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화장장 위탁 관리와 관련해 비리가 드러나자 발칵 뒤집힌 지자체에서 시장의 입장문까지 나오는 등 혼란이 커지고 있다. 장례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박홍률 목포 시장은 ‘회장장 비리 사건 관련 입장문’을 발표하고 “이번 사태의 진실이 명명백백히 밝혀질 수 있도록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라며 “향후 지도 감독을 강화해 그 결과를 시민들에게 소상히 알려드리겠다”라고 약속했다. 박 시장은 “화장처리비용은 전액 공공이용 시설물인 화장장 개보수 등으로 쓰여야 하는 공공의 자금으로 목포시민의 몫”이라면서 “일각에서는 횡령자금 일부가 토착 정치세력에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한점 의혹없이 진실이 밝혀지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그는 “화장장 승화원은 목포시민의 재산이고, 여기에서 발생한 사용료는 공익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면서 “사법당국의 조치결과에 따라 책임관계 규명, 위탁관계 법적검토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목포시 화장장인 승화원은 2008년부터 2015년까지 국비와 시비를 합쳐 124억 원이 투입돼 조성된 화장시설이다. 타지자체들이 직영으로 화장장을 운영하는 데 반해 목포시는 승화원을 민간업체 H에 위탁을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27일 지명직 최고위원과 정책위의장 등에 비이재명계 의원을 임명했다. 지난달 27일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사태로 당내 불만이 거세지자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당직을 개편한 것이다. 다만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무총장 보직은 교체하지 않으면서 파급효과는 제한을 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당직 개편안을 의결했다. 지명직 최고위원에 재선 송갑석 의원이 임명됐고, 정책위의장으로 김민석 의원이 임명됐다. 송 의원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의장 출신으로 비명계로 분류된다. 송 의원은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 선출직 최고위으로 출마했지만 송 의원은 친명계 후보들에 밀려 낙선한 바 있다. 정책위의장에 임명된 김민석 의원은 대표적인 86그룹 인사로 계파색이 옅다. 전략기획위원장에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정무수석을 지낸 재선 한병도 의원이, 디지털전략사무부총장에는 박상혁 의원이 임명됐다. 다만 이날 당직 개편에서 공천과 당의 살림살이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무총장과 수석사무총장, 조직사무부총장은 전원 유임됐다. 비명계가 사무총장 등 핵심 보직을 교체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이 대표는 이에 응하지
【STV 김충현 기자】’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과정에서 벌어진 ’꼼수탈당‘한 민형배 의원의 복당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이 둘로 갈렸다. 비명(이재명)계는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비판하고 있지만, 친명계는 탈당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명계 이원욱 의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민주당이 검경수사권 조정법을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보여준 민주당 한 의원의 꼼수탈당, 국회법에 근거한 안건조정위원회의 무력화 절차는 반드시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용진 의원 또한 소셜미디어를 통해 “검사의 수사권 축소라는 방향은 이번 헌재 결정으로 굳건해졌다”면서 “헌재로부터 문제가 있음을 지적당한 민 의원의 꼼수탈당, 국회 내 소수의견을 존중하고 숙의할 수 있도록 한 안건조정위를 무력화시켰던 일, 이로 인한 국회 심의·표결권 침해에 대해 국민들께 깨끗하게 사과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헌재는 지난 23일 ’검수완박법‘에 대한 권한쟁의 심판에서 법률의 무효 확인 청구에 기각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의 법률안 심의·표결권 침해 행위에 대해서는 인용 판결을 내림으로써 잘못되었다고 지적했다. 헌재의 판단에도 불구하고 친명계는 민 의원의 복당을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내에 이재명 대표의 강성지지층인 개딸(개혁의딸)과 비명계 의원들의 갈등이 격화되자 민주당 중진들이 대립을 멈추자고 호소했다. 이들은 “민주당 의원과 지지자 사이에 단결이 아닌 대립, 토론 아닌 날선 공격이 앞서는 것 같아 우려가 크다”라고 호소하며 ‘2023 버스에서 내려와’ 운동을 제안했다. 김상희·안규백·우원식·정성호 의원 등 민주당 4선 의원들은 2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에게 주어진 가장 큰 과제는 단결과 총선승리다”라면서 “우리는 늘 분열할 때 패배하고 단결할 때 승리했다”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김영주·김태년·우상호·윤호중·이인영 의원 등도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버스에서 내려와’ 운동은 2016년 촛불집회 당시 일부 강경파 참가자들이 경찰버스에 오르는 등 과격 시위를 하자 다른 참가자들이 “버스에서 내려와”라고 자제를 요구한 것에 착안한 것이다. 강경한 대응보다 부드럽고 유연한 자세로 당내 갈등을 풀어보자는 운동이다. 이들 의원은 “단결을 해치고 공멸을 부르는 언행을 자제하자. 대안없는 비토, 작은 차이에 대한 낙인찍기는 서로를 적으로 만드는 행위”라며 “당원과의
【STV 김충현 기자】상조모집인 등록제가 역사적인 첫발을 내딛었다. 24일 대한상조산업협회(이하 대상협)은 회원사들 대상으로 상조모집인 등록제를 안내하고 있다. 상조모집인 등록제 안내 홈페이지는 대상협 홈페이지와 연계되어 있어, 대상협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곧바로 모집인을 등록할 수 있다. 상조모집인으로 대상협에 등록하려면 협회가 정한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교육을 이수하더라도 등록취소된 자는 등록취소 후 2년 이상이 경과해야 하며, 업무정지 중일 경우 그 기간이 경과해야 한다. 등록교육은 대상협 자격관리센터에서 실시한다. 등록과정은 ▲자격관리센터 홈페이지 가입 후 등록 교육 신규 신청 ▲등록교육 이수 ▲소속 회사 이수 확인 요청 ▲확인 요청 이후 7일 이내 등록 ▲등록확인 및 자격증 출력 등으로 이뤄진다. 상조모집인 등록제는 보험사처럼 모집인을 등록해 ‘메뚜기 모집인’을 막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제도는 상조업계 최초로 도입되는 제도이다 보니 여러모로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은 상황이다. 등록제 홈페이지 런칭은 이미 지난 6일에 이뤄졌고, 24일 현재 대상협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등록제 안내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회원사들도 처음으로 접하는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대표직 유지 결정을 놓고 후폭풍이 불고 있다. 민주당이 당무위를 열고 지난 22일 이 대표에 대한 대표직 유지 결정을 내렸지만, 비명(이재명)계를 중심으로 한 사퇴론이 강한데다 일부 권리당원들이 가처분신청을 제기하면서 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에 대한 사퇴론은 공식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중진인 이상민 의원은 24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왕 인터뷰에서 당무위 결과에 대해 “무리에 무리를 거듭하고 원칙이 아닌 예외로 당 대표를 유지하는 게 별로 상쾌하지 않고 민주당에 있는 의원으로서 부끄럽다는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사법적 리스크 때문에 당에 부정적 이미지를 끼치고 있고 민생에 올인해야 하는데 당 대표 건에 올인하는 자기 모순적 부분이 있어 이 대표 결단이 필요하다”면서 자진 사퇴를 압박했다. 조응천 의원 또한 지난 2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당 이미지가 방탄 쪽으로 고착화되는 것 같다”고 강하게 우려했다. 반면 우상호 의원은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이런 식의 정치적, 묻지마 기소는 앞으로 없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
【STV 김충현 기자】헌법재판소가 ‘검수완박’ 입법을 가결·선포한 국회의장을 상대로 한 권한쟁의를 기각했다. 헌재는 23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검사 6명이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을 가결한 국회의장을 상대로 제기한 권한쟁의 심판청구를 재판관 5대4 의견으로 기각했다. 다수 의견은 “청구인들은 모두 본회의에 출석해 법률안 심의·표결에 참여할 권리를 보장받았고, 실제 출석해 개정법률안 및 수정안에 대한 법률안 심의·표결에 참여했다”면서 “국회의장의 가결선포행위가 청구인들의 법률안 심의·표결권을 침해하였다고 보기 어렵다”라고 판단했다. 헌재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의 가결선포행위에 대한 무효확인 청구도 5대4로 기각했다. 다만 헌재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심의·표결권이 침해됐다는 판단도 내렸다.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권쟁의 심판청구에 대해 5대4 의견으로 인용했다. 재판부는 “법사위원장은 회의 주재자의 중립적 지위에서 벗어나 조정위원회에 관해 미리 가결 조건을 만들어 실질적인 조정 심사 없이 조정안이 의결되도록 했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도 토론의 기회를 제공하지 않았다”면서 ”국회법과 헌법상 다수결 원칙을 위반했다“고 했다. ‘검수완박법’ 입법 중 법
【STV 김충현 기자】한국 장례업계를 총망라하는 한국장례문화포럼이 다음달 19일 국회에서 장례문화 개선 세미나를 연다. 23일 한국장례협회에 따르면 한국장례문화포럼(이하 한장포럼)은 오는 4월 19일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의원(경기 안산시단원구갑)실과 공동주관으로 장례문화 개선 세미나를 진행한다. 해당 세미나에서는 장례지도사 자격제도 개선을 위한 논의가 주로 이뤄질 예정이다. 장례업계에서는 국가검정 장례지도사 자격시험 도입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세미나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의견교환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장례협회는 당초 고영인 의원실과 공동 주관으로 세미나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박일도 장례협회장이 “장례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함께 세미나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제안해 의원실과 한장포럼 공동 주관으로 바꾸었다. 한장포럼은 한국 장례업계 인사들을 총망라 하는 목적으로 설립되는 단체다. 한장포럼은 내달 6일 서울역 회의실에 모여 9인의 발기인이 발기인 총회를 하고, 국회 세미나 이후 정식으로 창립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발기인으로는 한국장례협회 박일도 회장, 한국상장례문화학회 최정목 학회장, 늘푸른장사문화원 신산철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