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정권 교체’가 ‘정권 연장’ 여론보다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 집권 세력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집권여당의 정권 연장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44.5%,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 의견은 5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4.0%였다. 정치성향별로 따지보면 보수층은 정권 연장이 더 필요하다고 했고, 진보층과 중도층은 정권 교체에 힘을 실었다. 보수층은 76.8%가 정권 연장을, 진보층 87.6%, 중도층 57.8%가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후보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46.3%,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31.8%를 기록했다. 이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결에서는 이 대표가 46.6%, 오 시장 29.0%로 나타났으며, 이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은 각각 이 대표가 46.9%, 홍 시장 26.2%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41.4%, 민주당은 43.1%였다. 무당층은 7.4%였다. 없음(6.5%), 조국혁신당(3.6%), 개혁신당(2.2%), 진보당(1.2%), 기타정당(1.
【STV 김충현 기자】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됐고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커졌다”라고 했다. 헌법재판소 탄핵 변론에서 “실제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호수 위에 떠 있는 달 그림자를 쫓아가는 느낌”이라고 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한 윤 대통령의 입장에 동의하지 않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최 대행은 13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나서 ‘비상계엄 이후 상황 평가’를 묻는 복수의 질의에 이처럼 답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헌정질서를 훼손하고 민주주의를 후퇴시켰다는 평가에 동의하느냐’고 질의하자 최 대행은 “저런 우려가 분명히 있다”라고 했다. 특히 “민생과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컸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국무위원으로 (계엄을 못 막아) 송구스럽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최 대행은 윤 대통령이 ‘야당의 예산 삭감’을 계엄 발동의 이유로 꼽은 데 대해 “예산 삭감에 대해 당시 상당히 유감을 표명했고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렸지만, (예산 삭감이 계엄의 이유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했따. ‘아무 일도 안 일어났다’는 윤 대통령의 주장에 대한 평가를 묻자 “거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3일 35조 원 규모의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정부여당에 제안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예산 24조 원, 경제 성장 예산인 11조 원 등을 책정했다. 민생 회복 예산 24조 원 중 13조 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표 정책인 ‘지역화폐 지급 방안’을 고려해 설정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이며 당 민생경제회복단장인 허영 의원 등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를 통해 추경안을 공개했다. 민생 회복 예산으로 ▲민생 회복 소비 쿠폰 ▲지역화폐 할인지원 ▲상생 소비 캐시백 ▲8대 분야 소비 바우처 등 '소비 진작 4대 패키지'를 제시했다. 지역화폐 지급 사업의 하나인 민생 회복 소비 쿠폰 사업은 13조 원 가량이 판성됐는데, 국민 1인당 25만 원,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및 한부모 가족에는 추가 10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방정부가 발행하는 지역화폐 발행액(20조 원)에 대해 10% 할인 비용을 지원하는 지역화폐 발행 지원 사업에는 2조 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11조 원 규모의 경제 성장 예산에서는 공공주택·SOC(사회간접자본) 투자에 1조1000억 원, 청년 일자리·창업 지
【STV 김충현 기자】부산지역에서 화장장 예약과 취소를 150건 가량 반복한 장례식장 대표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장례업계에 따르면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을 통해 화장장을 예약했다가 반복적으로 취소한 장례식장 대표에 대해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한 장례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 특정인이 화장장 예약 152건을 취소했고, 50건 이상 취소한 사람도 5명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른바 ‘화장장 알박기’인 이런 형태의 예약과 취소 반복은 최근 화장장 공급 부족으로 인해 4·5일장이 많아지자 이를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 현재 e-하늘의 화장장 예약은 ‘신청자의 본인 인증과 고인의 실명 인증, 그리고 고인의 주민등록번호’만 있으면 가능하다. 즉 신청자의 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이는 화장장 예약의 편의성을 도모하는 한편,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배려의 의미도 있다. 무연고 사망자의 경우 화장장을 예약하려 해도 고인과 신청자 간의 관계를 증명하기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사망진단서 등을 화장장 예약의 필수항목으로 추가해 예약자의 자격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e-하늘을 관리 중인 한국장례문화진흥원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비명계 껴안기로 기조를 전환한 것일까. 친명계 좌장인 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13일 “당 안팎의 헌정수호 세력들을 모으고 통합하는 역할을 하는 기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여권이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오히려 책임을 야당에 씌우려는 획책을 강하게 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과 민주헌정 수호 세력의 대동단결이 필요하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예정된 이 대표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회동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의 신속한 탄핵이 가장 큰 현안이므로 범민주 개혁 세력, 헌정수호 세력이 어떻게 연대하고 단합할지를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김 전 지사에 이어 김부겸 전 국무총리,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이 대표와 회동이 예정된 비명계 인사들도 헌정수호 세력에 동참해야 할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김 전 총리, 임 전 실장이) 당에 들어와서 당직을 맡는 것은 적절하지 않잖나”라면서 “조기 대선 전 단계에서는 국정 안정이 시급하므로 헌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범민주개혁 세력의 통합에 역할이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STV 김충현 기자】대전 모 초등학교에서 살해당한 8살 김하늘 양의 빈소를 여야 정치인들이 찾아 조문했다. 정치인들은 고인의 아버지가 요구한 정신질환 교사 치료를 핵심으로 하는 ‘하늘이법’ 제정에 힘쓰겠다고 했다. 12일 하늘 양의 빈소가 마련된 대전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우원식 국회의장 등이 방문했다. 이들은 유가족을 만나 애도를 표하고 제2의 하늘이가 나오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권 위원장은 “하늘이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선생님에게 (끔찍한) 일을 당했다는 것에 정치인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유족들에게 죄송하다”면서 “하늘이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학교 내외부에서 아이들에게 위해가 가해질 수 있는 위험성을 제거하고 예방하는 조치를 반드시 취하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이 대표도 “학교를 믿고 선생님을 믿었는데 이런 참혹한 일이 벌어져 가족들이 얼마나 아플까 이런 생각이 든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 장치를 만드는 걸 심각하게 고민하겠다”라고 했다. 민주당은 하늘이법 초안을 작성해 권고 수준에 그친 질병휴직위원회 심의를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대선 패배 책임을 인정하는 발언을 하자 민주당이 하나로 뭉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한겨레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 탄생에 문재인 정부 사람들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그중 내게 제일 큰 책임이 있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다음날 김어준 씨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지난 대선에서 진 것에 대한 제일 큰 책임이 제게 있다”면서 “(대선에서) 이길 수만 있다면 내부 불만도 들으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2022년 대선 패배 책임론을 놓고 최근 친명계와 친문계의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이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책임론을 자청한 것이다. 그간 ‘0.73%포인트’ 차의 지난 대선 패배 원인을 놓고 친명계는 ‘문재인 정부 심판론’을, 비명계는 ‘대선 후보의 부족’ 탓을 하면서 강하게 대립해왔다. 지난 총선 공천 갈등까지 겹치면서 양측은 감정싸움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이 ‘내 탓’을 말하며 상대에 대한 관용을 강조해 그간 고조되던 계파 갈등이 가라앉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친명계를 중심으로 한 당 주류는 이 대
【STV 김충현 기자】기업은 사회의 변화에 민감하다. 세상의 변화에 따라 기업의 생존전략이 시시각각 변해야 하기 때문이다. 상조업계는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표방하면서 생애주기별 맞춤형 상품 기획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한국사회를 보여주는 통계는 ‘중년 미혼자’와 노인계층에 주목하라는 메시지를 준다.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4’에 따르면 2020년 40대 미혼자 비율은 2000년 대비 남성 6.7배, 여성 5.7배 증가했다. 이는 혼인시기 지연과 생애미혼의 증가로 2000년 이후 20~40대 미혼자 비율 증가세가 지속된 것이다. 미혼자 비율이 증가하고 이에 맞춰 1인 가구가 증가한다는 건 현재처럼 대규모 장례식보다는 소규모 장례식의 비중이 높아질 것임을 의미한다. 핵가족보다 더 작은 형태의 1인 가구가 대규모 장례식을 치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2022년 가족돌봄청년의 36.6%는 ‘가족돌봄으로 인해 미래 계획을 세우기 어렵다’라고 답변했다. 가족돌봄청년 지원 조례가 제정된 서울시의 조례에 따르면 가족돌봄청년은 장애, 정신 및 신체의 질병 등의 문제를 가진 가족을 돌보고 있는 9세 이상 34세 이하의 청년 등을 일컫는다. 과중한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