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일명 ‘응급실 뺑뺑이’ 사태가 계속되자 정부를 향해 “국민 생명을 걸고 모험해서는 안된다”면서 의료 개혁의 기조 변화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대통령실 앞 60대 노동자 추락…응급실 뺑뺑이로 골든타임 놓쳐’ 제목의 기사를 공유해 “외면한다고 없어지지도, 버틴다고 해결되지도 않는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의 진지한 대화와 신속한 결단이 필요하다”라면서 의료 대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의 기조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비슷한 시각 또 다른 소셜미디어에 2세 여아가 응급실을 전전하다 의식 불명에 빠졌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꼭 깨어나길...”이라고 적었다. ‘응급실 뺑뺑이’ 사태에 대해 이 대표가 각별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앞서 이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위-대한응급학회 응급의료 비상사태 간담회’에서 “가장 심각한 것이 아마 응급실 문제인 것 같고 응급 의료체계가 소위 ‘응급실 뺑뺑이’라는 이름으로 상징화되고 있다”며 “지금 무리한 정부 정책 강행 때문에 의료 체계가 붕괴 위기에 직면해 있다”라고 강하게 우려한 바
【STV 차용환 기자】뉴욕주지사의 전직 수석보좌관이 중국 공산당 스파이 혐의로 체포됐다. 3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 주지사 캐시 호철의 전 수석보좌관인 린다 순은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의해 외국 대리인 등록법 위반 및 위반 공모와 비자 사기, 외국인 밀수, 자금 세탁 공모 혐의로 체포 및 기소됐다. 린다 순은 1년 동안 호철 주지사의 부참모장으로 재직하며 다른 주정부 직책 또한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린다 순의 남편인 40대 사업가 크리스 후도 자금세탁 공모와 은행 사기 공모, 신분 확인 수단 오용 혐의로 체포됐다. 부부는 롱아일랜드에 위치한 자택에서 FBI요원들에게 체포됐으며, 이날 오후 뉴욕 브루클린에 위치한 미국 지방법원에 출두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부부가 자신들의 횡령한 돈을 세탁해 롱아일랜드 맨해셋에 410만 달러의 집을 구입했으며, 호놀룰루에서 210만 달러짜리 콘도를 구매한 증거를 포착했다. 또한 부부는 2024년형 페라리를 포함한 고급 자동차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린다 순은 호철과 앤드류 쿠오모 전 주지사 시절 주지사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중국 공산당 비밀 요원으로 활동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호철 주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3일 ‘보수의 심장’인 경북 구미에 방문해 큰 환대를 받았다. 일각에서는 TK의 지지세를 업은 한 대표가 차기 대선에 직행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온다. 한 대표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의 생가에 방문해 지지세 다지기에 나섰다. 한 대표가 방문한 현장에 몰린 사람들은 연신 “한동훈”을 연호하며 한 대표를 향해 환호를 보냈다. 한 지지자는 “처음부터 (정치를) 잘하는 사람이 어디있느냐”면서 “한 대표도 앞으로 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지지자는 “한 대표를 무조건 지지한다”면서 “정치를 하다보면 박정희 (전) 대통령처럼 잘할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이 같은 현장의 분위기를 감안하기라도 한 듯 박 전 대통령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발언을 내놓았다. 구미에 도착하자마자 박 전 대통령이 만든 ‘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해 반도체 업체 현장을 둘러봤다. 전당대회 기간인 지난 7월 13일에도 구미를 방문해 “박정희 대통령이 꿈꿨던 발전의 길로 다시 한번 되돌리도록 제가 옆에서 언제나 함께 하겠다”라면서 TK(대구·경북) 민심에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구미상공회의소에서도 한 대표는 구미를 ‘보수의 심장’이라
【STV 박상용 기자】대통령실은 3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6~7일 방한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와 양국 협력의 성과를 돌아보고 양자와 지역, 국제 무대의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시다 총리 방한 시 정상회담을 포함해 과거 사례와 비슷한 일정이 있을 것”이라면서 “회담 상세 의제는 외교 경로를 통해 조율 중”이라고 했다. 또 대통령실은 “기시다 총리가 퇴임을 앞두고 한-일 셔틀 정상외교 차원 및 임기 중 유종의 미를 거두고 양국 간 발전 방향을 논의차 방한하는 것을 적극 희망해 회담이 성사됐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측은 그간 11차례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기시다 총리와 함께 만들어온 한일 협력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한일 간 양자 협력, 역내 협력, 글로벌 협력 발전 방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기시다 총리는 그간의 총리 경험을 바탕으로 후임 총리의 대외 정책과 향후 한일관계 발전에 대해 건설적인 조언을 계속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앞서 양국 정상은 지난해 3월 12년 만의 한일 셔틀 외교를 재개했고, 이번 방한을 통해 총 12번을 만날 예정이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앞장서 제기하는 ‘윤석열 정부 계엄령 준비’ 의혹에 대해 민주당 내에서 “좀 오버했다”라는 지적이 나왔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최재성 전 의원은 3일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게 원래 김병주 최고위원이 '탄핵 사태가 오면 계엄령을 할 거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한 얘기로부터 시작된 것이고, 김민석 최고위원이 '나는 근거 있는 확신을 하고 있다'고 해서 한 단계 상승이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전 의원은 “'우려'로 (표현)했을 때는 저는 그냥 우려니까 뭐 그렇게 주장을 할 수 있다고 본다"며 "그런데 '근거 있는 확신' 단계로 가니까 이거는 '조금 오버한 거다' 이런 느낌”이라고 털어놓았다. 최 전 의원은 대통령실과 여당에서 ‘근거가 뭐냐’라고 공세를 펴는 데 대해 “민주당에서 실제로 그런 단서나 근거 같은 것들이 있다면 '우려' 차원이 아니고 이건 끌어내려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논란이 더욱 커지겠느냐는 질문에는 “확대 안 될 것”이라면서 “그리고 또 심심할 때 한 번씩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아
【STV 김충현 기자】여야가 3일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놓고 공방전을 벌였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전부터 국회에서 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고 있다. 고검장 출신인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관련 없는 (문 전 대통령의 딸인) 다혜 씨의 금융거래 내역을 흘려서 망신주기 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많은 국민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 수사를 '제2 논두렁 시계'라고 분노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은 2년 넘도록 수사하고, 김건희 주가조작은 몇 년째 결론을 못 내고, 김 여사 명품백 수사는 면죄부를 줬다”면서 “윤석열 검찰 정권은 못됐다”라고 했다. 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 또한 “문재인 대통령 수사는 정치보복 수사가 아닌 배은망덕 수사·패륜 수사”라고 비난했다. 정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여당 의원들은 “편파적” “공정하게 진행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은 “검찰이 위기다. 입법부의 압박이 커지고 있다”라면서 “검찰 수사를 탄압으로 규정하고 노골적으로 흔들려는 시도가 계속된다”라고 했다. 심 후보자도 “외부 영향이 없도록 총장으로서 역할에 최선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지도부가 제기한 ‘계엄령 준비 의혹설’을 연일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납득 못 할 비상식적 정치공세’로 인해 민주당이 국민을 선동하려 든다는 게 국민의힘의 주장이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민주당 지도부가 계엄설을 제기하는 데 대해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및 위증교사 혐의 재판 선고에 대비해 자극적인 주장으로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일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해 의도적 허위 명분 쌓기라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격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범수 사무총장은 3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계엄령 관련 발언을 열거하고 “이상한 사람들의 이상한 빌드업”이라고 일갈했다.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도 “우리나라 비상계엄은 1980년이 마지막이다. 민주당은 우리 국민의 민주성과 자주성을 폄훼하고 우리나라 역사를 45년 넘게 뒤로 되돌리려고 하고 있다”면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국민들에게 사과하라”라고 요구했다. 장동혁 최고위원도 MBC라디오에 출연해 ‘계엄령 주장을 민주당의 자충수로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다른 비판은 반대편에서 보면 충분히 그럴 수도 있겠다고 하지만 계엄
【STV 김충현 기자】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가족을 겨눈 수사에 나서자 더불어민주당이 당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의 회동을 앞두고 부쩍 신경을 쓰는 모양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2일 최고위원회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적 수사와 관련해 대책기구 구성 논의가 있었다”라고 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에 대한 편향된 검찰 수사와 함께 문 전 대통령 또한 정치보복성 편파 수사를 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책기구 구성은 이 대표가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전날(1일) 여야 대표회담 모두 발언을 통해서도 “최근 전 정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볼 수 있는 과도한 조치가 많아지는 것 같다”라고 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도 그렇지만 문 전 대통령 수사와 관해서도 검찰이 보도 내용에 대해 거짓말로 대응하는 것들이 있다”며 “당 차원에서 그런 것을 취합해 언론이나 국민께 설명해야 한다는 말이 나왔다”라고 강조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문 전 대통령 가족에 대한 수사를 놓고 “김건희 여사 앞에선 휴대폰까지 반납하면서 ‘황제 출장조사’를 한 검찰이 야당 인사들과
【STV 차용환 기자】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에서 처음으로 극우 정당이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거두는 등 유럽 각국에서 극단적 포퓰리즘 서향의 정당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 배경에는 단순한 반(反)이민 정서를 넘어 정부·정치인들에 대한 사회적 신뢰가 낮아졌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스웨덴, 핀란드 등 유럽 주요국에서 전반적으로 반체제적인 포퓰리즘이 득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단순한 경제와 이민, 안보 문제를 넘어 정부와 정치 체제 전반의 문제 해결 능력에 대한 신뢰가 추락한 게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일 독일 튀링겐주에서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극우 성향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절반에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하며 승리했고, 근처 작센주에서도 40% 이상의 득표율로 근소한 2위를 기록하며 지방선거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포르사가 독일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4%가 기성 정당이 국가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믿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정부를 신뢰한다고 답한 사람은 16%에 머물렀다. 올초 파리 시앙스포 대학에서 발표한 프랑스, 독
【STV 박상용 기자】친한계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3일 “한동훈 대표의 제3자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의지는 변함이 없다”라고 했다. 한 대표의 측근인 장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입장의 변화가 없다”면서 “한 대표는 발의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장 의원은 “당내 논의를 거쳐야 되고 의원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하는 그 입장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라고 했다. 제3자 채상병 특검법 발의 시기에 대해서는 “곽규택 수석대변인이 브리핑 할 때도 얘기했지만 민주당이 딱 정하고 민주당이 이때까지다라고 하는 시간에 맞출 수는 없다라는 답변을 했었다”면서 “오늘이냐 내일이냐 다음 주냐 8월이냐 그렇게 답변 드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선을 긋고 나섰다. 장 의원은 의료대란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이나 정부가 바라보는 상황과는 달리 바라보고 있다”면서 “처음에는 이런저런 계획을 했을 수도 있지만 전공의들이 예상한 시기가 지났지만 돌아오지 않고 있고, 응급실의 상황은 숫자로 얘기할 게 아니라 국민들이 느끼고 실제로 의사들이 느끼는 피부로 느끼는 그런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라고 했다. 이어 장 의원은 “증원이라는 숫자가 문제인데, 그거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