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우리 해군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동해 공해상에서 미국·일본 전력과 함께 대(對)잠수함전 훈련을 했다. 해군에 따르면 30일 오전·오후 내내 진행된 한미일 연합 훈련에 우리 구축함 ‘문무대왕함’과 미국 해군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및 순양함 ‘챈슬러스빌’·구축함 ‘배리’·해상작전헬기 ‘시호크’,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아사히’ 등이 함께 했다. 한미일 해군이 2017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연합 대잠수함 훈련을 벌인 셈이다. 해군이 이날 공개한 훈련 사진에는 미 해군의 핵추진 잠수함 ‘애너폴리스’의 모습도 나왔다. 북한은 최근 닷새 간 세 차례 벌인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대내외에 선전하지 않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은 전날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북측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소식을 전혀 전하지 않았다. 대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사상혁명을 부각하면서 코로나19 방역 관리와 추수절을 앞두고 농업생산성 확보를 강조하는 ‘내부 기강 확립성’ 보도를 했다. 북한이 전날 발사한 미사일은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으로 고도 약 50km로 350여km를 비행했다. 속도는 마하 5
【STV 박란희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29일 더불어민주당이 해임건의안을 발의한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해 “탁월한 능력을 가지신 분”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박 장관은) 지금 건강이 걱정될 정도로 국익을 위해서 전 세계로 동분서주하는 분”이라며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는 뭐 국민들꼐서 자명하게 아시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박 장관 해임건의안 추진을 일축한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지난 27일 박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발의했으며, 이날 해임건의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28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어제 북한이 또 미사일을 쏴서 NSC 상임위원회가 열렸다. 저도 늦은 시간까지 기다렸다가 보고 받고 퇴근했다”며 “올해 벌써 20번째가 넘는데, 안보라는 건 공짜가 없는 것이고 모든 경제 활동의 기초가 된다”고 답변했다. 이어 “한·미 해상훈련이 정말 몇 년 만에 모처럼 동해상에서 진행되고 있고, 오늘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방한을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100여개국가 이상이 모이는 이런 다자회의에선 양자 간의 이런 장시간 내밀한 얘기를 하기
【STV 박란희 기자】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선출 등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제기한 가처분 사건을 놓고 28일 치열한 법적 다툼을 벌였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 1시간30분가량 진행된 가처분 심문 이후 “이준석만 날리면 모든 게 잘될 것이란 약간의 주술적 생각을 볼 수 있는 심리가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오늘 심리 역시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치열히 다퉜다”면서 “좀 정상적인 당 운영이 됐으면 좋겠다. 이번 심리 출석이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 측은 최고위 체제로 복원해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이 전 대표 측 변호인단은 상임전국위 회의록을 거론하고 “유상범 당 법률지원단장은 ‘주호영 비대위가 무효다, 비대위원 전원 무효라고 법원이 판결했다면 우리는 최고위로 돌아가야만 한다’(고 말했다)”며 “(가처분 인용시) 최고위로 복귀할 것이라고 저희들은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인위적으로 정진석 체제를 만들고 이준석을 축출하기 위해 임의적으로 작출된 일신상의 이유가 오늘 입증됐다"며 "언론의 여러 패널 말씀 들어봐도 바뀐 상황이 사실상 없다. 법리적으로 이번에도 승소할 것”이라고 했
【STV 박란희 기자】지구에서 가장 잘 달리는 남자, 엘리우드 킵초게(38·케냐)가 또다시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킵초게는 25일(현지시간) 열린 독일 베를린마라톤 42.195km 레이스에서 2시간1분9초로 세계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2018년 이 대회에서 자신이 세웠던 이전 세계 최고기록(2시간1분39초)를 30초나 앞당긴 기록이다. 킵초게는 10km 구간을 28분23초, 15km 구간을 42분32초로 통과했고, 하프 코스를 넘어설 때까지 59분51초 기록을 세우며, ‘마의 벽’으로 여겨지는 2시간의 벽을 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25km 이후 페이스메이커가 레이스에서 하차하고, 26km 지점에서는 이날 킵초게와 함께 레이스를 펼쳤던 안담락 벨리후(24·에티오피아)가 뒤쳐지면서 킵초게의 페이스도 다소 느려졌다. 킵초게의 기록은 2위 마크 코리르(37·케냐)보다 무려 4분 49초나 앞선 것이다. 킵초게는 결승선을 통과한 후 “2시간 벽을 깨지는 못했지만, 세계 최고기록을 세워 기쁘다. 내 다리와 몸은 아직 젊다. 가장 중요한 건 내 마음이다. 내 마음은 아직 젊고 신선하다. 아직은 기록을 더 단축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차기 올림픽에서 새
【STV 박란희 기자】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전히 해제된다. 50인 이상 모이는 실외 집회, 각종 공연장, 스포츠 경기장에서도 오는 26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다. 코로나19 재유행이 안정세에 접어듦에 따라 이뤄지는 조치다. 다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된다. 실외 마스크 해제 조치는 지난해 4월 12일 2m 이상 거리 유지가 안 되는 실외까지 마스크 착용 의무가 확대된 지 1년 5개월 만의 일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중앙부처 17개 광역지자체와 함께 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자율 전환을 확정지었다. 이에 50인 이상 집회, 공연, 스포츠경기 관람 시에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다. 지난 5월 2일 50인 미만 야외에서 실외 마스크가 해제된 데 이어 실외 마스크 관련 규제는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중대본은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이 불필요해졌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 과태료가 부과되는 의무를 없애는 조치”라면서 “의무는 아니어도 의심 증상이 있거나 고위험군과 밀접접촉한 경우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고 했다. 이미 해외 선진국들은 실내 마스크 의무도 대부분 없앴다. 국내에서 실외
【STV 박란희 기자】가까스로 9연패의 늪에서 탈출한 KIA 타이거즈가 다시 NC와 맞대결한다. 남은 2경기에 5위의 향방이 달려있다. 사실상 미리 보는 준와일드카드전인 셈이다. KIA는 지난 2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에이스 양현종이 호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양현종은 5이닝 5피안타 1실점 투구로 승리에 일조했다. 양현종은 시즌 12승(7패)을 낚았고, 올 시즌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처음으로 기록했다. 또한 ‘KBO 역대 최초 8시즌 연속 170이닝 이상 투구’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 패배할 경우 KIA는 6위로 추락하기 때문에 사실상 모든 걸 걸어야 했다. 양현종의 호투와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양현종에 이어 올라온 불펜 투수들도 모처럼 무실점 짠물투구를 보이며 승리를 견인했다. 불과 보름 전만 하더라도 KIA의 가을야구는 확실시 됐다. 하지만 거짓말처럼 9연패로 무너지며 6위 NC에 0.5게임차로 쫓겼다. 이날 경기에 패배했을 경우 NC가 5위로 올라서고, KIA에 0.5경
【STV 박란희 기자】 일이 벌어졌다. KIA타이거즈가 무려 9연패를 당하며 이제 5위 자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하필 0.5경기 차이로 추격해오는 NC 다이노스와 3연전을 앞두고 있어 운명의 혈전을 맞이한다. KIA는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2-11로 대패했다. 2019년 4월 이후 첫 9연패로, 이날 잠실에서 두산을 꺾은 6위 NC의 경기차는 이제 0.5경기에 불과하다. 22일 창원에서 열리는 KIA와 NC의 맞대결에서 KIA가 패배하면 순위가 뒤바뀐다. 열흘 전까지만 해도 시즌 5위로 포스트시즌 막차는 KIA의 것이라는 사실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거짓말 같은 9연패를 겪으며 모든 것이 달라졌다. KIA는 선발이 비교적 잘 던지고도 타격이 엉망이었다. 출루를 하더라도 득점권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어느새 점수를 내주고 급한 마음에 불펜을 올렸다가 무너지고, 치명적 실책이 나오면서 패배가 굳어지는 패턴이 내내 이어졌다. 8회 장현식, 9회 정해영이라는 공식은 지난 시즌과 올 시즌 초까지는 통하는 듯 했으나, 과부하가 걸린 탓에 블론 세이브를 남발했다. 리그 최정상급으로 활화산처럼 타오르던 타선도 개점휴업 상태다
【STV 박란희 기자】선수가 아니라 감독이 이적한다?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이 벌벌 떨고 있다. 이탈리아 ‘스포츠 이탈리아’의 기자 탄그레디 팔메리는 22일(한국시간)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 경질이 유력한 유벤투스가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과 접촉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초반 수렁에 빠졌다가 지난 1월 콘테 감독 선임 이후 빠르게 순위가 상승했다. 콘테 감독의 지휘 아래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극적으로 따냈다. 게다가 이번 시즌에도 리그 무패 행진을 달리면서 콘테 감독의 지휘력이 입증되고 있다. 하지만 불같은 성미의 콘테 감독은 클럽과 자주 대립한다. 주로 선수 이적 문제를 놓고 보드진과 대립하는데, 첼시 감독을 맡았던 시절에는 팀을 우승 시키고도 마찰 때문에 경질되기도 했다. 최근에도 콘테 감독은 주요 선수의 이적 문제를 놓고 보드진과 갈등을 겪고 있으며 재계약을 미루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과거 콘테 감독이 맡았던 이탈리아 명문클럽 유벤투스에서 콘테 감독을 주시하고 있다. 최근 유벤투스는 성적이 시원치 않자 알레그리 감독 경질을 저울질 하고 있다. 앞서 유벤투스는 부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