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한국장례문화진흥원 해외 장례문화 연수 프로그램에 과도한 관광 일정을 편성돼 논란이 일고 있다. 6박 8일간의 연수(A조), 7박 9일간의 연수(B조) 코스 중 각각 2일과 3일이 내내 관광 일정으로 짜여 있어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결재도 받지 못할 계획”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장례문화진흥원은 지난 6일 각 지자체에 ‘2023년 장사시설 해외연수 프로그램 계획(안)’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했다. 해당 계획에 따르면 2023년도 해외연수는 ‘선진 장사제도 및 장사시설 설치․운영의 우수 사례 벤치마킹, 다양한 장사시설 견학을 통한 장사분야 종사자의 역량강화 도모’를 목적으로 한다. 연수대상은 보건복지부와 각 지자체의 장사담당 공무원 및 공설 장사시설 종사자들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A조는 오는 4월19일부터 26일까지 6박8일 일정으로 뉴질랜드와 호주를 돌아보고, B조는 오는 4월20일부터 28일까지 7박9일 일정으로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를 견학한다. 이 나라들을 돌아보며 종합장사시설을 돌아보고 이를 우리 장사문화 발전에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문제는 A조가 6박8일 중 이틀, B조가 7박9일 중 사흘을 통째로 관광에 할애했다는 점이다
【STV 김충현 기자】검찰이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민주당은 당내 이탈표를 단속해 체포동의안 부결에 올인하는 상황이다. 16일 민주당 지도부는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당론으로 부결을 정하지 않고 자유투표에 맡길 것으로 보인다. 당론으로 부결을 정할 경우 가결 위험은 낮아지지만, 반대 이유를 무시했다는 이유로 도리어 이탈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체포동의안 표결은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고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일 경우 가결된다. 169석의 민주당에서 이탈표만 나오지 않는다면 투표 결과는 부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탈표가 감안하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국민의힘(115석)과 정의당(6석), 시대전환(1석)이 모두 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기에 28표의 이탈표를 더하면 체포동의안이 가결될 수도 있다. 이로 인해 이 대표는 그간 비명(이재명)계 의원들과 일일이 접촉하며 부결에 힘을 실었다. 다만 비명계 의원들이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 반대표를 던질 것인지는 여전히 미지수이다. 친명계는 당론으로
【STV 김충현 기자】여야가 강하게 대립했던 노란봉투법이 국회 환노위를 통과하면서 정국이 급랭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은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 소위를 통과했다. 환노위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을 처리했다. 해당 개정안은 원안을 일부 보강안 더불어민주당의 수정안이다. 총 8명의 소위 위원중 민주당(4명)과 정의당(1명)이 의결을 밀어붙였다. 국민의힘 위원 3명은 법안 처리에 반발해 모두 반대했다. 이 과정에서 위원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개정안은 파업한 노조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며 사용자 개념을 확대해 하도급 노조에 대한 원청의 책임을 강화했다. 개정안은 향후 열릴 환노위 전체회의에서도 야당 주도로 강행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환노위는 민주당 9명, 국민의힘 6명, 정의당 1명으로 구성돼 있어 여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강행 처리가 가능하다. 야당은 노란봉투법을 오는 21일 환노위 전체회의에 올리고 2월 임시국회 내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다고 벼르고 있다. 노란봉투법이 의결된 후 환노위 국민의힘 간사인 임이자 의원은 “저희는 이를 도
【STV 김충현 기자】전(前) 아산상조 대표가 징역형을 선고 받으면서 은행에 예치한 상조 납입금의 안정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기사- 예치금 야금야금 빼돌린 상조업체 대표 징역 2년 6개월 http://www.sj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7387) 서울동부지법은 지난 14일 전 아산상조 대표 장모씨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장모씨와 아산상조 전 직원 오모씨는 2019년 1~10월에 걸쳐 계약해지 신청서류를 위조해 은행에 제출했고, 예치금 6억6천여만 원을 빼돌렸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상조 회원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은행과 예치계약을 맺은 업체 관련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관리·감독의 사각지대를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다수 선량한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선불식 할부거래법에 따르면 상조업체는 소비자피해보상보험계약을 맺은 기관(공제조합, 은행 등)과 회원으로부터 납입받은 선수금의 50%를 예치해야 한다. 하지만 일부 업체들의 불법행위로 인해 회원들에게 피해를 입히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2019년 은행과 선수금 예치계약을 맺었던 현대
【STV 김충현 기자】상조회원이 상조 해약을 신청하지 않았음에도 허위로 계약해지 신청서를 작성해 회원의 예치금 6억6천여만 원을 빼돌린 상조회사 대표에게 징역 2년6개월이 선고됐다. 같은 혐의를 받은 자금담당 직원은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 12부(부장판사 이종채)는 사기, 사문서 위조, 위조사문서행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아산상조 전(前) 대표 장모씨에게 14일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자금담당 직원 오모씨에게는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이들은 2019년 1월부터 10월 말까지 약 10개월동안 아산상조 회원들의 계약 해지 신청서를 위조해 예치 계약을 맺은 신한은행에 제출해 6억6천여만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았다. 장 씨는 회사 경영상황이 악화되자 회원에게 돌려줄 예치금을 확보하기 위해 ‘돌려막기’를 하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바 있다. 대표 장 씨는 직원들과 공모해 2019년 1월~10월까지 모두 522장의 허위 해지 신청서를 작성해 신한은행에 제출했고, 은행에서 6억5725만5400원을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해지 사유로 ‘부모님 모두 사망’, ‘해외 이민’ 등을 적어냈다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당내 분위기가 뒤숭숭하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14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얘기하다 보면 조심스레 체포동의안에 대해서 찬성을 넌지시 내비치는 그런 의원들도 꽤 있더라”라고 말햇다. 이어 그는 “검찰의 영장 청구가 곧 온다고 그러는데 이번 한 번으로 그칠지, 또 몇 번 더 될지. 또 대장동으로 끝날지, 대북 송금 사건은 어떻게 될지(모르겠다)”면서 “우리 당 지지율을 제고하고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는 게, 그 길이 무엇인지 생각이 복잡하다. 다들 고민거리도 많고, 생각도 많고”라고 전했다. 조 의원은 ‘민주당에서 체포동의안 부결을 당론으로 하는 것에 반대하느냐’는 질문에 “반대한다”면서 “왜냐하면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그것은 우리 당이 계속 주장해 왔던 것이다. 지난 대선 때도 공약으로 했던 것이고 거기에 정면으로 반한 것”이라고 했다. 또한 “강제 당론은 헌법과 국회법에도 어긋나는 것”이라며 “그래서 잘못하면 내로남불이 된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가 대선에서 공약한 사항이니 민주당에서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민주당이 내부 단속에 나섰다. 민주당은 169석으로 국회 과반 의석을 점해 체포동의안이 상정될 경우 부결될 가능성이 높지만 이탈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단일대오를 강조한다는 것이다. 당 지도부는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정치 편향적인 것으로 못박고 ‘야당 탄압’ 논리의 연장선상에서 당론으로 체포동의안 부결을 확정지으려 하고 있다.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의원들의 총의가 그런 것(체포동의안 부결)이라고 하면 당론으로 결정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 뿐만 아니라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당 전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견지해온 비명(이재명)계도 체포동의안 부결에 손을 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측은 막판까지 체포동의안 부결을 위해 검찰 수사의 부당성을 지적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성 비명계 의원들이 체포동의안 부결을 ‘이재명 방탄’이라고 여전히 비판하는 상황에서 마음을 놓을 수 없다는 판단이다. 민주당 의원들의 여론이 부결로 쏠려 있다면 굳이 당론으로 부결을 채택
【STV 김충현 기자】경제 상황 악화와 가족관계의 단절 등으로 무연고 사망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7년 2008명에서 2021년 3603명까지 4년간 79.4%가 증가했다. 복지부는 무연고 사망자에 대응하기 위해 ‘별빛버스’를 운영했다. 별빛버스는 추모를 위한 빈소 공간과 시신 운구를 할 수 있는 냉장 안치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화장·봉안시설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참석자 좌석도 마련돼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별빛버스는 지난해 9월부터 3개월만 운영되었고, 올해에는 운영되지 않고 있다. 별빛버스에 투입되어야 할 예산 자체가 편성되지 않아 올해는 별빛버스가 달리지 않는 것이다. 그간 장례업계에서는 별빛버스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쏟아냈다. 무연고 사망자 장례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례지도사는 사라지고, 공은 다른 이들이 챙기는 격이라는 지적이다. 장례업계 관계자는 “무연고 사망자는 사망 후 시간이 꽤 흘러 발견되기에 장례지도사가 수습하고 염하는 데 무척이나 애를 먹는다”면서 “별빛버스 운영은 재주는 장례지도사가 넘고, 공은 별빛버스가 챙기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이 같은 여론을 접한 국회는 예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