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설 연휴에 장사시설에 찾아갈 때는 조화를 쓰지 않는 게 좋다. 올해 1월1일부터 ‘공설장사시설 내 플라스틱조화 반입금지’ 조치가 시행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UN플라스틱협약 정부간협상위원회 회의(INC-5) 개최에 따른 플라스틱 사용 저감 시책의 하나로 추진된 것이다. 환경 파괴를 부추기는 원흉으로 지목받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조치이다. 공설장사시설은 해마다 조화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추모객들이 조화를 사다 놓으면 이를 인력을 동원해 수거·폐기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는다. 실제로 지난 16일 부산시는 영락공원 공설묘지에서 시설공단,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120여 명을 동원해 플라스틱 조화 약 2톤(t)을 수거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26~27일 부산시설공단,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자원봉사자 등디 약 5.1t에 달하는 플라스틱 조화를 수거한 바 있다. 정부는 공설장사시설에 방문하는 추모객들에게 “플라스틱 조화를 쓰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다. 다만 일부 추모객들은 아직 조화 반입 금지 조치를 인지하지 못해 조화를 쓸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추모객들에게도 계도조치를 통해 조화 반입을 금지하고 향후 조화 반입 금지를 이행토록 권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으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자 야권의 비명계 잠룡들이 의미있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정치권이 국정안정과 민생회복을 목표로 나아갈 때 역할 할 부분이 있으면 하겠다”라고 했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앞으로 본격적으로 활동해 나가겠다”라면서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이들은 민주당의 현 상황을 비판하고 대안세력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뜻을 연일 드러내고 있다. 24일 김 전 총리는 전에 나왔던 ‘총대를 메라면 메고, 도울게 있다면 돕겠다’는 발언에 대해 라디오 인터뷰에서 “결국 국정안정과 민생회복을 목표로 정치권이 나아가야 하는데 거기서 제가 역할 할 부분이 있으면 하겠다는 말”이라고 했다. 김 전 총리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등이 종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절제된 표현을 썼지만, 결국 차기 대선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지지율이 하락세인데 대해서는 “민주당이 국정운영을 책임지는 모습을 기대했는데, 강경 일변도로 한 것에 대한 국민적인 피로감이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김 전 지사도 ‘이 대표 일극 체제’를 비판하며 대권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전날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정치적 방향뿐
【STV 김충현 기자】차기 대선주자 가상 양자 대결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등 여권 후보들을 8~15%p(포인트)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케이스탯리서치가 조선일보의 의뢰로 21~22일 차기 대선 주자 양자 가상 대결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는 여권 후보 중 김 장관과 벌이는 양자 대결에서 37% 대 29%로 8%p 앞섰다. 50대 이하는 이 대표, 60대 이상은 김 장관을 지지하는 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는 김 장관이, 그 외 지역에선 이 대표가 강세를 보였다. 이 대표와 오 시장의 양자 대결에서는 이 대표가 37%, 오 시장이 28%로 9%p 차였다. 이 대표는 30~60대, 오 시장은 20대와 70대 이상에서 우위를 나타냈다. 이 대표는 경기, 인천, 호남 지역에서 오 시장을 제쳤고, 오 시장은 TK·강원·제주 지역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이 대표와 홍 시장의 가상 대결에서는 이 대표가 38%, 홍 시장이 28%로 10%p 차이였다. 30~60대는 이 대표가, 2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홍 시장의 지지가 상대적으
【STV 김충현 기자】산분장이 24일부터 합법화 되는 가운데 봉안당 난립 상황을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시행된다. 장사법 시행령에 따라 산분장이 가능해진다. 그간 산이나 바다 등에 유골을 뿌리는 산분장은 합법도 불법도 아닌 애매한 경계에 놓여 있었다. 관행적으로 허용됐으나, 국민적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합법화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특히 바다에 뿌리는 해양장은 2012년 해양수산부의 연구 결과 해양 오염에 영향이 없다고 나오면서 급물살을 탔다. 산분장이 가능한 구체적 장소로 육지 해안선에서 5km 이상 떨어진 해양이나 산분 할 수 있는 장소나 시설을 마련한 장사시설로 정해졌다. 다만 5km 이상 해양이라도 환경관리해역, 해양보호구역 등은 산분을 할 수 없다. 산분장은 봉안당의 유력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전국 추모공원에서 제2, 제3의 봉안당 신축이 한창이기 때문이다. 사망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해마다 봉안당이 꽉꽉 들어차 봉안당 건립이 이어지고 있다. 산분장이 일반화 되면 봉안당이 차는 속도가 저하되고, 이에 따라 후손들의 봉안당 관리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는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대해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57%, 기각해야 한다는 답변이 38%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발표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지난 20∼22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은 일주일 전 같은 조사 당시보다 2%포인트(p) 줄었으며,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해야 한다’는 응답은 일주일 전보다 2%p 상승했다.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대응에 대해서는 ‘잘한다’는 응답자가 33%, ‘잘못한다’는 응답자는 59%로 나타났따. 일주일 전 같은 조사 대비 ‘잘하고 있다’는 응답률은 동일했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률은 4%p 증가했다. 윤 대통령 구속과 관련해서는 ‘잘한 결정’ 응답이 56%,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39%로 나타났다. 이러한 응답률은 윤 대통령 탄핵 및 구속을 긍정하는 진보층과 약간의 중도층이 대답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는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 당시 윤 대통령을 향한 비난 여론에 비하면 상당 수준 낮아진
【STV 김충현 기자】국가인권위원회가 양대 상조산업협회에 시각장애인이 상조 상품의 내용을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매뉴얼 개선을 요구했다. 인권위는 한국상조산업협회장과 대한상조산업협회장에게 시각장애인이 상조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매뉴얼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표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같은 의견 표명은 중증 시각 장애인인 A씨가 인권위에 진정한 내용을 실행한 것이다. A씨는 모 상조회사와 상조 계약을 체결하고 상조 계약서를 받았지만, 보이스아이가 찍혀있지 않아 내용을 확인할 수 없었던 것은 장애인 차별이라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하였다. 보이스아이란 시각장애인을 위한 인쇄출판물의 음성변환용 2차원 바코드이다. 해당 상조회사는 “회원 증서와 납입증명서는 회원에게 배부되는 증빙서류인 만큼 양식을 변경하면 기존 가입 회원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 있어 수정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보이스아이 도입의 경우 △보이스아이 적용 사업 분야에 상조 산업 미포함, △도입 비용 예산 미편성, △기술적 한계를 이유로 즉각 도입은 어렵다고 하였다. 게다가 상조상품은 ‘보장성 실비 보험’과 같이 살아가는 데 있어 필수 불가결한 상품이라는 인식이 적
【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 지도부가 헌정사 초유의 법원 폭동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과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국민의힘 의원에게서 나왔다. 22일 MBC라디오 ‘권순표의 하이킥’에 출연한 친한동훈계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국힘 지도부가 극우로 달려가고 있다는 상황 진단에 동의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게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 보이는 건 맞다”라고 긍정했다. 최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서부지법 폭동 당시 현장에 있던 극우 유튜버를 포함해 보수 유튜버들에게 설 선물을 보냈다. 권 위원장은 이날 TV조선 인터뷰에서 “강경 우파와 거리두기가 필요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어떤 세력과 거리를 두거나 말거나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우회적으로 거부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유튜버도 대안 언론이라고 부르고 있다”라면서 선 긋기를 거부했다. 정 의원은 여당 지도부의 행보에 대해 “과표집도 분명히 있겠지만 여러 여론조사에서 보수가 민주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이 공통현상이니 지도부가 더 반응하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강성 지지층을 눈치보는 부분들이 조금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여당 지도부의 행보가 조기 대
【STV 김충현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 터프한 녀석(cookie) 등으로 지칭하며 협상 의사를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한·미 양국의 전통적 안보 기조를 정면으로 흔들 수 있어 시선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핵 동결을 전제로 군축회담에 나설 경우 한국도 독자 핵무장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우리 외교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북한 비핵화는 한미를 비롯한 국제사회가 일관되게 견지해 온 원칙”이라며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지칭하면서 난데없이 “그(김정은)는 해안가에 엄청난 콘도 역량(condo capability)을 보유하고 있다”는 발언도 내놓았다. 부동산 개발업자인 트럼프 대통령의 배경으로 미뤄보아 북한과 군축협상을 함과 동시에 북한의 대규모 부동산 개발에 투자할 뜻을 우회적으로 시사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이 북한의 체제 보장을 약속하면서 군축에 나서고, 동시에 대규모 부동산 개발에 나설 경우 북한도 응하지 않을 가능성은 낮다. 다만 한국의 안보 위협은 높아지는데, 북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