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24년, 푸른 용의 해 갑진년이 저물어 간다. 본지는 2024년 상조·장례업계 10대 뉴스를 되짚어보고 새롭게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을 대비한다.<편집자 주> 【STV 김충현 기자】12·3 계엄 사태로 온 나라가 뒤숭숭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책임을 물어 국회에서 탄핵안을 가결시키면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다. 문제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로 인해 리더십 공백 상태가 됐다는 것이다. 한 총리가 권한대행을 맡긴 하지만, 그 권한이 어디까지인지가 불분명하다. 권력과 리더십의 공백이 생기면서 나라 안팎이 뒤숭숭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경제계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는 AI 개발에 필수적인 반도체 재료 HBM(고대역폭메모리) 양산에 경쟁력 확보에 실패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AI 칩으로 유명한 엔비디아의 HBM 품질 테스트에 여전히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몇 달 간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지만, 아직도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파운드리 업계에서는 대만 TSMC에 밀리고, HBM에서는 SK하이닉스에 쳐지며 경쟁력 확보를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 가려졌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재부각되고 있다. 최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항소심에서 징역형을 선고 받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대북 송금 제3자 뇌물사건 의혹을 받는 이 대표의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하다. 이 대표는 지난 19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의 항소심과 관련한 소송기록접수 통지를 수령했다. 이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2심 절차가 곧 개시된다. 앞서 지난달 15일 진행된 1심에서 법원은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해당 판결이 최종심에서 확정되면 이 대표는 의원직 상실에 이어 피선거권이 박탈되며 대권가도는 물거품 딘다. 이 대표는 1심 징역형 선고에 신중모드로 바뀌었다. 항소심 대비에 주력해 사법리스크를 방어하겠다는 전략이다. 내년에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대권가도에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은 내년 2월 15일까지 판결이 나와야 한다. 게다가 위증교사 혐의 항소심,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대장동 개발 비리 및
【STV 김충현 기자】정치권에서 분출하는 개헌론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모양새다. 현재 여론조사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1순위인 이재명 대표 측은 “느닷없는 얘기”라면서 선을 긋고 있다.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19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수사와 탄핵 심판을 지연시키기 위한 국민의힘의 전략적 차원”이라며 “대통령이 탄핵당하면 바로 조기 대선에 돌입한다. 그 사이에 중차대한 문제가 결정되기는 쉽지 않다”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대표 또한 지난 18일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및 원내대표 예방 당시 권 대행의 개헌 제안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권 대행은 이 대표와 만나 대통령 중심제에 대해 “전부 아니면 전무 게임”이라면서 개헌 가능성을 거론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개헌론은 12·3 비상계엄 사태에서 촉발됐다. 대통령 1인이 계엄을 발동할 수 있는 현실에서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한을 분산하자는 것이다. 다른 대선주자들은 개헌에 긍정하고 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지난 1일 민주당 비명계 원외 모임 ‘초일회’와 회동 자리에서 대통령 3년 중임제를 골자로 한 개헌이 필
【STV 김충현 기자】사람들은 해마다 돌아오는 결혼 시즌에 축의금으로 논쟁을 한다. ‘안 가고 5만원’, ‘가면 10만원’이라는 암묵적인 룰이라도 정해진 것처럼 행동한다. 그렇다면 부의금은 얼마가 적당할까. 성균관유도회가 부의금은 5만 원이면 적당하다는 권고를 내놓았다. 성균관유도회총본부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미리 준비하는 존엄하고 준비된 신(新) 장례문화 사업’ 관련 가이드라인을 최근 발표했다. 성균관유도회는 큰일이 생기면 비용이 들기에 십시일반으로 돕는다는 전통문화 취지를 고려해 “부의금은 현행최고액권인 5만 원이면 충분하다”라고 했다. 성균관유도회는 “(조의금은) 어디까지나 마음의 표시이며 성의이므로 형편에 맞게 하는 게 좋다”라고 했다. 또한 성균관유도회는 신주와 영정은 둘 중 하나만 설치해도 된다고 했다. 사진 기술이 발달해 영정 사진이 고인의 이름을 적은 나무패인 신주를 대신하고 있음에도 둘다 모두 놓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성복제 같은 정체불명의 제사나 완장과 같이 전통 장례에는 존재하지 않는 물품을 필수 절차나 상품처럼 등장했다고 지적했다. 성균관유도회는 “상복은 초상이 나서 처음으로 상복을 입는 것을 의미하며
【STV 김충현 기자】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19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6개 쟁점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6개 쟁점법안은 지난달 28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농업 4법(양곡관리법·농수산물가격안정법·농어업재해대책법·농어업재해보험법 개정안)과 국회증언감정법·국회법 개정안이다. 정부·여당은 그간 해당 법안에 큰 우려를 보이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해왔다.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국무회의를 통해 “국가적으로 매우 엄중한 상황에서 과연 어떠한 선택이 책임있는 정부의 자세인지 권한대행으로서 고민과 숙고를 거듭했다”면서 “이 법안에 영향을 받는 많은 국민들과 기업, 관계부처의 의견을 어떠한 편견 없이 경청했다”라고 했다. 한 대행은 “오로지 헌법 정신과 국가의 미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재의요구권 행사를) 결심했다”라고 했다. 한 대행은 농업 4법은 농업·농촌의 발전과 농업인들의 소득을 보장하고자 하는 국회의 입법 취지는 충분히 이해하고 존중하지만 시장기능을 왜곡해 쌀 등 특정 품목의 공급 과잉이 우려되며 막대한 재정부담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재난피해 지원, 보험의 기본 원칙과도 맞지 않아 상당한 논란도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시 탄핵 여부를 놓고 혼란에 빠졌다. 종전에 비해 압박 수위를 한결 낮추면서 한 대행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한 대행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담당할 3명의 헌법재판관 임명권을 갖고 있기에 한 대행 탄핵시 역풍을 감당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한 대행은 19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야당이 단독 처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6개 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확정한다. 이들 법안에 대해 거부권 행사는 21일까지 가능하다. 한 대행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란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은 내년 1월1일까지 거부권 행사 여부를 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 한 대행을 강하게 압박해왔다. 거부권 행사를 애초에 차단하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압박 수위를 낮추면서 한 대행의 행보를 지켜보고 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한 대행이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3명을 임명하는 것이 중요해 한 대행을 자극하지 않으려 한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진행하는 헌재는 국회 추천 3명의 헌법재판관 임명이 완료되지 않아 현재 6인 체제로 운영되는 중이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예방해 국정안정협의체 구성을 재차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권 대행을 예방하고 “국정안정협의체의 필요한 부분까지 양보하겠다”면서 출범시키자고 제안했다. 이에 권 대행은 당 의원총회에서 논의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대행은 “작금의 국정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서라도 이전에 남발했던 탄핵소추를 국회 차원에서 철회해 헌법재판소의 부담을 덜어주고, 국정 마비 상황을 풀어주길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권 대행은 “최재해 감사원장, 박성재 법무부장관 등 총 14건의 탄핵소추안이 지금 헌재에 계류 중”이라면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까지 가서 헌재가 언제 탄핵소추안을 다 처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그는 “이 대표가 안보와 국방을 책임지는 국방부 장관의 임명 필요성을 언급한 데 대해 나도 환영하고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의 요즘 상황이 그리 녹록지가 않을 텐데, (권 대행이) 확고한 지도력으로 혼란스러운 국정을 신속하게 정리해 주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이어 “경제가 너무 어렵다”며 “조속히 민생
다사다난했던 2024년, 푸른 용의 해 갑진년이 저물어 간다. 본지는 2024년 상조·장례업계 10대 뉴스를 되짚어보고 새롭게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을 대비한다.<편집자 주> 【STV 김충현 기자】상조업계는 매년 기성언론과 정치권이 만드는 오해로 신음한다. 한 업체가 폐업할 경우 기성언론들은 벌떼처럼 달려들어 상조업계를 비난한다. 상조업계는 속수무책으로 비난을 당하고, 업체들에는 해약콜이 늘어난다. 정치권은 국정감사만 되면 상조업계 비난에 여념이 없다. 올해는 ‘하이브리드 보호’라는 맥락에서 벗어난 보호제도를 거론하며 주무부처인 공정거래위원회를 압박했다. ‘하이브리드 보호’는 앞서 KDI(한국개발연구원)의 한 연구원이 상조 선수금 보호 방안으로 발표한 것이다. 이 연구원은 영국 등 해외 사례를 예로 들며 한국 상조 선수금도 예금보호공사를 통해 하이브리드 보호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국감에서 한 국회의원은 공정위원장을 향해 하이브리드 보호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고, 공정위원장은 참고하겠다고 했다. 문제는 하이브리드 보호가 한국의 실정과 맞지 않는다는 점이다. 상조업체들은 이미 절반의 선수금을 상조공제조합과 은행 등 예치기관에 예치하고 있다.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