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이천시 시립 화장장 건립이 인접 지자체인 여주시의 초강경 대응에 지연될 예정이다. 이천시에 따르면 여주시는 지난 10월 31일 이천시에 공문을 보내 “이천시가 여주시 접경지역에 화장장 건립을 추진하면 여주시 역시 이천시 인근에 시민들이 기피·혐오하는 시설을 설치할 때 이천시민들의 어려움이나 의견을 무시하고 오로지 여주시민의 입장만 반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주시는 ▲지역간 갈등을 촉발하는 이천시 행정 규탄 ▲세종대왕면의 자부심과 세종대왕 모독행위 규탄 ▲재산권 침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계획 공개 등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천시는 지난달 18일 여주시에 회신을 통해 “화장시설은 이천시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필요한 시설”이라며 양해를 구했다. 이어 “여주시 접경지역 주민에게도 상생 지원 혜택을 주고, 사업추진과 조성 후 감시 과정에 여주 주민의 참여를 보장하겠다”라고 달래기도 했다. 앞서 이천시는 지역 주민들이 원정 화장 등으로 초과 시간과 초과 비용이라는 이중고를 겪자 시립 화장장 건립 계획을 세웠다. 이후 2020년 8월 부발읍 수정리를 화장장 후보지로 선정했다. 해당 지역에는 주민 사업비로 100억 원의 예산이 지원되고,
【STV 김충현 기자】문재인 전 대통령이 1일 윤석열 정부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수사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했다. 문 전 대통령은 “부디 도를 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문 전 대통령의 입장문을 대독했다. 문 전 대통령은 “서해 사건은 당시 대통령이 국방부, 해경, 국정원 등의 보고를 직접 듣고 그 보고를 최종 승인한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당시 안보부처들은 사실을 명확하게 규명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획득 가능한 모든 정보와 정황을 분석하여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사실을 추정했고, 대통령은 이른바 특수정보까지 직접 살펴본 후 그 판단을 수용했다”라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그런데 정권이 바뀌자 대통령에게 보고되고 언론에 공포되었던 부처의 판단이 번복되었다”면서 “판단의 근거가 된 정보와 정황은 달라진 것이 전혀 없는데 결론만 정반대가 되었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그러려면 피해자가 북한해역으로 가게 된 다른 가능성이 설득력 있게 제시되어야 한다”면서 “다른 가능성은 제시하지 못하면서 그저 당시의 발표가 조작되었다는 비난만 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처럼 안
【STV 김충현 기자】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의 분당 가능성을 제기했다. 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매몰돼 있어 분당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는 ‘역사의 아이러니’라면서 민주당이 추진한 검찰개혁 와중에 검사 출신 대통령 당선이라는 결과를 가져온 데 심경이 복잡한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지난 30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이재명 대표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면 분당 가능성도 있다 하지 않았나’라는 진행자 질문에 “그렇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박 전 장관은 “그때 ‘고양이의 탈을 쓴 호랑이와 같은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그것과 유사하게 돼가는 것 같아서 굉장히 가슴이 아프다”라고 토로했다. 박 전 장관은 “정치가 죽었다. 국민의힘도 죽고 민주당도 죽었다. 양당 정치의 극단화가 대한민국을 피폐하게 만들고 있지 않느냐”면서 “가운데에 있는 사람들의 합리적인 목소리를 다양하게 흡수할 수 있는 다오(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정당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박 전 장관은 ‘민주당이 이
【STV 김충현 기자】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하나 제대로 제압 못 하고 끌려다니냐’라는 항의전화를 많이 받는다”라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청문회나 TV 프로 나오면 우리 당 의원들이 그렇게 준비가 안 돼 있어서 지지자들이 저한테 엄청나게 항의 전화가 온다”면서 “‘한심한 민주당 국회의원들 정말 열받는다’라고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송 전 대표는 김종민 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당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제2의 조국 사태가 될 수 있다고 한 데 대해서는 “중요한 것은 169명의 국회의원들이 정말 자기 문제처럼 당과 전체를 위해서 고민하고 국민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현장을 뛰고 좀 발로 뛰어서 좀 대안을 내세웠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그는 여당인 국민의힘이 분열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송 전 대표는 “(여야가) 누가 먼저 분열될 것이냐의 싸움인데 스스로 우리의 분열을 자초할 것은 일종의 적전 분열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국민의힘은 유승민 후보가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고, 안철수 후보는 왕따 당하고 있는 상황이라 분열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승민, 이준석 이런 분들에게 공천을
【STV 김충현 기자】16강 진출을 놓고 경우의 수를 따지는 한국은 ‘가나의 패배’를 전제로 한다. 한국의 승리도 절실하지만 가나가 승리할 경우 한국은 승점에 밀려(가나 6점, 한국 4점) 무조건 탈락하게 된다. 결국 한국 입장에서는 우루과이가 가나를 이기고 무승부이더라도 적은 점수에 머물러야 한다. 그런데 가나와 우루과이의 경기는 평범한 조별예선 3차전이 아니다. 두 팀 사이의 악연이 강력하다. 때는 12년 전인 2010년 남아공 월드컵 8강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가나와 우루과이는 정규시간 90분을 1-1로 마치고 연장전에 나섰다. 연장 후반 15분, 가나가 결정적인 슛을 우루과이 골문에 날렸다. 골을 허용하면 그대로 패배가 확정될 상황. 우루과이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는 자신의 양 손으로 가나의 슈팅을 펀칭했다. 골키퍼가 아닌 수아레스는 그 즉시 퇴장 당했고, 가나는 페널티킥을 얻었다. 그런데 이 페널티킥을 가나의 아사모아 기안이 실축하고 말았다. 퇴장을 당한 수아레스는 기안의 실축에 환호했다. 결국 승부차기로 흘러간 경기는 우루과이의 승리로 끝났다. 다 잡은 승리를 놓친 가나는 수아레스를 향한 복수심에 불타고 있다. 만약 가나가 승리해 4강에 진출했
【STV 김충현 기자】한국 상조업계가 원조 격인 일본 상조업계와는 사뭇 다른 길을 걷고 있다. 한국 상조업은 장례, 웨딩, 어학연수 등 ‘토탈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표방하고 다방면으로 뻗어가는 방면, 일본 상조업은 장례와 웨딩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한국 상조업은 해마다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11년 355만 명이었던 상조 가입자 수는 11년 만인 2022년 3월 기준, 729만 명으로 무려 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선수금도 2조1,817억 원에서 7조4,761억 원으로 3.4배나 증가했다. 상조업계에 크고 작은 이슈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상조를 신뢰하면서 회원이 꾸준히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 상조업은 1980년대에 일본과 지리적으로 인접한 부산을 중심으로 시동을 걸었다. 일본은 이보다 20여 년 앞선 1960년대에 회사 조직 형태의 상조회를 도입했다. 한국은 일본이 표방한 ‘선불식 할부거래업’ 형태를 도입했고, 덕분에 상조를 관장하는 법의 명칭도 ‘선불식 할부거래업’이다. 일본은 장의전문사업자가 되는 데 특별한 규제가 없어 병원, 사찰 직영 직영 등 다양한 형태로 사업자들이 장의업을 하고 있다. 일본 상조에도 장의전문회사나
【STV 김충현 기자】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을 공개 비판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겨냥해 “고마운 충고로 새기기엔 정도가 심각하다”며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하라”고 반발했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히틀러와 스탈린이 그런 방식으로 세상을 대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촉구하고 나섰다. 그는 “유 전 이사장이 저와 조응천, 금태섭, 박용진, 김해영(‘조금박해’)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에 해가 되는 발언을 하며 언론의 주목을 받으려 한다고 비판했다”며 “유 전 이사장은 제가 참 좋아하는 정치인이다. 응원 말씀이 아직 생생하다”라고 운을 뗐다. 박 전 위원장은 네 가지 항목을 제시하며 유 전 이사장의 말을 요목조목 반박했다. 박 전 위원장은 ▲비판적 토론이 이적행위라는 사고방식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민주당은 박지현이 아니라 강성 팬덤이 망치고 있다 ▲가장 진실해야 할 대변인이 거짓 의혹을 퍼트렸다 ▲민주당을 팬덤 정치의 노예로 만들 수 없다 등 네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박 전 위원장은 “비판적 토론이 이적행위라는 사고방식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며 “저는 언론의 관심을 끌기 위해 강성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표를 향한 사법리스크가 커지면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포스트 이재명’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비명(이재명)계 의원 모임이 최근 결성돼 당내 개혁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비명계 의원을 비롯해 40여 명의 인사들이 협의체를 만들었다. 이들은 당 지도부와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민주 정당의 가치를 살리자는 취지에 공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사법리스크가 커지면서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조금씩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표 본인에 대한 직접적인 수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물밑에서는 대체자를 찾기 위한 움직임이 감지된다. 이 대표와 대선 경선에서 경쟁한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이 하마평에 오르는 등 후보군까지 등장한 상태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당내 대선 경선에서 맞붙었고, 이낙연계 일부 의원의 미국행 소식이 전해지자 이 전 대표가 조기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왔다. 김부겸 전 총리의 복귀도 점쳐진다. 이 대표가 사법리스크로 물러나면 당 수습에 적합한 인사로 김 전 총리가 꼽히는 것이다. 친문(문재인)계 적자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