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선 후보가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으로 인천을 결정하자 지역 여론에 거부감이 퍼지고 있다.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전략공천에 의해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고문의 인천 출마에 대한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이 고문이 새로운 지역 인천에서 화려하게 복귀할지, 아니면 출마 지역 주민들에게 역풍을 맞고 큰 타격을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 고문은 8일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오는 6월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고문은 “당이 처한 어려움과 위태로운 지방선거 상황을 도저히 외면할 수 없어 깊은 고심 끝에 어려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위험한 정면 돌파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인천 계양을에서만 국회의원 5선을 한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는 “이 고문의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를 환영한다”며 “이 고문의 출마가 계양과 인천 발전의 큰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인천 군수·구청장·광역의원 후보자
【STV 차용환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6일 김오수 검찰총장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 총장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알렸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김 총장의 사표를 한 차례 반려했으나 스스로 책임을 지겠다는 뜻으로 재차 사의를 밝혀왔다”면서 “이제는 더 미루기 어려운 상황이 돼 사의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총장 외에 검찰 간부들은 검찰사무의 공백으로 인한 국민의 피해가 우려되므로 사의를 반려한다”면서 “대검 차장을 중심으로 빈틈없이 책무를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총장을 포함해 박성진 대검찰청 차장검사, 권순범 대구고검장 등 검찰 지휘부의 집단 사직을 일괄 수리하면 법무 공백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 총장은 지난달 22일 더불어민주당의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법안의 입법 강행에 반발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 두 번째 사표를 제출했다. 김 총장은 앞서 지난 4월 18일 문 대통령이 한 차례 사표를 반려하며 국회 설득과 함께 임기를 채울 것을 주문했다. 김 총장도 이를 수용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끝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을 강행하자
【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4일 탄도미사일 발사로 추정되는 무력도발을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12시7분쯤 국방부 출입기자단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통상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쏘면 언론에 즉각 발표한다. 이번 발사체 또한 탄도미사일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 한미 군 당국은 현재 북한이 이날 쏜 발사체의 비행거리와 고도·속도 등 세부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 방위성 또한 “북한으로부터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가 발사됐다는 정보가 있다”면서 “일본에 영향은 없는지 정보 수집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 16일 전술탄도미사일(신형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 이후 18일 만이고 올해 14번째 무력시위이다. 오는 10일 윤석열 정부가 공식 출범하고 21일에는 한미정상회담 등이 차례로 예정돼 있어 북한이 연쇄 도발이 나갈 가능성이 높다.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는 지난달 25일 열린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제90주년 기념 열병식 연설에서 ‘핵 선제공격’을 시사하면서 동북아의 긴장을 끌어올렸다. 또한 전술핵 개발을 위해 조만간 제7차 핵실험
【STV 차용환 기자】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여러 ‘부적격’ 지적에 “안타깝고 송구스럽다”면서도 자진 사퇴 의사는 없다고 일축했다. 정 후보자는 3일 국회 인사청무노히에서 ‘국민의힘에서도 자진 사퇴하라는 것을 아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의 물음에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답변했다. 자녀 의대 편입학과 병역 관련 특혜 의혹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데도 후보자 자리를 지키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의에는 “제기된 의혹들에도 불구하고 도덕적·윤리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제가 생각해서 그렇다”고 말했다. 고 의원이 “도덕·윤리적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느냐. 국민 눈높이에 맞춰야 하는 게 아니냐”라고 꼬집자 정 후보자는 “국민께서 마음이 불편하신 부분 하고는 다르다”라고 받아쳤다. 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이날 오전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면서 “언제 자진사퇴할 계획인가”라고 강하게 압박했다. 정 후보자는 “저에게 씌워진 여러 의혹들을 밝히기 위해 이 자리까지 온 것 같다.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 63건이나 되는 의혹들을 세세히 밝혔다”라면서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앞서 민주당 김성주 의원 또한 ‘국민 여론과
【STV 차용환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추진하는 대통령집무실 이전에 대해 “꼭 이전해야 하나”라면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집무실 이전을 반대하는 2건의 국민청원에 대한 답변에서 이처럼 말했다.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이) 원래 공약했던 광화문 이전이 어렵다면, 그런데도 많은 비용을 들여 광화문이 아닌 다른 곳으로 꼭 이전을 해야하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이전을 한다고 해도 국방부 청사가 가장 적절한 곳인지, 안보가 엄중해지는 시기에 국방부와 합참, 외교부 장관 공관 등을 연쇄 이전시키는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의 백년대계를 토론 없이 밀어붙이면서 소통을 위한 것이라고 하니 무척 모순적이라고 느껴진다”면서 집무실 이전 추진 과정의 소통 부족을 지적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차기 정부가 꼭 고집한다면 물러나는 정부로서는 혼란을 더 키울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초대 이승만 대통령부터 곧 물러나게 될 저까지 역대 대통령은 모두 공과 과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방 이후 우리 역사를 총체적으로
【STV 차용환 기자】검찰수사권의 극적 축소를 위한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본회의 문턱을 넘을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회기 쪼개기’를 동원해 국민의힘의 저지 수단인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무력화하고 오는 5월3일까지 관련 법안 처리를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선택은 문재인 대통령의 몫으로 넘어간다. 검찰수사권 축소 법안의 본회의 의결 마감시한과 해당 법안을 재가할 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 일정이 겹친다. 민주당의 구상대로 5월3일까지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국무회의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관례에서 벗어나게 된다. 만약 국무회의 일정을 조정해 검수완박 법안을 의결하면 문 대통령은 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정국 강행에 동조했다는 비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국무회의는 경우에 따라 조정돼야 한다”면서 “국무회의 조정을 정부에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지금까지 국무회의는 화요일 오전 10시에 관례적으로 열렸다. 그런데 검수완박 법안 최종 통과 시점과 국무회의 일정이 겹치면서 같은 날 법안을 재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검수완박 법안을
【STV 차용환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4월27일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을 발표했지만 이후 남북 관계는 오히려 당시보다 퇴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외교가에서는 남북 관계가 교착에서 대립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고 말한다. 판문점 선언 4주년 자체도 의미 없다는 평가마저 나온다. 시민사회 차원에서 의미를 평가하고 남북 관계 개선을 촉구하고 있지만 정부 차원에서는 쉬쉬하는 분위기다. 판문점 선언은 남북 관계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이후 남북 관계는 경색과 악화 일로를 걸으면서 상당히 후퇴했다. 판문점 선언으로 양측은 개성 지역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설치하고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개성 사무소는 2020년 6월16일 북한 측의 일방적인 폭파로 산산조각 났다. 남북 교류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게다가 북한은 최근 해금강호텔과 골프장 등 금강산지구 내 우리 측 시설을 일방적으로 철거하는 만행까지 저질렀다. 우리 정부와 국회는 북한이 지적한 대북 전단 살포마저 법률을 마련해 금지했다. 북한을 달래기 위한 조치였지만 이후 북한은 어떠한 긍정적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종전선언이 거론되며, 한국전
【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핵무기를 공격에 활용할 수 있다고 위협 수위를 끌어올렸다. 조만간 출범할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공개적인 위협에 나선 것이다. 26일 북한 관영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전날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돌 기념 열병식에서 “우리 핵 무력의 기본 사명은 전쟁을 억제함에 있지만 이 땅에서 우리가 결코 바라지 않는 상황이 조성되는 경우에까지 우리의 핵이 전쟁 방지라는 하나의 사명에만 속박돼있을 수는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우리 무력은 그 어떤 싸움에도 자신 있게 준비돼있다”면서 “어떤 세력이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의 군사적 대결을 기도한다면 그들은 소멸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이 핵무기를 공격에 활용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 발언은 한국을 겨냥해 전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와 맥락이 같다. 김 부부장은 지난 5일 담화를 통해 “전쟁 초기에 주도권을 장악하고 타방의 전쟁 의지를 소각하며 장기전을 막고 자기의 군사력을 보존하기 위해서 핵 전투 무력이 동원되게 된다”면서 전술 핵무기를 대남 공격용으로 사용할 뜻을 시사했다. 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