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한 사실을 우회적으로 인정하면서 동북아시아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브릭스(BRICS) 정상회의를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사실상 인정했다. 이는 파병에 대한 국제적인 비난을 우려해 러시아와 북한 당국이 파병 사실을 인정하지 않던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간 태도이다. 미국과 중국이 강하게 대립하면서 동북아에 신냉전을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북한이 러시아 파병을 하면서 미국과 러시아 간의 긴장도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가 숨죽이고 북한의 파병이 미칠 파장을 지켜보는 가운데 우리 정부의 대응이 극도로 중요해질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파병 사실에 강하게 대응하기로 하고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등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이에 주한러시아 대사는 한국이 러시아에 대항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에 한국 무기가 지원될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한국과 러시아 관계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한 것이다. 한국은 미국, 일본 등과 외교적으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극심해지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갈등을 거론하는 메시지를 자제하고 ‘먹사니즘’을 강조하는 민생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여야 대표 회담 주요 의제로 민생 관련 현안을 올리겠다는 방침도 세운 것으로 보인다. ‘11월 위기’를 앞두고 대선 행보를 가속화해 경쟁력을 극적으로 강화하겠다는 행보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오는 11월에 1심 선고를 두 건이나 앞두고 있으며, 검찰이 2~3년을 구형한 것으로 보아 징역형 실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뭐니 뭐니 해도 먹고사는 문제가 제일 중요하다”며 “경제 운영의 책임은 정부에 있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경제가 어려울 때 유일한 해결 방법은 정부가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재정을 활용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지금 이 정부는 건전재정, 그리고 그 전전재정과 양립하기 어려운 부자 감세만 몰두하다가 국민의 삶, 민생, 경제를 다 죽이고 있다”며 “복지부동을 넘어서서 바닥에 딱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정책 기조를 전면 전환해 피폐해진 민생경제를 살리
【STV 김충현 기자】국회 정무위원회 국감 이후 기성언론들의 상조 보상 관련 비판이 쏟아졌다. 언론들은 ‘제2의 티메프가 우려된다’면서 상조업체 폐업으로 돌려받지 못한 돈이 300억 원이나 된다고 입을 모았다. ‘제2의 티메프 사태’, ‘못 돌려받은 돈 300억 원’ 등의 표현은 국정감사에서 정무위 위원들의 말을 그대로 받아쓰기한 것이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과 맥락 속에 가려진 진실을 교묘히 조합해서 만들어낸 무책임한 기사라고 볼 수 있다. ‘제2의 티메프 사태’라는 말부터 따져보자. 상조업계는 그간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제도적 정비를 여러 차례 거쳤다. 공제조합을 출범시켰고, ‘내상조 그대로’ 서비스도 도입했다. 상조업체가 폐업하더라도 선수금 절반을 돌려받을 수 있으며, 원할 경우 자신이 가입했던 상품과 비슷한 상품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5년간 환급되지 않은 300억 원은 환급해주고 싶어도 해줄 수 없는 돈으로 보인다. 한국상조공제조합과 상조보증공제조합은 상조회사 폐업 건이 발생하면 시간외 근무까지 불사하며 비상체제에 돌입한다. 회원들에게 일제히 문자메시지와 우편을 보내 상조회사 폐업 건을 알리고 보상방법을 공지한다. 공제조합의 보상기
【STV 김충현 기자】문재인 전 대통령 집권시기인 2019년 다주택 투기 및 갭투자를 척결하겠다며 부동산정책을 쏟아낸 시기에 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갭투자로 억대 수익을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이 영등포구청에서 제출받은 ‘주택취득자금 조달 및 입주계획서’에 따르면 문 시는 2019년 5월 영등포구 양평동 소재 주택을 7억6천만 원에 매입했다. 문 씨는 ▲부동산처분대금 5억1 천만원(구기동빌라 매각) ▲현금 2천만원 ▲임대보증금 2억3천만원을 신고했고, 입주계획란에는 ‘임대(전‧월세)’ 항목을 체크했다. 당시 태국에 거주하며 갭투자를 감행했던 문 씨가 양평동 주택을 매입한 시기는 문재인 정부가 다주택 투기 및 갭투자와의 전쟁을 벌이던 시기다. 2018년 9‧13 부동산대책 키워드가 ‘종부세’와 ‘갭투자 금지’로 꼽혔으며, 2019년 3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상가 투기 파문이 일자 결국 김 전 대변인은 대변인직에서 물러나야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문 씨는 서울 양평동 주택을 매입한 뒤 약 1년 9개월 뒤인 2021년 2월 9억 원에 매각하며 1억4천만 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 구 의원은 “국민을 상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신임 경제부지사에 친문(재인)계 고영인 전 더불어민주당을 내정했다. 고 전 의원의 합류는 김 지사가 인선을 통해 민주당 내부의 세력 확장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24일 “김 지사가 파격 인사를 단행한다”며 “신임 경제부지사에 고 전 의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고 전 의원은 경기 안산단원갑 지역구에서 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민주당에선 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 경기도당 부위원장, 원내부대표 등을 역임했다. 앞서 2010년부터 2012년까지는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을 맡은 바 있다. 경기도는 정무수석으로 부산 해운대을 지역구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윤준호 전 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강 대변인은 “국회의원 출신 두 명이 동시에 도 집행부에 입성하는 것은 경기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했다. 그간 김 지사는 친문계 인사들을 대거 영입하며 민주당 내 세력 확장에 주력해왔다. 친문 핵심 전해철 천 의원은 도정자문위원장을 맡았고, 강 대변인은 문재인 청와대에서 대변인을 지냈었다. 고 전 의원의 전임인 김현곤 부지사 또한 문재인 정부 국정상황실 행정관을 지냈다. 고 전 의원은 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 당시
【STV 김충현 기자】선불식 할부거래업체 1곳이 폐업하고 등록취소는 없었다. 이에 선불식 할부거래업체 수는 78개사(지난 9월 30일 기준)이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는 24일 2024년도 3분기 선불식 할부거래업자의 주요정보 변경사항을 공개했다. 2024년 3분기 중 (주)신원라이프가 폐업하였고, 신규등록은 없어 2024년 9월 말 기준 선불식 할부거래업 등록업체는 지난 분기에 비해 1개사가 감소한 78개사이다. 지난해 3월부터는 선불식 할부거래 방식의 여행상품 취급업체도 포함됐다. 지난 3분기 중 8개사에서 소비자피해보상보험계약·상호·대표자·주소변경 등 총 12건의 변경사항이 발생하였다. 에스제이산림조합상조(주)는 소비자피해보상보험계약기관을 상조보증공제조합(공제계약)에서 상조보증공제조합(공제계약)과 신한은행(채무지급보증계약)으로 변경하였다. 더케이예다함상조(주)는 더케이예다함(주)로, (주)광명상조는 (주)믿음의가족으로, 그랜드라이프(주)는 (주)유니드라이프로 각각 상호를 변경하였다. 또한, (주)더라이프 등 5개사의 대표자, (주)현대투어플랜 등 3개사의 주소·전자우편 주소가 변경되었다. 공정위는 올해 3월부터 소비자들이 연 1회 이상 선불식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의 금융투자소득세 정책 방향 결정이 기약없이 늦어지고 있다. ‘유예 혹은 폐지’로 가닥을 잡은 모습이지만 당장 당의 입장이 발표될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따. 공개 토론과 의원총회를 거치며 적잖은 의원들이 금투세 원칙 시행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당 지도부로서는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금투세의) 시행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당내 분위기가 정리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집권플랜본부 총괄본부장을 맡은 김병욱 전 의원도 전날(23일) “금투세를 시행하지 않고,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상법 개정 등 법적 환경을 정비해 나가겠다”라고 발언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민주당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철저히 (김 전 의원) 개인 의견”이라면서 “최대한 정돈된 단일 창구로 (금투세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반박했다. 금투세는 내년 1월 1일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전당대회 당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다음 유예의 필요성을 시사하며 정치권에 화두를 던졌다. 국민의힘은 ‘금투세 폐지’를 당론으로 걸고 민주당에 강하게 공세를 펴자 민주당으로서는 금투세 시행을 놓고 정치적 부담을 안게
【STV 김충현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추격하지만 양당 대표 간 격차가 커지는 분위기다. 가상 양자 대결과 다자대결 모두에서 이 대표가 우위를 보였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2일 100% 무선 ARS 방식으로 ‘이 대표와 한 대표가 대결할 경우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53.6%가 이재명 대표를, 30.2%는 한동훈 대표를 꼽았다. 이 대표의 지지율은 한 대표에 비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지지후보가 없다는 이는 12.5%, 잘 모르겠다는 3.7%였다. 이 대표는 2주 전 양자대결 조사와 비교해서 3.1%p(포인트)가 상승했으며, 한 대표는 2.3%p가 하락했다. 이 대표는 남녀 모두와 전 지역에서 한 대표를 앞질렀다. 한 대표는 연령별 응답자 중 ‘70대 이상’에서만 이 대표보다 우위를 보였다. 성별로 응답을 살펴보면 ‘남성’들은 이재명 55.8%·한동훈 27.7%, ‘여성’들은 이재명 51.4%·한동훈 32.6%로 나타났다. ‘70대 이상’에서는 이재명 38.9%·한동훈 41.6%였지만,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이 대표가 한 대표를 월등히 앞섰다. 지지층을 세부적으로 살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