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친명 핵심 인사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복권을 이재명 전 대표와 경쟁 구도로 해석하는 시각에 대해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정 의원은 1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언론에서 이재명 대 김경수 대결구도로 묘사하고 있다’라고 하자 “호사가들이 민주당의 분열을 만들려고 하는 의도”라면서 이처럼 답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정치를 다시 하려면 본인 조직이나 당원 지지가 있어야 하고, 세력이 있어야 하는데, 김 전 지사는 그런 상황은 아닌 것 같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김 전 지사는) 당원이나 국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던 분이니 민주당이 재집권하는 과정에서 나름 좋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저는 아주 좋게 보고 있다”라고 했다. 정 의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 전 지사 복권에 반대한 것에 대해 “이명박·박근혜 때 국정농단에 관여했던 핵심 인사들이 이번에 다 사면됐다”며 “한 대표가 정치적 의도 없이 본인의 원칙과 소신이라면 국정농단 연루자나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의 사람을 비판해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김 전 지사 복권은 어떻게 보면 여권이나 대통령실에서
【STV 김충현 기자】일정규모 이상의 병원에 임종실 설치가 의무화 된다. 사람들이 원하는 웰다잉 기조에 맞춰 정책이 변화한 것이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지난 1일부터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3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과 300병상 이상의 요양병원에 임종실 설치운영이 의무화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삶의 마지막 순간을 가족과 품위 있고 존엄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병원 내 임종실 설치가 의무화 됐다고 밝혔다. 임종실이란 지속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회복하지 못하여 급속도로 증상이 악화되어 의학적으로 임종상태를 판정받아 사망에 임박한 환자가 가족 및 지인들과 함께 존엄한 죽음을 준비하고 심리적 안정 속에서 마지막 순간을 맞이할 수 있는 공간을 말한다. 통계청의 ‘연도별 의료기관 내 사망현황’에 따르면 병원에서 사망하는 사람의 비율은 74.8%(2021년)→74.8%(2022년)→75.4%(2023년) 순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국민 4명 중 3명은 의료기관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있지만, 다인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의료 환경에서 환자가 삶의 마지막 순간을 가족과 함께 품위 있고 아름답게 마감하기에는 어려운 현실이다. 이에 환자와 가족들에게 가장 소
【STV 김충현 기자】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에 대해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면서 더이상의 갈등을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윤 의원은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국민통합과 화합을 위한 대통령의 사면복권에 어떤 것은 옳고 어떤 것은 틀렸다는 이분법적 사고를 적용해서는 안 된다”면서 “아시타비(我是他非, 나는 맞고 타인은 틀리다)가 아닌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의 지적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당내 일부 의원들이 김 전 지사의 복권을 반대하면서 당정 갈등이 재점화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한 반응이다. 윤 의원은 2021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면·복권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사면·복권한 것을 거론하고 “대통령은 여당 대표가 아닌 국가원수이자 최고통치권자이다”라면서 “당파성을 떠나 국민통합과 여야협치를 위한 '큰 생각' 속에서 움직인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뜨거운 감자가 된 특별사면은 대한민국 헌법이 제정되며 제79조에 명시된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 사회갈등 극복과 화해, 국민통합을 도모하기 위해 법과 제도의 틀 속에서 실시해왔다”면서 “국민통합
【STV 김충현 기자】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일부 이재명 지지자들이 자신을 의도적으로 배척한다며 “이재명 팔이 무리를 뿌리 뽑겠다”라고 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정 후보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내부에 ‘이재명 팔이’하며 실세 놀이하는 무리가 있다”면서 “이들은 이재명을 위한다며 끊임없이 내부를 갈라치고 경쟁 상대를 적으로 규정하고 당을 분열시켜 왔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이재명 팔이'무리들을 방치한다면 통합도, 탄핵도, 정권 탈환도 어렵다”면서 “당의 단합, 민주당의 미래, 민주당의 정권 탈환을 위해 '이재명 팔이' 무리들을 척결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 후보의 열성 지지자들은 “정봉주가 친명 체제에 선전포고했다”면서 정 후보의 사퇴를 강하게 요구했다. 최고위원 후보인 김병주·이언주 의원도 정 후보를 비판했다. 김 의원은 “누가 앞에서 이재명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하면서, 뒤에서는 '제왕적 당대표' 운운하며 보수 언론의 먹잇감으로 팔아넘겼는가”라면서 “앞과 뒤가 다른 자, 이런 자들이야말로 진짜 '이재명 대표를 파는 자' 아니냐”라고 힐난했다. 이 의원은 “정 후보 기자회견으로 많은 당원들이 상처받아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막말을 연일 퍼붓자 소속 정당인 공화당이 염증을 느끼고 있다. 공화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정책 경쟁에 포커스를 맞추라고 주문했다. 12일(현지시간) 정치매체 더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하고 해리스 부통령이 대신 나선 이후 충동적인 선거 메시지로 공화당 인사들을 짜증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화당 인사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민과 경제문제 등 공화당에 유리한 현안에 집중하면 선거에 이길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러한 전략이 아니라 논쟁적인 발언으로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최근 인도계 흑인인 해리스 부통령의 혈통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고, 인종 정체성을 문제 삼는 게 금기시되는 미국에서 거센 논란을 일으켰다. 조지아주에서 열린 유세에서는 같은 공화당 소속임에도 2020년 대선 당시 패배를 뒤집으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시를 이행하지 않은 브라이언 캠프 주지사와 그의 아내를 강하게 비난했다. 대선의 경합주인 조지아에서 인기가 높은 자당 주지사를 비난한 데 대해 공화당 내부에서도 우려
【STV 김충현 기자】중국에서 장례비가 치솟으면서 각종 택배업체에 시신 운구를 요청하는 주문이 늘고 있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2013년 홍콩에서 설립된 ‘랄라무브’ 택배업체는 중국 남부의 유명한 회사이다. 다량의 밴과 트럭을 보유했으며 부피가 큰 택배까지 소화하는 등 사업 영역이 넓다. 그런데 최근 이 회사에 색다른 주문이 들어왔다. 고객이 시신을 운구해달라고 주문한 것이다. 택배 기사는 정중히 거절했지만, 고객은 웃돈을 준다면서 운구를 거듭 요구했다. 이에 택배기사가 “돈을 더 받더라도 시체를 운구하기는 어렵다”라고 거부했다. 좌절한 고객은 택배사가 택배를 거부했다고 소문을 내겠다고 협박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1회성 해프닝이 아니었다. SCMP에 따르면 최근 이 같은 사례가 늘고 있다. 중국의 장례비용이 천정부지로 솟으면서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장례업계에서 관혼상제를 중시 여기는 중국의 관습을 이용해 폭리를 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장례식장에서는 시신 운구 비용만 1만위안(190만원 가량)의 요금을 부과할 정도로 장례비의 거품이 많다. 이에 택배로 시신을 운구하는 경우가 간혹 있는
【STV 김충현 기자】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12일 ‘민주당 4대 혁신과제’를 제시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과제로 ▲이재명 당 대표 후보 지지층 ‘개혁의 딸’과의 결별 및 당내 최대 친명(친이재명)계 조직 더민주혁신회의 해산 ▲권리당원 교육·연수 의무화 ▲중앙당 권한 축소 및 시‧도당 중심 당 운영 ▲대의원제도 강화 등이 담겼다. 김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에는 더 이상 김대중‧노무현은 없다”며 “김대중‧노무현 정신은 모욕당하고 내쫓겼다. 이재명 민주당에서 미래세대에 대한 희망도 사라졌다”라고 성토했다. 김 후보는 “이미 젊은 층이 등을 돌린 지 오래됐다.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안겨준 민심도 싸늘하다”며 “무능한 정권의 헛발질에도 당 지지율은 후퇴하고 있다. 일인일극의 이재명 민주당은 정권 탈환과 제4기 민주정부 출범을 위해 극복해야 할 가장 큰 장애물이 됐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는 무능하고 무도한 윤석열 정부를 조기에 종식하고, 정권을 탈환하는 필승 진용을 구축하는 선거”라며 “차기 지도부는 윤 대통령의 임기 1년 단축과 개헌, 2026년 지방선거와 대선 승리를 이끌 역사적 책무가
【STV 김충현 기자】생계가 곤란하거나 무연고자 국가유공자 등에 대한 장례서비스를 국가가 지원하게 됐다. 12일 국가보훈부는 2018년부터 추진 중인 생계곤란인 무연고 국가유공자에 대한 장례서비스 지원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국가유공자법을 비롯해 5개 법률을 개정, 지난 2월 13일 공포에 이어 오는 14일부터 법률에 근거해 시행된다고 밝혔다. 보훈부는 이 법률 개정안의 후속 조치를 위해 지원 대상과 내용, 절차 등 구체적 사항이 담긴 ‘국가유공자 등 장례서비스 지원 지침’(훈령)을 제정했다. 해당 지침에는 ▲장례서비스 목적 및 용어에 관한 사항 ▲지원 대상 및 내용에 관한 규정 ▲지원 절차 및 방법에 관한 규정 ▲사후관리 및 재검토에 관한 사항 등이 담겨있다. 장례서비스 지원 대상은 국가유공자, 참전유공자, 특수임무유공자, 5·18민주유공자, 고엽제후유의증환자(수당지급대상자) 중 국민기초생활수급자(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에 해당하거나 연고자가 없는 경우다. 이때는 장례지도사 등 인력을 포함해 장례 용품과 빈소·상주 용품 및 장의차량 등을 지원한다. 생계곤란 국가유공자가 사망하면 장례 기간 내에 유족이 거주지 관할 보훈관서나 상조업체에 신청할 경우 보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