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표 외에 대안도 없으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했다는 발언이 전해지면서 정치권이 벌집을 쑤신 듯 혼란스럽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의 혼란이 이어지면서 문 전 대통령의 발언 진위여부와 해석을 놓고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현 상황에 대해 “섭정이냐”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문 전 대통령이 소환된 것은 박지원 전 국정원장 때문이다. 박 전 원장은 지난 17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난 10일 문 전 대통령과 만난 사실을 언급하며 “문 전 대통령이 ‘민주당이 총단합해서 잘해야 되는데 그렇게 나가면 안 된다. 이 대표 외에 대안도 없으면서 자꾸 무슨’ 정도의 얘기를 했다”라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의 발언이 전언 형태로 나오자 민주당 내부에서 강한 반응이 잇따라 나왔다. 비명계의 대표격인 이상민 의원은 지난 17일 밤 CBS라디오에서 “우리가 문 대통령 부하냐”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과도하게 말씀하신 거고 전달한 분도 잘못 전달했다”라고 반발했다. 지난 17일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는 박용진 의원은 확대해석을 경계한다며, 전직 대통령이 단합과 혁신에 있어 원론적으로 하신 말씀이라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
【STV 김충현 기자】여야 정치권은 20일에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또다시 충돌했다. 여당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익과 안보마저 방탄 도구로 활용하느냐”라고 성토했으며,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정상회담에서 위안부와 독도 문제가 언급됐다며 비난을 가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익과 안보까지 방탄도구로 활용하는 민주당”이라면서 “한일관계 정상화를 두고 민주당의 거짓선동과 극언, 편 가르기가 도를 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대표는 “일본의 하수인이라느니, 전쟁의 화약고라느니,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내지르고 있다”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7년 국민 세금으로 조성된 국가재정으로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보상금을 대위 지급하도록 법률까지 제정했다. 민주당 논리대로라면 노 전 대통령은 일본의 하수인이 되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독도 영유권, 위안부 문제,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금지 문제까지 한일정상회담 테이블에 올랐다는 이야기가 있고 일본 관방장관이 인정했는데 우리 정부 태도는 오락가락해서 전체적으로 보건데
【STV 김충현 기자】검찰이 ‘위례신도시·대장동 개발 특혜’와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에 대해 이번 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428억 원 약정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등은 이번 공소사실에서 제외해 지난달 구속 영장에 기술한대로 이 대표를 재판에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번 주 후반 이 대표를 불구속기소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공소장에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이해충돌법지법과 부패방지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이 적시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사업 당시 민간사업자에게 유리하도록 사업구조를 설계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 원의 손해를 끼치고, 민간업자들이 7896억 원의 이익을 챙기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 때도 내부 정보를 유출해 민간업자들에게 211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기게 한 것으로 본다. 성남FC 관련 의혹에서는 이 대표가 시장 재직 당시 두산건설, 네이버 등 4개 기업에서 후원금을 받으며 건축 인
【STV 김충현 기자】상조보증공제조합(이사장 김경수)은 신규가입 소비자부터 보증공제증서를 전자문서로 발송한다. 해당 조치로 보종공제증서 발송 비용 절감 및 행정절차 간소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보공은 20일 조합 홈페이지를 통해 “2023년 3월 신규가입 소비자부터 보증공제증서를 전자문서로 발송한다”고 밝혔다. 보증공제증서는 선수금 보전기관과 선불식 할부거래업자 간 소비자 피해보상보험 계약 체결 사실을 증명하는 증서이며,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 제27조에 따라 조합은 계약 사실 등을 통지 받은 날부터 30일 이내 소비자에게 보증공제증서를 발급하여야 한다. 기존에는 보증공제증서를 소비자에게 매월 우편으로 발송하고, 문자로 우편발송 사실을 안내했다. 전자문서화 된 보증공제증서는 기존 일반 우편으로 발송되던 종이 보증공제 증서와 달리 소비자에게 다양한 편의와 높은 정보 접근성을 제공한다. 보증공제증서 조회 시 해당 소비자의 상조 가입 내역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조합에 신고된 정상구좌 전체 내역을 제공하며, 납입금액이 매달 업데이트 되어 본인의 현재 납입금액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전자문서로 발송되기 때문에 수령 시 까지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나 보
【STV 김충현 기자】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라’는 발언에 대해 “이 대표의 거취와 상관없는 발언”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전직 대통령은 국가 통합의 상징이라 격려와 조언 정도로 듣고 말아야지 그걸 가지고 당내 갈등의 소재로 해석하는 거에 대해서 별로 동의할 수가 없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현장에서 뛰고 있는 정치인으로서 들었을 때 당이 단합해야 된다, 당이 혁신해야 된다라고 하는 말씀이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면서 “이재명 대표의 거취를 이렇게 보는 거냐 저렇게 보는 거냐, 하는데 그런 일은 좀 없었으면 한다”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의 사저를 지난 17일 방문한 박 의원은 또 “(문재인 전) 대통령이 민주당을 애정을 가지고 보는 건 맞았고, 지금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고 하는 건 모든 국민이 다 안다”면서 “민주당은 좀 달라져야 되고 그러려면 뭔가 결단해야 되고 그렇게 하고 그런 속에서 서로 단결하고 화합하지 않으면 어떻게 선거를 이기겠나, 당연한 말씀을 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에 대
【STV 김충현 기자】하루를 멀다하고 물가가 폭등하면서 상대적으로 상조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상조상품은 고정가격으로 서비스 되는 특성으로 인해 각광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풀린 헬리콥터 머니로 촉발된 인플레이션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더욱 강해졌다. 고삐 풀린 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연일 금리를 올리며 인플레이션을 잡으려 했으나 여전히 고인플레이션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월 외식물가 지수는 115.45(2020년=100)로 1년 만에 7.5% 상승했다. 외식비뿐만 아니라 오락·물가 지수도 105.86으로 전년 대비 4.3% 상승했으며, 이는 2008년 12월 4.6% 상승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여행 물가도 13.3%가 올랐다. 이처럼 생활 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한데다 원자재 가격 등이 상승하며 생산자 물가도 상승했다. 지난달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생산자물가지수는 120.29로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이처럼 사회 전반의 물가가 급상승하자 이는 사람들의 가처분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7일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강제 징용 등 과거사에 대한 진심 어린 사죄나 반성은 듣지 못하고 일본 요구만 일방적으로 수용한 굴욕적 외교 참사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수세에 몰린 정국을 회담 결과를 기화로 반일 감정을 자극하며 역공에 나섰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대선에 출마할 때만 독립운동가를 팔고 정작 대통령이 돼서는 국민 자존감과 역사 인식을 헐값에 팔았다”면서 “일본 편에 선다면 대한민국 대통령 자격이 없다”라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의 발언은 윤 대통령이 2021년 6월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장소가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이라는 점을 거론한 것이다. 정청래 최고위원 또한 “한일정상회담인가, 친일정상회담인가”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성과로 내놓은 ‘지소미아’(GSOMIA·군사정보보호협정) 정상화 등은 성과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2019년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 받는 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하자 지소미아 연장을 조건부 보류한 바 있다. 한일 양국은 전날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화이트리스트 명단에
【STV 김충현 기자】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최근 만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중심으로 단합할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17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지난 10일 문 전 대통령과 만나 민주당 관련 조언을 들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박 전 원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지금 현재 민주당이 총단합해서 잘 해야 되는데 그렇게 나가면 안 된다”면서 “지금 이재명 대표 외에 대안도 없으면서 자꾸 무슨(이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이 ‘지금 현재 민주당이 총단합하라’고 했다”는 말도 덧붙이기도 했다. ‘그렇게 나가면 안 된다’는 건 최근 이 대표에 대한 당내 일각의 사퇴 요구를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강성 지지자들인 개딸(개혁의딸)이 좌표찍기, 수박깨기 등 이 대표 반대표 투표자 색출 작업에 나섰고, 비명(이재명)계는 이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당이 내홍에 시달리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의 주문은 민주당이 단합해 검찰의 압박에 굴하지 말고, 여당과 경쟁하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박 전 원장은 당내 이 대표 사퇴론이 사그라들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