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에서 화재로 세상을 떠난 나이지리아 4남매에 대해 안산 군자장례식장이 장례비용을 받지 않기로 했다. 나이지리아 유가족에게 온정을 베푼 군자장례식장 김남중 대표는 “우리나라 장례식장 어디라도 그랬을 것”이라고 겸손해했다. 지난 27일 안산시의 한 빌라주택에서 화재가 나 나이지리아 국적 4남매가 숨지는 참변이 발생했다. 부모가 막내를 데리고 급히 현장을 빠져나갔지만, 안타깝게도 4남매는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말문이 막히는 비극에 온정의 손길이 닿았다. 4남매의 장례식이 치러지는 군자장례식장에서 장례비용을 받지 않기로 한 것이다. 군자장례식장 김남중 대표는 3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그런 (비극을 겪은) 분들이 오신다면 우리나라 장례식장 어디라도 무료로 해줬을 것”이라면서 “저희와 일하는 제단·차량·음식 등 업체 사장님과 검안의 분께도 말씀 드렸더니 본인들도 함께 하겠다며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안산시에서도 협조요청이 왔고, 공무원들이 나와 상주 역할에 도우미 역할까지 해주면서 유가족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있다”면서 “빈소 차려서 발인에 화장장까지 동행하기로 했다”고 했다. 그는 “보통 장례식장에 침대는 없는데 유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내의 대표적인 비명(이재명)계인 이원욱 의원이 김남국 의원을 겨냥해 “개딸 폭탄문자 안 받아봤지 않느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의원은 30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에 출연해 친명계인 김 의원이 ‘개딸 문제를 제기하는 건 여당과 보수언론의 프레임이다’라고 주장한 데 대해 이처럼 말했다. 이 의원은 “(개딸이)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분들이니까 최측근인 김 의원을 공격할리는 없다”면서도 “그런데 거기에 조금만이라도 약간 비판적인 목소리를 보내면 정말 입에 담지 못할 욕설들이 (문자폭탄으로) 온다”라고 했다. 그는 ‘김 의원 같은 분들이 개딸들, 이렇게 (문자폭탄) 하시면 안 됩니다라고 메시지를 내줘도 효과가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답했다. 이 의원의 사진을 조작해 눈가와 입매를 사납게 조작한 것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굉장히 분노했고, 그분(개딸)들이 악마화시키기 위한 사진 조작이라고 봤다”면서 “조금 지나고 생각하니 얼마나 이원욱이 미우면 그랬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역사무실에 시위하는 분들은 민주당원들이 와서 항의하는 것이니 보수단체들이 와서 항의하는 거랑은 조금 (느낌이) 다르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9일 대장동 일당 남욱 씨가 2021년 초 유동규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기획본부장이 이 대표의 경선 자금으로 20억 원을 요구하며 대가를 약속했다고 진술하자 “있지도 않은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 4.5일제 도입방안 마련을 위한 긴급 토론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해당 질문을 받고 이처럼 답변했다. 앞서 남 씨는 지난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제가) 15억 원까지는 해보겠다고 (답)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씨는 돈이 김 전 부원장에게 흘러갈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말도 내놓았다. 유 씨가 경선 자금을 요구하며 남 씨가 추진했던 안양시 박달동 탄약고 이전과 부동산 신탁회사 설립 관련 약속을 받았다는 진술도 내놓았다. 검찰이 ‘유 씨가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도와줄 수 있다고 한 것이냐’라고 묻자 남 씨는 “그렇다”면서 “제가 물어보니 도와줄 수 있다고 했다”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남 씨는 또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시면 (탄약고 이전과 신탁회사 설립을) 도와주
【STV 김충현 기자】장례식장에서 다회용기 사용을 늘리고 일회용품 사용을 억제하기 위한 조례안이 서울시의회에서 발의됐다. 장례업계 일각에서는 현실을 모르는 조례안이라면서 냉정한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시의회 운영위원회 김지향 국민의힘 의원(영등포4)은 29일 “장례식장, 배달업종 등의 일회용품 사용을 억제하고 다회용품 사용을 권장하기 위한 제도적 근거 등을 반영한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조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 조례안은 서울시가 다회용기 공급과 세척·수거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업자의 일회용품 사용을 규제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앞서 지난해 12월 국회의 요청으로 환경부는 향후 3~5년간 장례식장 일회용품 규제를 유예하기로 한 바 있다. 물론 일회용품을 규제하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쪽으로 장례문화가 바뀌는 건 시대의 흐름상 이치에 맞는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장례식장에서 유족들과 조문객들이 일회용품을 선호하고 다회용기에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어 일회용품 규제를 일률적으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게다가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다회용기 사용에 모범이 되어야할 정부부처나 대기업 등에서도 직원이 상을
【STV 김충현 기자】앞으로 2자녀도 다자녀로 인정하고 난임휴가는 6일로 늘린다. 초등학교 6학년까지 부모의 근로시간 단축제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이하 저출산위)는 28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올해 1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저출산 고령사회 대책을 내놓았다. 이번 회의는 위원장인 대통령이 7년 만에 직접 주재했으며, 민간 전문가와 정부위원인 관계 부처 장관들이 함께 했다. 저출산위는 저출산 대책으로 가정 내에서 양육하는 아이돌봄서비스 이용 가구를 지난해 7만8천가구에서 3배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했다. 민간 도우미 양성을 국가제도로 도입해 민감 돌봄 서비스를 활성화 한다. 국공립 어린이집을 연 500곳 규모로 늘리고 인센티브와 근무수당을 지원해 0세반을 열고 토요보육도 늘린다. 다자녀 가구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다자녀 기준도 ‘3자녀 이상’에서 ‘2자녀 이상’으로 바꾼다. 근로시간 단축제도 기존 초등 2학년(만 8세)에서 6학년(만 12세)로 높인다. 난임 지원도 확대한다. 난임시술비 지원에 대한 소득기준을 완화하고, 난임휴가도 연 3일(1일 유급)에서 6일(2일 유급)로 늘린다.
【STV 김충현 기자】생명보험사들이 상조업 진출을 추진하는 가운데 상조업계의 성장세에 관심이 모인다. 상조업계는 해마다 6천억 원에서 1조 원 가까운 선수금이 증가하면서 불황을 극복하는 캐시카우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다르면 상조업 선수금은 2018년 4조7728억 원을 시작으로 5조2664억(2019년)→5조8838억(2020년)→6조6649억(2021년)→7조4761억(2022년) 등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에도 선수금이 7811억 원이나 증가하면서 불황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는 점도 증명해냈다. ‘상조는 필수’라는 인식이 정착되면서 회원이 급속히 증가해왔고, 특히나 고물가 시대를 맞이해 재테크 상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게다가 수십억 원의 현금이 달마다 회사에 적립된다는 점에서 불황시대를 극복하는 캐시카우로 떠오르기도 했다. 이 같은 강점은 타업종의 시선을 사로잡게 됐다. 최근 수익성이 급속히 악화된 생명보험업계는 상조업 진출을 선언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금산분리 완화에 무게를 실으면서 생명보험업계의 상조업 진출이 모색되고 있는 상황이다. 상조업계에서는 타업종이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당직을 개편했지만 비명(이재명)계는 이재명 대표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핵심보직인 사무총장 등이 유임되면서 쇄신 의지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조응천 의원은 28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인터뷰에서 “근본적 해법은 이재명 대표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 대표가 스스로 물러나지 않아 끄집어 내리는 것도 안 되고 차선책으로 내세운 게 방탄 이미지 고착화에 기여한 임명, 지명직 전원이 물러나란 것이었다”라고 했다. 이어 조정식 사무총장을 가리켜 “방탄에 앞장섰다”고 주장하고 “"이런 점을 지적하면서 (당직을) 교체하란 건데 지금 공천이 무슨 문제인가”라고 반발했다. 그는 새로 최고위원으로 지명된 송갑석 의원의 향후 활동이 수월하지 않을 거라며 다른 지명직 최고위원인 서은숙 최고위원의 교체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의원은 서 최고위원을 가리켜 “방탄에 앞장선 분이고, 이 분도 지명직인데 이 분은 그냥 놔두고 상대적으로 덜한 분을 교체했다”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 대표를 수사하는 검찰에 대해 “무도하다”고 꼬집으면서도 “이 일(수사)은 이 대표 개인적 일로 철저히 분리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을 놓고 당내 갈등이 커지고 있다. 이 대표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비명(이재명)계 의원이나 당원을 향한 개딸들의 공격이 거세지고 있어서다. 개딸은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에 찬성·무효·기권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비명계 의원 40여명의 살생부를 제작해서 공유했다. 이들의 이름과 지역구가 적힌 살생부에 항의전화를 걸고 문자폭탄을 퍼붓는 등 비명계 의원들에게 공세를 퍼붓고 있다. 대표적인 비명계인 박용진·이원욱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는 이들을 비난하는 문구를 담은 피켓 1인 시위가 열리기도 했다. 개딸의 움직임은 지난달 27일 이 대표 체포동의안 투표 과정에서 당내 대거 이탈표가 발생한 데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이 대표가 여러 차례 내부 공격 자제를 요청했으나 개딸의 공세가 한 달 넘게 이어지자 당내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박용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변화와 결단 : 개딸과 헤어질 결심”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개딸을 당에서 분열시켜고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의원은 “민주당의 총단합에 가장 큰 걸림돌은 내부를 공격하고 분열을 선동하는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