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은 5일 일부 강성 지지자가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수사 촉구 및 탈당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한 데 대해 “집회를 취소해달라”고 논평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우리 내부를 분열시키는 일은 결코 안 된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지지를 표방하는 유튜버가 이달 29일 문 전 대통령님의 양산 사저 앞에서 당원들을 모아 집회를 하겠다고 한다”며 “해당 유튜버는 사저를 돌면서 문 전 대통령의 민주당 탈당을 요구하겠다고 한다”라고 했다. 이어 “당내에서 서로를 의심하고 비난하는 일은 용납될 수 없다”며 “우리 당은 지난 야당 시기 내부 분열로 크나큰 고통을 치렀다. 당내 분열에 당원들이 크게 분노하는 이유도 그래서(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조 수석대변인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당원들이 압도적인 지지를 보낸 것은 민주당이 하나 되기를 바라는 당원들의 바람이라고 믿는다”며 “이러한 방식은 우리 당의 반대 세력이 끼어들 여지가 있고 어떤 형태로든 퇴임하신 대통령의 사저 근처에서 집단 시위를 하는 것은 자제되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이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은 5일 법인 카드 사적 유용 의혹을 받는 김혜경 여사를 검찰이 소환 조사하기로 결정하자 “정치 검찰의 막장행태”라고 비난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수원지검이 오늘 오후 법인카드 사용을 문제 삼아 김혜경 여사를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면서 “야당 대표로 모자라 배우자까지 추석 밥상머리에 제물로 올리려는 정치검찰의 막장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살아있는 권력' 김건희 여사의 범죄 혐의는 터럭 하나 건드리지 않으면서 방문 조사나가 휴대폰까지 제출한 검찰”이라면서 “그러고서 야당 대표는 물론이고 배우자까지 먼지 한 올마저 털어댈 기세이니 '정치검찰'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집권한 이후 추석 밥상마다 이재명 대표를 올리려는 시도를 계속해 왔다”면서 “지난 2022년 추석을 앞두고 경찰은 검찰의 재수사 요구로 '성남FC' 사건을 다시 뒤졌고, 연휴가 끝난 다음날인 9월 13일 이재명 대표의 범죄 혐의가 인정된다며 검찰에 송치했다”라고 성토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그러자 검찰은 기다렸다는듯 대대적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벌였다”면서 “불과 1년 전
【STV 박상용 기자】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정부의 의대 증원에 대해 “해마다 의사 2000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정부 주장은 신뢰성을 상실했다”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등 정부 고위 관계자의 거취를 압박하며 책임지라고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동훈 대표의 지명을 받은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한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김 최고위원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브리핑에서 '의료현장 비상의료체계가 가동되고 있다'고 했지만 어제 의료현장을 찾아 '정부 수가 정책이 현장의 어려움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유감을 표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통령이 아무 문제가 없다고 장담한 뒤에 수술실에서 사고가 터지면 사태가 심각해질 것”이라면서 “의료개혁 방침이 알려진 이후 정부 책임자는 국민을 안심시키고 의사를 설득하긴커녕 근거없는 말실수를 연발하다 상황을 악화시켰다”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의대 증원) 2000명을 바꿀수 없다고 하더니 반발이 거세지자 2025년 1500명만 늘리기로 하고 2026년에는 협상가능한 것으로 바뀌었다”면서 “의료개혁이 성공하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5일 “22대 국회가 출범한 지 100일이 되어가지만, 정쟁과 대결로 얼룩진 부끄러운 시간이었다”며 “대화와 협치는 사라지고 막말과 갑질만 난무했다”라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연설을 통해 “집권 여당 원내대표로서 이대로 가면 안 된다는 걱정으로 하루도 편하게 잠들지 못했다”며 “다수당에 의한 입법 독재가 민주주의 위기를 불러온다. 입법 권력 남용을 절제하고 경계하라. 일찍이 민주주의 선각자들이 전해준 경고”라고 했다. 이어 추 원내대표는 “거대 야당의 힘 자랑과 입법 폭주 때문에 정치는 실종되고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다”며 “원 구성 협상이 민주당 입법 폭주의 예고편”라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그동안 국회는 제1당이 국회의장을 맡으면, 제2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아왔다. 운영위원장은 여당이 계속 맡아왔다”며 “하지만, 민주당은 다수의 위력을 앞세워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 운영위원장까지 독차지했다. 전통과 관행, 의회민주주의 정신의 정면 부정이었다”라고 했다. 그는 “민생법안 논의를 위한 여야정협의체를 하루빨리 구성하고 민생입법 패스트트랙을 도입해야 한다”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5일 “정부가 어제(4일) 연금개혁안을 발표했다”며 “대통령이 직접 연금개혁의 원칙을 밝히고, 정부안이 제시된 것은 의미가 크다”라고 했다. 정부의 의료 개혁 방안을 놓고 따끔한 소리를 연이어 내놓았던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동조정장치 도입은 연금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이는 인구 구조 변화와 경제 상황과 연동해 급여와 수급 연령을 조정하는 제도로, 이미 OECD 회원국 중 24개국이 도입하고 있다”라고 했다. 안 의원은 “사회 변화에 대응할 수 있으며, 매번 10년 이상 걸리는 연금개혁에 대한 부담도 피할 수 있다”고 말한 뒤 “기초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을 확대해 국민연금을 보완하는 정부 방침도 환영한다. 연금개혁과 동시에 다층적으로 노후소득을 뒷받침하려는 방향에는 이견이 없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다만 “정부의 안은 크게 두 가지 문제점이 있다. 첫째,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이 42%라는 점”이라며 “현행 소득대체율 40%를 유지하더라도 추가적인 빚을 미래 세대에게 떠넘기게 된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정부 안대로 소득대체율을 42%로 올리고, 보험료율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내 비명계 전직 의원들의 모임인 ‘초일회’가 다음달 중으로 정치 원로 초청 강연 일정을 잡는 등 본격적인 세 결집에 나선다. 이들은 최근 회동에서 정권 교체에 힘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는데 이재명 대표 재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비명계가 본격적인 지지세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초일회는 지난달 30~31일 워크숍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정권 교체에 뜻을 모으기로 했다. 국민의 신뢰를 받는 대통령을 통해 정권 교체를 이룩해야 한다고 다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강한 성토와 함께 역동성과 다양성이 사라진 민주당 내부 분위기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초일회는 다음달부터 정례 모임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세력화를 모색한다. 특강이나 간담회, 토론회 형식 등으로 정치인이나 원로 들을 초청할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을 초청해 간담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초일회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김동연 경기지사·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특정인에 대한 직접적인 지지 의사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해당 인사들을 초청하고 대화의 자리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여운을 남기기도 했
【STV 박상용 기자】연일 ‘계엄령’을 외치며 윤석열 대통령을 강하게 공격하던 더불어민주당이 난데없이 발언수위를 낮추고 있다. 증거 제시 없이 ‘예방주사’라면서 말을 뒤집은 것이다. 이재명 대표까지 나서서 계엄령 가능성을 주장해 판을 키웠지만 뒷수습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체면만 구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설마’의 가능성이 있으니 제기한 게 아니겠느냐”면서도 “예방 차원”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계엄의 가능성으로 제시한 근거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윤 대통령의 고교 동문, 일명 '충암고 사단'이 군 요직에 기용 ▲7년 전 박근혜 정부에서 실제로 계엄문건이 작성된 사례 ▲최근 윤 대통령이 ‘반국가세력’을 언급했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제보’가 당 핵심 인사들에게 접수됐다고 주장했지만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당 내부에서도 목소리가 엇갈린다. 국회 국방위원장 출신으로 당대표 총괄특보단장을 맡은 안규백 민주당 의원은 전날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제보는 듣지도 못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 중진 의원은 “당에서 뭐가 있으니 저렇게 주장하는 게 아니겠냐”면서도 “구체적 근거를 제시하지 않으면 상대방에 공격의 빌미만 주는 것”이라고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응급 의료 현장 혼란 등 최근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정부와 여당의 태도 전환을 촉구했다. 또한 에너지 전환, 저출생 문제 해결 등 거시적 관점에서 국가 역량을 동원해 장기적 전략을 수립하고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대란협의체'·민생회복지원금 강조 …"尹 제안 연금개혁안은 갈라치기" 박 원내대표는 "국회가 나라와 국민의 삶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돼야 한다"며 해결해야 할 민생 의제를 조목조목 제시했다. 첫 번째로 제안한 것이 의대 정원 문제로 촉발된 '의료 대란' 문제를 해결할 '여·야·의·정 비상협의체'였다. 박 원내대표는 "응급 의료 시스템이 사실상 붕괴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며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의료계와 정부도 참여해 사회적 대타협을 끌어내자"고 했다. 경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내수 경기 진작에도 나서자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저성장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은 내수 경기 부진"이라며 민주당이 추진 중인 민생회복지원금 수용을 재차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정부·여당이 더 나은 대책을 내놓으면 된
【STV 김충현 기자】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검찰의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 서 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 수사는 결국 문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라며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이상직 전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될 때 ‘인사 검증 과정이나 인사 추천 과정에서 당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특별한 메시지 등을 받은 바 없냐’라는 질문에 “전혀 없었다”라고 했다. 조 대표는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피의자’로 적시해 “방문 조사를 할지 소환 조사를 할지 서면 조사를 할지 모르지만 (문 전 대통령을) 조사할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왜 이 시점에 문재인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하고 공개했냐 여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고 윤석열 김건희 두 사람에 대한 비리 의혹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높아지고 있는 것에 대한 맞불이다”라고 했다. 조 대표는 “3년째 수사를 하다가 지금 터뜨린 이유는 추석 명절 밥상에 김건희 디올백, 김건희 도이치모터스로 사람들이 화를 낼 것이기에 '문재인 대통령 딸이 더 문제다' '김정숙 여사가 문제'라는
【STV 박상용 기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대란과 관련해 잘못된 보고를 받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에서 “실제로 (정부에서) 응급실을 방문해 반나절 정도 계시면서 환자들과 이야기도 나눠보고 응급차를 함께 동승하면서 현장들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대통령실에서는) 잘 정비된 병원을 방문하고 그 결과를 (윤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 아니겠냐”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안 의원은 “서울보다 심각한 곳이 지역”이라며 “충남대, 충북대, 단국대 의대 병원 곳곳에서 문을 닫거나 제대로 작동을 못하다 보니 응급환자들이 경기 남부로 올라왔다. 그곳이 아주대 병원인데 14명의 응급의사들이 있었는데 6개월 동안 사명감으로 버티다가 지쳐서 절반 정도가 사표를 냈다”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응급 의사들은 이틀에 한 번씩 밤을 새면서 당직을 서는데 그 숫자가 반으로 줄면 나머지 7명으로 도저히 (운영이) 안된다”고 강하게 우려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전날 ‘환자를 떠난 전공의가 제일 먼저 잘못했다’라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서는 “원인 제공이 어디서 시작이 됐는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