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대검찰청이 조국혁신당 대변인인 이규원 대구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감찰을 진행 중인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이 검사는 지난 3월 사직서를 냈지만, 법무부는 이 검사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 금지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며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있다. 이 검사는 지난 4월 총선에서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자 22번을 받아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법무부는 지난 4월 이 검사가 신청한 질병 휴직이 종료되자 업무 복귀 명령을 내렸으나, 이 검사는 복직 명령 무효 소송을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다. 복직 명령 무효 소송의 선고는 오는 11월에 나온다. 이 검사는 해당 논란에 대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22대 국회 임기 종료 때까지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신분이 유지되므로 공직선거법에 따라 사직원 수리 간주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면서 “공무원 지위가 적어도 현 상태에서는 존재하지 않으므로 출근 의무도 없다”라는 주장을 폈다. 현직 검사가 정당에 입당하고 심지어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출마하는 것이 적절하느냐는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검사·판사 들이 지난 총선에 대거 출사표를 올린 것은 ‘황운하 판례’를 이용했기 때문이다. 조국혁신당 황운하
【STV 김충현 기자】상조업계에 공정위가 상조 공제조합 담보비율 상향을 추진하고 있다는 말이 도는 가운데 공정위는 당장 진행되는 사안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31일 상조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업계에는 공정위가 상조 공제조합 담보비율 상향을 추진하고 있다는 말이 돌고 있다. 상조업계 시각에서는 공제조합 담보비율 상향은 극히 민감한 문제이다. 회원사들의 동의를 얻어야 하며, 보다 더 세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상조 공제조합 담보비율 관련한 지적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등에서 간헐적으로 제기된 바 있다. 공제조합의 담보비율이 너무 낮으며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상조업계 일각에서는 공정위가 이러한 지적을 적극 받아들여 당장 공제조합 담보비율 상향을 위해 나섰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공정위는 공제조합 담보비율 상향에 대해 현재로서는 추진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편유림 공정위 특수거래정책과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공제조합과 관련해 용역을 진행 중이지만 이를 담보비율 상향과 연결해서 생각하는 건 무리”라고 부인했다. 편 과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앞으로 올려야 하지만 현재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또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을 예고했다. 31일 윤석열 대통령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를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야당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이 임명을 밀어붙인 것이다. 민주당은 이 위원장의 임명 전부터 ‘탄핵’을 예고해 조만간 탄핵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초창기부터 임명된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을 별러왔다. 윤 정부 초대 방통위원장인 이동관 전 위원장은 민주당이 탄핵 절차에 돌입하자 전격 사퇴했다. 이후 윤 대통령이 검찰 선배인 김홍일 당시 국민권익위원장을 방통위원장으로 임명하자 이에 대해 반발하며 또다시 탄핵안을 발의했다. 김 전 위원장 또한 탄핵 절차에 돌입하기 전 미리 사퇴하면서 야당에 탄핵되지 않았다. 김 전 위원장의 후임인 이진숙 위원장은 임명도 되기 전부터 야당이 탄핵을 거론하며 사퇴를 강하게 압박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이 위원장의 임명을 강행했고, 야당으로서는 정치적 입장 때문에라도 탄핵을 추진해야 하는 입장이다. 문제는 방통위가 현재 상임위원이 0명인 비정상적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이 사퇴하면서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30일 ‘방송4법’을 강행처리 했지만, 여당 때 보였던 행태와 다르다는 비판이 나온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조기 대선 레이스에서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공약했다. 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 시절에도 2012년 공영방송 이사진에 특별다수제(3분의 2 이상 동의)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었다. 비슷한 법안도 국회에 있었다. 2016년 7월 박홍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등 야권 의원 162명은 방송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여야가 공영방송 이사진을 7대 6의 비율로 추천해 구성하고, 사장 선출시 사정추천위원회 재적 위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규정이었다. 하지만 문 전 대통령이 집권하자 입장이 바뀌었다. 2017년 8월 22일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은 “최선은 물론 차선도 아닌, 기계적 중립을 지키는 사람을 공영방송 사장으로 뽑는 것이 도움이 되겠는가”라고 발언했다. 문 전 대통령의 발언은 정권에 유리하게 방송하는 사장을 선출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여당이 된 민주당은 당론 재검토나 철회는 아니라면서
【STV 김충현 기자】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의 계속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30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방송 4법’(방송통신위원회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중 마지막 법안인 교육방송공사법(EBS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했다. 국민의힘은 5박 6일간 필리버스터를 통해 법안 저지에 총력전을 펼쳤지만 수적 열세에는 속수무책이었다. 야당의 단독처리 후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즉각 건의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무제한 필리버스터에 대한 피로감이 확산하고 있다. 필리버스터 후 야당의 법안 강행 통과, 그리고 대통령에 거부권 사용 건의 등의 틀에 박힌 과정이 여당을 오히려 더 지치게 한다는 것이다. 토론 시작 후 24시간이 지나면 야당이 표결로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실적 한계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물론 필리버스터가 효과가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이어가며 분명한 반대 의사를 표하고 이를 우원식 국회의장이 똑똑히 인식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필리버스터 대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무책임한 귀족
20살에 한국 떠나 세일즈 하다 추모공원 상담자로한국은 묘지도 아파트처럼 깔끔하고 정리 잘돼미국은 개인주의 강해…자리 남아도 최대 2구만 안치퓨너럴 디렉터 되려면 3년간 공부…無라이센스로 장례 얘기하면 불법“이 분야 일하면서 인생 깊이 이해하게 돼”미국 버지니아주(州) 페어팩스 메모리얼 파크에서 어드밴스 플래닝 어드바이저(상담 전문가)로 일하는 세라 리(Sarah Lee, 한국명 이주현) 미국 버지니아주(州) 페어팩스 메모리얼 파크에서 어드밴스 플래닝 어드바이저(상담 전문가)로 일하는 세라 리(Sarah Lee, 한국명 이주현)는 최근 한국 이민 1세대의 장례를 치르고 있다. 세라 리는 메모리얼 파크의 규격화된 장례를 치르면서 ‘한국사람 장례를 왜 이렇게 하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 최근 한국을 방문해 한국 장례문화를 경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본지는 세라 리를 만나 미국의 장례문화에 대해 상세히 들어봤다.<편집자주> Q. 현재 어디에서 근무하나?(이하 기자)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Fairfax) 메모리얼 파크(추모공원)이다. 1957년에 캘보리 세미터리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페어팩스는 워싱턴D.C.에서 차로 30분 정도 걸리는데, 서울
【STV 김충현 기자】한국에서는 가성비(가격 대 성능)라고 부르는 용어를 일본에서는 ‘코스파’라고 부른다. 영어 ‘코스트 퍼포먼스(Cost Performance)’를 줄여서 일본어로 코스파라고 차용했다. 장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깐깐한 소비를 이어가는 일본의 Z세대를 겨냥한 말이다. 같은 맥락으로 타이파가 있다. 시간을 잘 지키고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동영상을 2배속으로 보고, 영화 대신 그 요약본을 보면서 동시에 게임을 하는 등 극단적인 효율을 추구하는 행위이다. ‘코스파’와 ‘타이파’에 이어 ‘스페파’도 등장했다. 공간에 대한 효율을 추구하는 행태이다. 거주지의 면적이 좁은 일본 젊은이들은 고가의 가구를 구입하는 대신 캠핑 용품을 산다. 길게 펴서 쓰다가 공간이 좁으면 접어놓고, 이를 다시 주말에 산이나 들로 가져가 캠핑을 즐긴다. 여러모로 실용적인 형태이다. 그런데 이렇게 깐깐하게 따지는 Z세대 소비자들은 자신들의 소비를 ‘메리하리(メリハリ)’를 자주 든다. ‘느슨함과 팽팽함’ 혹은 ‘늦춤과 당김’을 동시에 일컫는 말로, 자신만의 기준을 충족하는 소비는 얼마가 들어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분야에는 철저히 소비를 줄이는 행태를 말한다. 국내에서도 관찰되
【STV 김충현 기자】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이재명 당대표 후보의 지원에 힘입어 누적 합계 2위로 상승했다. 김 후보는 현재 득표율 1위인 정봉주 후보와 수석 최고위원 자리를 놓고 진검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지난 주말 진행된 부산·울산·경남, 충남·충북 순회경선에서 각각 1위를 기록해 누적 득표율 4위에서 2위(17.16%)로 올라섰다. 김 후보는 처음 경선이 진행된 제주·인천·강원과 대구·경북에서 1위 행진을 이어가던 정 후보(21.67%)를 4.51%포인트(p) 차이로 맹추격하고 있다. 총 5명을 뽑는 최고위원 경선에서 최종적으로 가장 득표율을 기록한 후보는 수석 최고위원에 오른다. 김 후보가 급부상한 것은 이재명 후보의 의중이 작용한 결과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초 이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꼽혔던 김 후보가 부진을 이어가자 이 후보는 김 후보를 대놓고 지지하기 시작했다. 지난 20일 순회경선 결과 발표 후 이 후보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김 후보를 지칭해 “내 선거를 도와주느라 본인 선거를 못해 결과가 잘못됐다”라고 했다. 이에 이 후보의 지지자들 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는 김 후보가 수석 최고위원을 맡아야 한다는 글이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