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여당과 야당이 각각 당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여당은 미래, 야당은 과거를 놓고 다툰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전당대회를 놓고 백가쟁명을 이어가고 있다. 친윤(석열)계의 집중지원을 받는 김기현 의원과 ‘수도권 연대’를 표방한 안철수 의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해임 당한 나경원 전 의원이 전당대회를 일찌감치 달아오르게 만들고 있다. 김 의원과 안 의원은 특히 총선 승리 방정식을 놓고 정면 격돌하고 있다. 안 의원은 수도권을 석권해야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수도권 필승론과 수도권 지역구 당 대표론을 부르짖고 있다. 반면 김 의원은 통합과 화합을 강조하며, 당정이 혼연일체로 돌파한다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친윤계의 견제를 받는 가운데 전당대회의 구도를 요동치게 만들 히든카드로 장고를 이어가는 중이다.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의 수렁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다. 총선에 대한 논의보다는 이 대표의 검찰 소환조사를 놓고 공방전을 벌이며 미래 동력을 서서히 잃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커지니 당은 친명(이재명)계와
【STV 김충현 기자】허위로 계약해지 신청서를 꾸며 회원 예치금 6억6천만여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아산상조 대표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공정거래·경제범죄전담부(부장검사 강민정)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사문서 위조, 위조사문서행사 등의 혐의를 받는 아산상조 대표 장모 씨와 아산상조 실소유주로 알려진 나모 씨를 지난해 9월, 10월 각각 구속기소했다. 자금담당 직원 또한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 씨는 직원들과 공모를 통해 2019년 1월부터 10월까지 약 10개월간 해지를 신청하지 않은 회원들의 가짜 ‘계약해지 신청서’를 작성해 고객 예치금 약 6억6천만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회사의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회원들에게 돌려줄 예치금이 부족해지자 돌려막기를 위해 범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장 씨는 총 522장의 허위 해지 신청서를 작성했으며, 이 돈을 직원 월급 등 회사 운영 자금으로 썼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총 444명이다. 아산상조 실소유주로 알려진 나 씨는 범행 과정에서 장 씨의 명의를 빌려와 범행을 공모했다는
【STV 김충현 기자】‘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8일 검찰에 출석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18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방문한 이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형식적 권력을 가지고 그 권력을 행사하고 있으니 아무 잘못도 없는 제가 또 (검찰이) 오라고 하니 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검찰 권력 행사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공평하고 정의로워야 한다는 것이다. 편파적이지 않고 중립적이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그런데 오늘 우리의 검찰은 질서 유지를 위해서 공정하게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사적 이익을 위해서 편파적으로 권력을 남용한다. 공정함이라고 하는 것은 찾아볼 수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민간개발을 하지 않고 공공개발을 해서 개발 이익 조금이라도 더 환수하려고 최선을 다해 노력했고 그래서 개발 이익의 절반 이상을 땅값이 오르기 전 기준으로 하면, 70% 넘게 돈 한 푼 안들이고 위험 부담 하나도 안 하고 성남 시민을 위해 환수 한 것이 배임죄냐”며 “없는 죄도 만들고 있는 죄도 덮으면서 사적 이익을 위해서 검찰권을 남용하는 일부 정치 검찰, 국민이 지켜보고 있고 역사가
【STV 김충현 기자】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정책 포럼 ‘사의재’(四宜齋)가 공식 출범했다. 사의재 측은 친문(재인) 세력의 결집이라는 평가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확대되는 것과 맞물려 관심이 쏠린다. 사의재는 18일 창립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주로 문재인 정부의 부족한 점을 성찰하고 성과는 발전시켜 대안을 제시하자는 취지로 만들었다. 사의재에는 문재인 정부 출신 장·차관 등 고위 관려 및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박능후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상임대표, 정현백 전 여성가족부 장관과 조대엽 전 정책기획위원장이 공동대표, 방정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운영위원장을 맡았다. 고문은 이낙연·정세균·김부겸 전 총리 등이 맡아 친문 색채를 강화했다. 창립 기자회견에는 박범계·전해철·도종환·정태호·이용선·윤영찬·한병도·고민정 의원 등 친문 정치인들이 총출동했다. 정치권에서는 사의재가 윤석열 정부에 대항마 격으로 보인다는 평가가 다수 나온다. 특히 윤석열 정부 들어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대한 평가가 하나둘 뒤집히는 상황에서 사의재가 대안적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STV 김충현 기자】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에서 ‘추모 프로필’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상조업계에서는 이를 어떻게 상조에 접목시킬 수 있을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중이다. 카카오는 17일 카카오톡 내 ‘추모 프로필’ 기능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추모 프로필은 카카오톡에서 고인을 애도하고 추모할 수 있는 기능이다. 고인의 휴대폰을 해지하거나 휴면 상태가 되더라도 고인의 카카오톡 프로필이 유지된다. 기존에는 고인이 된 이용자가 카카오톡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 1년이 지나면 휴면 탈퇴가 진행돼 카카오톡 계정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카카오는 이번 추모 프로필 기능 도입으로 고인을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직계 가족이 요청할 경우 고인의 프로필은 추모 프로필로 전환된다. 고인 프로필 사진 옆에 국화꽃 아이콘이 생성되며, 1대1 채팅방으로 추모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이는 개인적 추모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추모 프로필로 전환되면 고인의 카카오톡 내 그룹 채팅방에는 ‘ㅇㅇ님이 기억할 친구로 전환되어 그룹채팅방에서 나가기 처리 되었습니다’와 함께 퇴장 처리된다. 추모 프로필 전환은 고인 직계가족이 신청할 수 있으며 고인의 가
【STV 김충현 기자】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데 대해 “자신을 방어하고 변호할 수 있는 기회를 오히려 차버릴 필요는 없지 않느냐”면서 검찰 출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대표를 둘러싼 사법적 의혹이 이미 여러 개가 있었고 또 예견된 것이고 수사가 있을 것이라는 것이 뻔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준비를 당연히 했어야 한다”라고 했다. 이 의원은 “피의자 신문조사, 수사 대상이 된 사람이 직접 수사기관 앞에서 조사받는 것은 수사기관의 공격에 대해 수사기관이 증거나 혐의를 찾으려는 부분도 있지만 수사 대상이 자신을 방어하고 변호하려는 측면도 있다”면서 “(이 대표가) 무고함을 입증하려면 검찰의 사법적 공격에 대해 당당히 대응하고 증거 등으로 철저히 대항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 출석을 놓고 당내 분위기에 대해 “양론으로 나눠졌다고 봐야 한다”면서 “아무래도 검찰의 수사 태도나 여러 가지 상황이 상당히 민주당을 옥죄고 온다는 반감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출석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도 상당히 많다”면서 “하지만 전수조사를 해본 것은 아니라 정확히
【STV 김충현 기자】‘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5년 간 희로애락을 같이 했던 베트남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박 감독은 “앞으로 베트남과 한국에서 감독을 하지 않겠다”면서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17일 오후 1시(한국시간) 소속사 디제이 매니지먼트가 진행한 화상 기자회견에서 ‘베트남 감독’을 마무리하는 소감을 밝혔다. 앞서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지난 16일 태국과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AFF컵 결승 2차 원정 경기를 치러 0-1로 패했다. 1차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던 베트남은 1,2차전 합계 2-3을 기록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 계약이 마무리된 박 감독은 라스트댄스를 우승으로 마치지는 못했다. 하지만 베트남 축구사를 새로 쓰면서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박 감독은 “장기간 (베트남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1년만 버티자’고 했는데 5년까지 왔다”며 새삼 자신의 여정을 놀라워했다. 그는 “베트남과 한국에선 앞으로 감독을 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말했다”면서 “베트남에서 현장 감독으로서 역할은 할 생각이 없고 한국엔 나보다 훌륭한 후배
【STV 김충현 기자】이정도면 총력전이다. 대통령실이 나경원 전 의원과 전면전을 치르고 있다. 시작은 나 전 의원이 맡았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직함으로 발표한 저출산 정책이었다. 나 전 의원은 헝가리식 출산 장려 정책을 주장하며 부채 탕감 등을 정책으로 내세웠다. 즉각 대통령실에서 반박에 나섰고, 나 전 의원이 물러서지 않자 재반박에 나서며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나 전 의원이 대통령 직속기구 부위원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통령실의 공격은 이례적으로 여겨질 정도로 매서웠다. 이후 대통령실은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라면 직을 반납해야 한다’면서 부위원장직 사퇴를 압박했다. 나 전 의원이 사의를 표명하자 대통령실은 사의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며, 이를 무시했고 나 전 의원이 정식으로 사직서를 제출하자 장고에 들어갔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면에 등장하지 않다가 해외 순방 직전 나 전 의원의 부위원장직과 기후환경 특임대사 직을 동시에 해임하는 초강수를 날렸다. 대통령실이 나 전 의원을 향해 내놓은 일련의 반응들은 나 전 의원이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것을 막으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친윤(석열)계를 앞세워 계파 색채가 옅은 김기현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