,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거론된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다음달 20~29일 사이에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10월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후임으로 취임했다. 닛케이는 “기시다 총리의 재임 기간은 1000일 넘는데,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총리 중 재임 기간이 8번째로 긴 것”이라고 전했다. 기시다 총
【STV 박상용 기자】국회가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여야가 하루 빨리 대치상황을 풀고 민생의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2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 지 세 달이 다 됐지만 22대 국회 개원식은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야4당 초선 의원들은 우원식 국회의장을 찾아가 개원식을 열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22대 국회는 ‘1987년 체제’ 이후 개원식 최장기간 지연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당초 국회는 지난달 5일 개원식을 열기로 했으나, 국민의힘이 야당의 ‘채상병 특검법’ 강행 처리에 반발해 개원식 불참을 선언해 무기한 보류됐다. 앞서 가장 늦은 개원식은 임기 시작 후 48일 만인 2020년 7월 16일 진행한 21대 국회였다. 여야는 극한 대립을 이어가며 도무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171석의 더불어민주당은 의석수를 앞세워 여당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인사청문회를 후보자 개인 신상 지적 위주로 진행하는가 하면 이진숙 방통위원장의 경우 임명과 동시에 탄핵을 추진하는 등 상식 밖의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여당에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법안을 통과시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유도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