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이영돈 기자】이재명 정부에서 ‘문민 국방부 장관’ 탄생이 예고된 가운데 문민 기준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민 장관이란 비군인 민간인이라는 의견과 함께 군 출신이라도 전역 후 일정 기간이 지났을 경우 문민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엇갈린다. 국방부는 그동안 군인 중심으로 운영되고 정책 결정에 민간인 참여도가 극히 낮았다. 민간인이 결정한 국방 정책을 군이 집행하는 방식으로 군의 문민화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군 폐쇄성과 사조직 문화를 개혁하기 위해 민간인을 국방부 장관에 임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꾸준히 나왔다. 하지만 역대 민주당 정부도 군 통솔 문제와 전문성 등을 이유로 국방부 장관 문민화를 이루지 못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문민 국방부 장관 임명을 시도할 전망이다. 12·3 불법계엄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주도해 계엄 사태가 발생했다고 보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국방부의 문민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대선 공약집에도 “국방부 장관 문민화”를 포함했다. 현재 문민 국방부 장관 후보로는 더불어민주당 국방위원장 출신 안규백 의원과 4성 장군 출신의 김병주 의원, 박재민 전 국방부 차관, 김정섭 전 국방부 기조실장 등이 꼽힌다
【STV 이영돈 기자】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당의 향후 지도체제와 관련해 전당원 투표를 통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선출된 당대표 체제에서 치를 것인지, 비대위 체제에서 치를 것인지와, 제가 비대위원장으로서 추진하고자 하는 당 개혁에 대한 신임 여부를 당원들에게 묻겠다”며 전 당원 투표 실시 방침을 밝혔다. 당 개혁안에 대한 신임 여부는 곧 김 위원장 자신에 대한 재신임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STV 이영돈 기자】더불어민주당은 9일, 침체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에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물가 안정과 함께 경제 회복을 위한 추경도 나서겠다”며 “국가 재정 투입은 경제 선순환의 마중물이자 국민 삶의 큰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정부와의 적극적인 논의를 통해 신속하게 추경을 편성하고 민생 살리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역대급 내수 침체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고사 직전”이라며, 고금리·고물가·고환율에 따른 4중고 상황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지체할 시간도 여력도 없다”며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에서 논의를 속도감 있게 진행해 최대한 신속하게 추경을 편성하고, 통과시켜 집행하겠다는 것이 당정 간 일치된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 TF 회의에서 “경기 회복과 소비 진작 차원에서 속도감 있게 추경을 편성하라”고 지시했다.
【STV 이영돈 기자】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투표했던 유권자 10명 중 4명은 ‘국민의힘이 반성하고 탄핵을 적극 받아들였어야 한다’라고 응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윤 전 대통령에게 투표한 유권자 11.9%는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투표한 것으로 조사됐다. 8일 동아일보와 동아시아연구원(EAI)이 공동기획한 ‘2025년 대선 인식조사’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에게 투표했던 응답자 중 42.2%는 ‘여당으로서 잘못을 반성하고 탄핵을 적극 받아들였어야 한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에도 당시 여당이 반성했어야 한다는 답변은 68.2%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EAI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대선 직후인 4, 5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50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응답률 22.5%,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5%포인트.) 20대 대선에서 윤 대통령에게 투표했던 응답자 중 23.2%는 국민의힘 김문수 전 대선 후보 대신 이 대통령(11.9%)과 개혁신당 이준석 전 대선 후보(8.3%) 등에게 투표하거나 아예 투표를 포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손열 EAI원장은 “12·3 비상계엄과 탄핵 국면에 대한 국
【STV 이영돈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4일 국회에서 취임식을 갖고 “누구를 지지했든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희망의 새 나라를 위한 국민의 명령을 준엄히 받들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정쟁 수단으로 전락한 안보와 평화, 무능과 무책임으로 무너진 민생과 경제, 장갑차에 파괴된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울 때"라고 강조하며, 복합 위기에 직면한 국가의 전면적인 회복을 선언했다. 민생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비상경제대응TF를 즉시 가동하겠다”고 밝혔고,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정의로운 통합정부, 유연한 실용정부"로서 새로운 국정 철학을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과거의 낡은 이념은 역사 속으로 보내자"며 “박정희 정책이든 김대중 정책이든 유용하면 구별 없이 쓰겠다”고 밝혀 실용주의적 접근을 천명했다. 규제 개혁, 기업 친화적 정책, 공정 거래 질서 확립 등을 약속했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한미동맹을 토대로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고, 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통해 글로벌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STV 이영돈 기자】대통령 궐위로 인해 치러진 이번 대선을 앞두고, 당선인이 언제부터 대통령으로 공식 신분이 전환되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통상 대통령의 임기는 전임 대통령의 임기 만료 다음 날 0시에 시작된다. 그러나 대통령 궐위로 인해 조기 실시된 대선에서는 예외가 적용된다. 이번처럼 궐위 상황에서의 대선에서는 대통령 임기가 당선이 확정되는 즉시 개시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가 완료된 후 필요한 자료 준비를 거쳐 전체 위원회를 소집하고, 해당 회의에서 선관위원장이 대통령 당선인 결정안을 의결하면, 그 순간부터 당선인의 대통령 임기가 시작된다. 선관위는 회의 소집 시점을 대선 다음 날인 4일 오전 7시~9시 사이로 예상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개표 상황에 따라 회의는 오전 7시에도 열릴 수 있다”며 “위원들은 조기 출근해 대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체 회의가 열리면 개회 선언, 모두발언, 결정문 낭독, 의결까지는 약 5~10분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당선증 수령 여부와는 무관하게, 의결과 동시에 당선인의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고, 국군 통수권을 포함한 모든 대통령 권한이 자동으로 이양된다. 이러한 절차는 20
【STV 이영돈 기자】6·3 대선을 하루 앞두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홀가분한 마음으로 돌아가겠다”라면서 귀국을 예고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이후 국민의힘 탈당과 정계은퇴 의사를 밝혔던 홍 전 시장이 대선 이후 보수 새 판 짜기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홍 전 시장은 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성인이 된 후 대통령 선거에 불참해 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여전히 마음에 앙금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태평양 건너 내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참으로 슬프게 보인다”면서도 “내일이 지나면 또다른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 전 시장은 “누가 정권을 잡더라도 이제 시스템이 완벽한 내 나라는 더이상 망가지진 않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홍 전 시장은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는 말년에 정치를 허업(虛業)이라고 했다”라고 김 전 총리의 발언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30년 정치 생활의 자괴감을 태평양 바다에 떠나 보내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홍 전 시장의 귀국 예고는 대선 후 새로 짜여질 보수 정치판에도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미 정계 은퇴를 선언한 시
【STV 이영돈 기자】국민의힘은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문수 대선 후보 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데 대해 "이미 당과 절연한 인물의 개인적 발언"이라며 선을 그었다. 아울러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현실적 위협"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전 대통령은 이미 당을 탈당하고 자연인 신분으로 전환한 상태”라며 “그의 김문수 후보 지지 발언은 당과 무관한 개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문수 후보 역시 해당 발언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것은 곧 본인의 정치적 선 긋기”라고 해석했다. 앞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은 윤 전 대통령의 발언 직후 SNS를 통해 “국민의힘 근처에 얼씬도 하지 마시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장 실장은 “김문수 후보는 과거 계엄 관련 발언에 대해 잘못을 인정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또한 대통령이 되더라도 당무 개입은 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밝혔다”며 “이는 과거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 실장은 민주당의 비판을 “정치적 과잉몰이”로 규정하며 비유를 들어 반박했다. 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