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야당이 단독으로 지난 11일 국회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해임건의안이 이 장관의 사퇴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국회에 제출하는 장관 해임건의안은 문자 그대로 ‘건의안’이라 대통령이 무시하면 효력을 상실한다. 야당은 앞서 미국 순방 당시 혼란의 책임을 물어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야당에서는 해임안 통과를 계기로 이 장관의 자진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이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서 지금이라도 스스로 물러나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12일 K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우리 정치 문화는 책임 문화다. 청와대 수석도 당내에서 일어나는 잘못도 '책임지고 제가 물러납니다' 하면 다 수습이 된다”면서 “(이태원 참사) 책임을 용산경찰서장이나 용산구청장에게 지게 할 것인가. 형사적 책임은 조사해서 사법부에서 결정하는 것으로 (이 장관 물러나라는 건) 도의적, 정치적 책임(을 지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에는 “대통령은 문제를 풀어 가야지 문제를 자꾸 만들어 가면 나라가 어디로 가는냐”면서 대통령이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은 소속 의원의 귀책사유로 의원직을 잃은 전북 전주을 선거구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해당 지역은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내년 4월 재선거가 치뤄진다. 민주당 지도부는 12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이처럼 결정했다고 안호영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현재 (당의) 규정과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해 이번에는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전 의원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원 이사장이던 2019년 1~9월 세 차례에 걸쳐 2600여만 원에 달하는 전통주와 책자를 선거구민 377명에게 제공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대법원은 지난 5월 이 전 의원 상고심에서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으며, 이에 이 전 의원은 의원직을 박탈당했다. 민주당 당헌·당규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선거를 실시할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당헌·당규에 따라 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해당 규정이 과도하다는 비판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민주
【STV 김충현 기자】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해 온 방송인 김어준 씨가 해당 프로그램을 올해까지만 진행하고 하차하겠다고 12일 밝혔다. 김 씨는 이날 오전 뉴스공장 방송에서 “오늘은 2016년 9월 26일 뉴스공장 첫 방송 이후 6년 2개월 15일이 되는 날”이라며 “전 앞으로 3주 더 뉴스공장을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말까지라는 건 지금 알려야 TBS를 이어가는 분들이 준비할 수 있으니까”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하차 이유에 대해서는 “사정이 있다”면서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또한 “앞으로 20년은 (방송 진행을) 하려고 했는데 아직 3주나 남았으니 그(하차 후 행보) 이야기는 나중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 씨는 “참고로 신장식 변호사, 주진우 기자도 오늘 입장 이야기한다”라고 했다. 신 변호사는 TBS에서 ‘신장식의 신장개업’을, 주 기자는 KBS에서 ‘주진우 라이브’를 진행 중이다. 방송에서 다양한 발언으로 구설수에 휩싸였던 김 씨는 서울시의회로부터 지속적으로 정치적 편향성 지적을 받아왔다. 서울시의회는 지난달 15일 TBS 지원 폐지 조례안을 처리했으며, 서울시가 TBS에 예산을 지원하는 근
【STV 김충현 기자】친명(이재명)계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의 대표적 소장파인 ‘조금박해’(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에 대해 “분열 목소리를 내면, 자기 언론에 인터뷰 한 번 더 하는 게 과연 우리(민주) 당에 바람직하냐”고 12일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가 아닐 때 다른 당대표일 때도 조금박해라고 해서 여러 현안에 대해 완전히 다른 목소리들이 나와서 실제 당대표가 조금씩 어려움은 있었다”라면서 이처럼 비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번에도 역시나 마찬가지로 이재명 대표가 무슨 사실이 있건 없건 간에 다른 결을 가진 어떤 목소리를 내는 분들은 분명히 있다”면서 “문제는 그런 목소리가 바람직하냐”라고 반문했다. 또한 “내년에 총선 선거를 앞두고 저희가 분열했을 때 진다라고 하는 것은 누구나 다 정치를 하지 않는 국민들도 다 아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당내에 잡음이나 분열 이런 것들이 있는 경우에는 국민들이 외면을 한다”면서 “결코 좋지 않은 목소리고 그런데 언론에서는 이런 것들을 항상 좀 키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제 (언론을) 보게 되면 사실이 아닌 것들도 많이 나온다”면서 “
【STV 김충현 기자】모로코가 아프리카 최초로 카타르 월드컵 4강에 진출하며, 월드컵 4강이 ‘황금분할’을 이뤘다. 모로코는 포르투갈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월드컵 4강팀은 모로코(피파랭킹 22위), 프랑스(4위), 아르헨티나(3위), 크로아티아(12위) 등으로 결정됐다.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모로코는 다음날 오전 4시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결승행을 놓고 충돌한다. 월드컵 4강에 유럽·남미 국가 외의 나라가 진출한 것은 한국이 4위 성적을 거뒀던 2002 한일월드컵 이후 최초이다. 역대 대회에서도 불과 3차례에 그칠 정도로 월드컵 4강은 유럽과 남미의 전유물이었다.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의 격돌은 ‘라스트 댄스’로 관심을 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와 ‘레알 마드리드의 황제’ 루카 모드리치가 각각 5번째, 4번째 월드컵에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결코 물러날 수 없는 상황이다. 객관적인 전력은 메시가 속해있는 아르헨티나가 우세하다는 평가이지만, 역대 A매치 전적은 2승1무2패로 호각지세이다. 심지어 가장 최근 전적은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에서 모드리치의 골을 포함해 크
【STV 김충현 기자】다사다난했던 검은 호랑이의 해, 임인년(壬寅年)이 저물어 간다. 본지는 상조·장례업계에 있었던 10대 뉴스를 짚어보면서 올 한해를 마무리한다.<편집자주> 올해 초부터 생명보험업계가 상조업 진출에 눈독을 들였다. 생명보험 시장은 포화상태로 접어들어 수익성이 점차 악화되고 있다. 이에 보험업계는 ‘캐시카우’로 거듭난 상조업에 뛰어들 준비를 본격적으로 준비했다. 지난 4월께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보험사가 상조·장례 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규제를 철폐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정 회장은 당시 금융산업 정책이 ‘규제 일변도’라면서 새로운 정부가 규제를 완전히 철폐하고 시장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윤석열 정권 출범을 앞두고 제기된 주장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메시지였다. 흔히 정권교체가 일어난 이후에는 전(前) 정권과 차별화를 두려고 한다. 이러한 점에 착안한 보험업계가 ‘규제 철폐’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보험사들은 ‘상조업의 소비자 보호에 대한 제도적 장치 부족’을 상조업 진출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상조업계는 상조업체의 자본금 기준을 3억 원에서 15억 원으로 높이고, 공제조합과 ‘내상조
【STV 김충현 기자】예산안 법정시한(2일)을 일주일이나 넘겼음에도 여야는 극한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일단 여야는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9일 정오까지 예산안 처리 합의를 시도한다. 하지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두고 대립을 이어가면서 예산안 처리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각 원내대표를 아우르는 3+3 협의체를 가동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논의한다. 예산 감액 규모 및 법인세 인하를 놓고 여야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난항이 예상된다. 만약 여야가 이날 정오까지 예산안 합의를 이뤄내면 이날 중으로 본회의에서 처리될 가능성도 있다. 여야는 일단 예산안 합의 도달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앞서 국회선진화법 시행 이후로는 정기국회 마지막 날을 넘겨 예산안을 처리할 적이 없다. 만일 이날 예산안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임시국회로 예산안을 넘긴다면 이는 국회선진화법 시행 이후로는 최초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에 본회의에서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처리에 극구 반대하고 있어 해임건의안이 예산안 합의의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은
【STV 김충현 기자】황희찬(26, 울버햄튼 원더러스)은 직선적인 드리블로 명성을 떨친 선수다. 탁월한 방향 전환과 순간적인 스피드, 폭발적인 슈팅으로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벤투호에서도 중용되며 매 고비 때마다 중요한 골을 터뜨리곤 했다. 하지만 이번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황희찬은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축구팬들은 탄식했다. 주장 손흥민마저 왼쪽 안와골절을 당해 마스크를 쓰게 되면서 대표팀의 주포 2명이 제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한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황희찬은 H조 조별리그 1차전인 우루과이전과 2차전인 가나전에 결장했다. 황희찬은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사이클만 탔다. 런닝과 순발력 훈련, 체력 훈련 등을 소화할 컨디션이 아니어서다. 가나전이 끝나고 황희찬은 마지막 3차전인 포르투갈전에 대해 “무조건 뛰겠다”면서 의지를 다졌다. 손흥민은 포르투갈전 당일 황희찬에게 “희찬아, 네가 오늘 하나 해줘야해. 믿고 있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그 말에 큰 힘을 얻었다. 하지만 황희찬은 선발 출장하지 못했다. 더군다나 가나전에서 강하게 항의하던 벤투 감독이 레드카드를 받고, 벤치가 아닌 관중석으로 물러나 있었다.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2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