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의 지원에 힘입어 전당대회에 나선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후보가 전원 낙선하면서 현실의 벽을 실감했다. 이들은 이 전 대표의 지원 사격을 등에 업고 전당대회 흥행에 기여했으나 단 한 명도 지도부 입성에 성공하지 못했다. 국민의힘 당심은 ‘윤석열 대통령 지원’ ‘국정 안정’ 등을 선택했다. 새로운 지도부에 입성한 후보들은 친윤(석열)계 후보임을 내세우며 윤 대통령과 호흡을 강조했다. 당원들은 ‘당정일체’와 안정감을 1순위로 선택했다. 이 전 대표는 ‘천아용인’ 전원의 지도부 입성 실패로 어느 정도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동시에 존재감을 확인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그는 전대 초반부터 천하용인을 지원사격하며 친윤계와 대립각을 세웠고, 당내에서 비윤계의 선명성과 개혁을 부르짖으며 색깔을 분명히 했다. 전국적 인지도가 낮았던 천하람 후보가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서 전직 당대표인 황교안 후보를 제치고 3위를 차지한 것만 봐도 이 전 대표의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천 후보는 14.98%(6만9122표) 득표로 4위 황교안 후보(8.72%‧4만222표)를 제쳤다. 천 후보는 인지도가 급
【STV 김충현 기자】손흥민이(31‧토트넘)이 고군분투하며 팀을 구하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토트넘은 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AC 밀란과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토트넘은 1, 2차전 합계 0-1로 챔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다. 토트넘은 주포 해리 케인과 손흥민 데얀 클루셉스키로 삼각 편대를 이뤄 밀란을 공략했지만, 소득은 없었다. 양팀은 전반 내내 공방전을 펼쳤으나 소득이 없었다. 지리한 공방전이 이어졌지만 골망을 흔드는 슈팅은 없었다. 특히 아쉬운 건 이반 페리시치의 동선이었다. 페리시치는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윙백으로 최전방까지 매번 치고 올라와 뒷공간을 온전히 손흥민이 커버해야 했다. 손흥민은 상대 진영의 뒷공간을 빠른 속도로 파고 들어 골을 넣는 타입인데, 페리시치와 동선이 겹치면서 번번히 수비에 열중해야 했다. 손흥민과 페리시치의 동선이 겹치며 비효율적인 모습을 보이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페리시치를 빼고 페드로 포로를 교체 투입했다. 또 에메르송 로얄을 빼고 히샬리송을 넣으며 골 사냥에 전력투
【STV 김충현 기자】보건복지부가 ‘산분장(酸粉葬) 도입’을 천명하면서 어떤 형태로 산분장이 자리 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복지부는 지난 1월 ‘제3차 장사시설 수급 종합계획(2023~2027)’을 발표하면서 산분 방식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자연장으로 분류되는 수목장은 친환경 방식이지만 여전히 특정 공간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불완전한 방식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게다가 골분의 성분으로 인해 수목이 죽는 경우도 있어 관리 측면에서 곤란한 경우도 종종 생겨나곤 했다. 이에 반해 산분장은 허용된 곳이면 어디든 골분을 뿌릴 수 있어 ‘완전한 자연장’이라고 불릴 전망이다. 사실 이미 일부 업체들이 해양장 서비스를 하는 등 산분장은 부분 도입되어 있다. 하지만 산분장은 합법도 불법도 아닌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장례문화의 발전 측면에서는 어색한 지위를 갖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에서는 해양장 자격증을 신설해 서비스를 허가제로 운영하는 등 적극적 형태의 산분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산분장이 걸음마 단계라 일단 법으로 산분장이 가능한 구역과 아닌 구역을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상수원이나 국립공원 등 공공구역이 아닌 개인 토지나 선산 등에 산분을 허용하는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내 비명(이재명)계를 중심이 된 ‘민주당의 길’이 이재명 대표에게 공개 사퇴 요구를 하지 않기로 했다. ‘민주당의 길’ 소속 의원은 8일 전날(7일) 진행된 만찬 모임에 대해 “당 상황에 대해 자연스러운 의견을 개진했고 다양한 말씀들이 나왔다”면서도 “이 대표 사퇴에 대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는 14일 진행될 토론회에서는 ‘대선 후 1년의 대한민국, 민주당의 모습과 나갈 길’로 주제를 정했다. 앞서 민주당의 길은 지난주에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가 한 주를 연기했고, 전날로 바꾼 일정을 다시 한 주 미뤘다. 지난달 27일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당내 갈등이 격화되자 이에 부담을 느끼고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길은 이 대표 거취에 대한 압박도 하지 않으면서 당의 미래에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 내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는 이날 이 대표 거취를 포함한 당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더미래는 베트남에서 당 현안을 토론했으며 향후 당 진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더미래 대표인 강훈식 민주당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오후가 되기 전 최대한 빨리 입장을 정리할 것
【STV 김충현 기자】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감독이 8일 한국에 입국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9일 파주NFC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연다. 클린스만 감독은 입국 후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 있어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면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감독을 맡아 영광이고 한국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거둔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입국 과정에서 간략하게 진행된 인터뷰에서 차두리 FC서울 유스 강화 실장의 이름이 언급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차두리 코치와 카타르 월드컵에서 FIFA 기술연구그룹(TSG)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한국의 모든 경기를 봤다”면서 “거스 히딩크 감독을 시작으로 율리 슈틸리케, 파울루 벤투 등 시절을 거치며 좋은 팀으로 성장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이) 월드컵에서 독일, 포르투갈 등을 꺾었기에 다가오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아컵에서 우승을 목표로 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27일 파울루 벤투 감독의 후임으로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독일 ‘키커’지는 클린스만 감독이 대표팀
【STV 김충현 기자】주호영 국민의힘‧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는 4월 말에 동반 퇴진할 것으로 보인다. 박홍근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취임 후) 제가 벌써 세 번째 (여당) 원내대표와 일을 같이 하고 있다”면서 “잔여 임기를 마치면 네 번째 원내대표와 한 달가량 일해야 한다. 국회의 원활한 운영에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해 상의했다”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해 3월 말 선출됐으며 임기는 5월 둘째 주에 만료된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해 9월 선출된 후 다음달 8일 임기가 끝난다. 박 원내대표는 “4월 임시국회까지는 우리가 책임지고 마무리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라면서 “5월 1~3일 정도에 국민의힘이 원내대표를 선출하면 우리가 그 다음 주에 (선출해) 자연스럽게 바통을 넘겨주는 게 낫지 않나 하는 공감대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음을 밝혔다. 하지만 박 원내대표와 주 원내대표가 잠정적 합의를 한 일정인 5월 초께 여야 동시 원내대표 선거가 진행될 경우 주 원내대표의 임기가 3주 정도 늘어나게 된다. 이미 4월 초로 원내대표 경선에 도전할 계획으로 이미 선거운
【STV 김충현 기자】“정말 화장하고 싶지만, 이 지역에는 화장장이 없습니다. 화장하고 싶다면 강원도까지 가야해요.” 몇 해 전부터 ‘경기 북부에 화장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지만 여전히 새로운 화장장 건립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경기도에는 5곳의 화장시설이 있다. 수원시 연화장과 성남시 영생관리사업소, 용인시 평온의숲, 화성시 함백메모리얼파크, 고양시 서울시립승화원 등이다. 이 중 서울시립승화원을 제외하고 4곳은 모두 경기 남부에 몰려 있다. 서울시립승화원은 경기도가 아닌 서울시 시설이라, 고양시와 파주시 주민이 아닌 경우 ‘관외지역’으로 분류돼 화장비용을 10배 가깝게 높은 금액을 내야 한다. 이 때문에 경기 북부에서는 ‘화장장을 건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온다. 하지만 경기 북부지역에 화장장을 건립하려는 시도는 번번히 벽에 부딪혔다. 가평군은 남양주‧포천‧구리시와 광역화장시설을 건립하려 했으나 주민 반발이 거세 공동화장장을 포기했다. 단독형 화장장을 추진했으나 이마저도 신청 후보지가 선정되지 않아 제대로 진행할 수 없었다. 경기 동부지역의 이천시도 종합장사시설을 도입하려 했으나 인접 지자체인 여주시의 강한 반발로 모든 계획이
【STV 김충현 기자】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 “이 대표 체제로 총선까지 가는 것에 회의적인 의원들 숫자가 꽤 된다”고 7일 말했다. 유 전 총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체포동의안 표결로) 지금 드러난 숫자보다 고민하는 의원들이 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가) 대표직도 유지하고 계속 방탄을 하면서 또 재판장에 기소되면 출석하면서 저렇게 당을 끌고 가서 과연 총선에 무슨(역할을 하겠나)”이라면서 “저쪽(국민의힘)은 이재명만 있으면 지금 내년 총선 해볼 만하다(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 이른바 개딸(개혁의딸)이 수박 깨기 퍼포먼스를 벌이는 등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데 대해 유 전 총장은 “문재인 대통령도 그때 강성 지지층을 양념이라고 한 게 큰 실수이듯이 지금 저런 데 끌려 가가지고는 별로 희망이 안 보이는 거”라면서 “그분들한테는 단일대오로 간다고 그러면 내년 총선의 희망이 그렇게 보이는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유 전 총장은 “(이 대표도 지지자들을)바로 말려야지 한참 지나서 저렇게까지 진행된 다음에 마지못해 하는 거 같이 비친다”면서 “지금 저렇게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