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를 대비한 시큐리티 포럼(Security Forum)에서 “한국의 핵무장은 쉽지 않고 (미국의) 안보 부담을 공유하겠다는 인식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 나왔다.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박물관에서 열린 시큐리티 포럼은 ‘2024년 미 대선 후 한미 동맹, 경제:서울의 관점에서’를 주제로 열렸다. 포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귀환 이후 한미 동맹을 평가하는 작업에 주력했다. ‘국회 선진 외교를 위한 초당적 포럼’의 대표의원인 위성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포럼 개회사를 통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시대에 적절한 방식으로 한미동맹을 발전시키면서도 북한·중국·러시아와의 관계를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라면서 “대미·대러 정책을 따로 하는 걸 지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위 의원은 “통일된 종합 전략을 마련하고 총체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그에 기반해서 미·중, 미·러가 전반적으로 대립하더라도 사안적으로 협력할 부분을 분리해내고 한반도에서는 협력 영역에 자리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흥규 (사)플라자프로젝트 이사장(아주대 미중정책연구소장)은 “국제 무역질서와 안보환경 전체
【STV 김충현 기자】상조업계가 규제 유령에 떨고 있다. 연례행사로 반복되는 국정감사 시즌에 상조업계를 향한 비난이 쏟아져 나왔다. 상조 선수금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한다는 비난과 함께 예금보험공사를 통한 ‘하이브리드식 보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었다. 그러나 국회의원들의 지적과 달리 상조 선수금은 상조공제조합 및 은행 등을 통해 절반이나 보전되고 있다. 만에 하나 상조업체가 폐업을 한다해도 상조 선수금 절반을 돌려받을 수 있으며, 긴급 장례 행사가 발생하면 ‘내상조 그대로’를 통해 가입 당시와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상조업계는 소비자를 위한 보호제도를 자체적으로마련해놓았다. 하지만 국정감사에서는 이 같은 보호제도를 무시하고, 예금보험공사와 연계한 하이브리드형 보호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하이브리드형 보호’는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한 연구원이 주장한 내용이다. 선수금 절반은 예보에 보험료를 주고 보증을 서게 하고, 나머지 절반도 상조회사가 예보와 연계해 보호하라는 것이었다. 상조업계의 현실을 감안할 때 이 같은 방안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쏟아진 바 있다. 상조상품을 금융으로 보고 금융당국이 규제를 맡아야 한다는 지적도
【STV 김충현 기자】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 수정안을 내겠다고 하자 국민의힘이 명분도, 논리도 없는 억지와 생떼를 쓰며 비난하고 나섰다”면서 “국민의힘은 차라리 당명을 생떼의 힘으로 바꾸라”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주장에 일관성도, 논리도 없다”면서 이처럼 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마련한 김건희 특검법 수정안은 그동안 국민의힘이 문제 삼았던 내용들을 대폭 수용한 것”이라면서 “독소조항이라 생각하지 않지만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독소조항을 뺐더니 이번엔 악법이라고 우기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이 수정안에 대한 협상이 없었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박 원내대표는 “협상하고 싶으면 국민의힘의 특검안을 내놓아라”라고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어떤 안도 내놓지 않으면서 무슨 협상 탓을 하나”라면서 “민주당은 진지하게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진지하게 말씀드린다”라고 했다. 국민의힘을 겨냥해서는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 공천은 김 여사가 줬을지 몰라도 당선은 국민이 시켜주는 것”이라
【STV 김충현 기자】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를 생중계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는 12일 “관련되는 법익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결선고 촬영·중계방송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법원조직법과 법정 방청 및 촬영 등에 관한 대법원 규칙 등에 따르면 재판장은 피고인의 신청이 있을 경우 중계방송을 허가할 수 있다. 또한 피고인의 동의 여부와 무관하게 공익을 위해 상당하다고 인정되면 중계 등을 허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여당 등에서는 이 대표를 거대 야당의 살아있는 권력이자 차기 유력한 대권후보라고 주장하며 이번 재판에 대한 선고가 생중계 돼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등은 법원과 함께 민주당을 향해 이 대표의 선고 생중계를 압박해왔다. 민주당은 ‘야당 대표 탄압’이라며 국민의힘의 압박에 강하게 저항했다. 법원도 정치적 부담을 느낀 탓인지 생중계를 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이 대표의 선고 생중계는 무산됐다. 이 대표는 지난 20대 대선 과정에서 방송사 인터뷰나 국정감사 등에서 대장동·백현동 개발사업 관련 의혹에 대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
【STV 김충현 기자】장례업계에서 우려하는 ‘공설 장례식장’ 건립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지방의회에서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1일 전북 군산시의회 설경민 의원(나선거구)은 민간 장례식장의 장례비용이 너무 과하다면서 공설 장례식장 건립을 군산시에 촉구하고 나섰다. 설 의원은 이날 열린 제269회 군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5분 발언에서 “보건복지부에서 공개한 장사 정보시스템 분석 결과 전국 577개소 장례식장의 1일 평균 사용가격은 약 60만원, 군산시의 8개 장례식장의 1일 평균은 약 100만원으로 조사됐다”면서 “한 장례회사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3일간 최소 1천173만원에서 최대 2천260만원의 장례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설 의원은 “이는 우리 전북 경상소득인 6천99만원의 37%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라면서 “병원 적자를 장례식장에서 메운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비정상적인 폭리를 취해 서민이 감당하기 너무 비싼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설 의원은 “시에서 공설장례식장 건립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공설 장례식장 운영은 장례업계에서 우려해오던 사안이다. 공설 장례식장이 전국으로 퍼져나갈 경우 장례식장들의 경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선고를 앞두고 여야가 재판 생중계를 놓고 줄다리기 중이다. 이번 선고가 차기 대권에 직행하려는 이 대표의 피선거권 제한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국민의힘은 1심 판결 결과를 전 국민에 실시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이 대표의 무죄를 확신하면서 여당이 생중계를 이유로 재판부를 압박 중이라고 반박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재판부는 이르면 이날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의 1심 선고 생중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과거 주요 사건은 재판 사흘 전 중계 여부를 결정한 만큼 재판부가 공공의 이익 및 피고인의 의사 등을 총합해 결정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재판 생중계를 통해 전 국민에게 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부각시키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 이 대표가 무죄를 선고받는다 하더라도 구체적인 혐의가 각인될 수 있어 부정적 여론을 형성하기 용이하다고 관측한다. 검찰은 오는 15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이 대표에게 징역 2년 형을 구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의 생중계 요구를 ‘야당 대표 망신주기’라고 비난하고 있다. 야당은 이 대표의 무죄가 확실한
【STV 김충현 기자】오는 15일 예정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거를 두고 국민의힘 내에서도 전망이 엇갈렸다. 중진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표가 벌금 80만원을 선고 받고 의원직을 상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 반면 같은 당 박정훈 의원은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으로 의원직을 상실할 것으로 관측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의원은 전날 YTN라디오에 출연해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열리는 1심 재판에 대해 “저는 (벌금) 80만원이 (선고)될 것 같다”라고 했다. 윤 의원은 “민주당의 대선 자금 문제(국가가 보전한 대선 선거자금 434억 원 반환)까지 귀결되기 때문에 재판부가 엄청난 부담을 느낄 것”이라면서 “민주당이 대법원 예산을 200억원 늘리는 등 법원에 엄청난 애정 공세를 펴고 있어, 이런 점을 고려하면 100만원 이상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친한계인 박 의원은 CBS라디오에 출연해 “당연히 무조건 당선 무효형, 벌금 100만원 이상이 나올 것”이라고 관측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은) 무죄라고 자신하는데 그렇다면 1심 선고 생중계를 안 할 이유가 있나”라면서 민주당을 향해 1심
【STV 김충현 기자】한때 10만원을 내다보던 삼성전자 주가가 5만원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천원(3.51%) 하락한 5만5천원에 거래를 끝냈다. 종가 기준으로 2022년 9월 30일(5만3천10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삼성전자의 역대 최고가는 2021년 1월 11일 기록한 장중 9만6천800원이며, 종가 9만1천원이었다. 최고가와 비교하면 이날 주가는 40% 넘게 하락했다. 삼성전자 주가 하락은 외국인들이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9월 3일부터 10월 25일까지 장장 33거래일간 삼성전자를 순매도 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 기간 순매도 규모는 12조9천339억 원에 이를 정도이다. 삼성전자의 부진은 인공지능(AI)의 핵심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확보한 것에 대비해 삼성전자는 HBM 개발에서 뒤쳐지며 후발 주자로 떨어졌다. AI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에도 SK하이닉스는 독점에 가깝게 공급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품질 테스트를 지난 8월 겨우 통과했다. 게다가 미국에서 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