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관련해 “연말쯤 중도 확장성 있는 사람을 비대위원장으로 모시면 총선에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재명 리스크가 좀 본격화 되면”이라는 전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누가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김부겸 전 총리 얘기하는 목소리도 있고, 능력과 자질을 갖춘 사람들은 많이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선거제가 다당제로 바뀌어서 민주당도 갈라지고 저쪽(국민의힘)도 갈라져서 우리 국민들에게 좀 선택지를 많이 주는 걸 바라고 있다”면서 “지금은 별로 (선거판에) 흥미가 없다”라고 했다. 그는 “결혼식 참석 차 국회 동산에 갔다가 그 5선이나 한 놈을 마주쳤다”면서 “‘제가 형님 계보가 된 것 같아요’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유 전 사무총장이 말한 ‘5선이나 한 인사’는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을 말한다. 앞서 유 전 사무총장은 지난달 23일 같은 방송에 출연해 “지금 사무총장도 5선이나 한 놈이 사무총장 하는 것도 모양은 안 좋다”면서 “젊을 때부터 잘 아는 애”라고 조 사무
【STV 김충현 기자】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권의 눈길도 총선으로 향하고 있다. 내년 4월 10일에 치러질 제22대 총선은 여야의 명운이 걸려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총선에서 과반 이상 승리를 거둬야만 국정동력을 확보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뒷받침할 수 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또한 과반 의석을 차지해야 차기 대선 승리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다양한 요소가 필요하지만, 어느 당이 얼마나 더 처절한 혁신을 성공하느냐가 핵심이다. 2020년 21대 총선은 사상 초유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민심이 집권당인 민주당으로 쏠렸다. 딱히 혁신이라고 불릴만한 요소는 없었다. 하지만 2016년 20대 총선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민주당은 강력한 집권당인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에 맞서 당시 문재인 대표는 표창원·이철희 등 대중 인지도가 높은 인사들을 영입했다. 또 고졸 출신 삼성전자 임원인 양향자, 세월호 변호사 박주민 등도 영입했다. 문 대표의 영입은 박근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었던 조응천 씨였다. 조 씨의 영입으로 화룡점정을 찍으면서 민주당은 예상을 깨고 여당에 신승을 거뒀다. 2012년 19대 총선은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비대
【STV 김충현 기자】안전진단에서 ‘양호’ 평가를 받은 직후 교량이 무너지면서 관리체계에 구멍이 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너진 교량들은 수 차례의 안전 점검에서 ‘양호’ 평가를 받았지만 그대로 주저앉았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달 지난 5일 무너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는 제2종시설물로, 일반적 소규모 교량·터널보다 높은 안전수준을 요구 받는다. 실제로 정자교는 준공 이후 정기적으로 ‘정기안전점검’과 ‘정밀안전점검’을 받았다. 정기안전점검은 6개월에 한번 외관 조사를 하고, 정밀안전점검은 2년에 1회 이상 측정·시험 장비를 이용해 진행한다. 정자교는 정기·정밀안전점검에서 ‘안전’ 등급과 B, C등급을 받았다. 일부 보수하면 대체로 안전하다는 등급이다. 하지만 부분적인 보수가 이어졌음에도 교량은 맥없이 무너졌고, 사상자까지 발생했다. 지난 1월에는 서울 영등포구 도림동과 신도림역을 잇는 도림보도육교가 내려앉았다. 이 교량은 안전점검에서 A등급을 받았지만 불과 한달만에 주저앉았다. 안전점검을 받은 교량들이 잇따라 무너지면서 안전진단이 사실상 유명무실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불안감이 커지자 국토부 관계자는 “시설물 안전평가 체계 전반에 구조적 문
【STV 김충현 기자】중국의 한 우주항공 기업에서 고인의 유품과 유골을 우주에 보내는 우주장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 4일 중국 시나닷컴에 따르면 2021년에 설립된 베이징 싱웬 항천 과기유한회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주 장례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왕하오 대표는 공식 발표를 통해 “우주장 서비스는 2022년 처음으로 선 보였고, 지난 해 테스트 당시에 50명에 대한 기념품을 우주로 보낸 바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 회사는 이미 중국 국방과학공업국 관련 부처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하고 발사 허가증을 받았다”면서 “기념품이나 유골함 등은 매우 작기 때문에 위성 내에 부착할 뿐 우주 밖으로 버리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회사의 우주장 서비스는 오는 12월에 이뤄진다. 가격은 ‘별상자’라 불리는 우주 기념품함 크기에 따라 다르다. 10mm는 955만 원, 15mm는 2300만 원, 30mm는 5700 원 등이다. 우주장 서비스는 미국과 일본에서도 이미 시도된 바 있다. 여러 방식이 있는데 우선 커다란 풍선에 유골을 넣고 성층권에 띄워 기압 차에 의해 풍선이 터지고 유골이 공중에 뿌려지는 방식이 있다. 또한 인공위성이 유골함을 싣고 우주공간으로 올라가 지구궤
【STV 김충현 기자】전국 아홉 곳에서 5일 열린 2023년 상반기 재·보궐 선거에서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에 강성희 후보(진보당)이 당선됐다. 진보당이 원내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남 창년군수 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출신 성낙인(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두 지역 모두 선거 원인을 제공한 더불어민주당(전주을), 국민의힘(창녕)에서 후보를 내지 않았다. 고(故) 노옥희 교육감 별세 후 치러진 울산교육감 보궐선거에서는 고인의 남편인 천창수 후보가 당선됐다.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강성희 후보는 1만7382표(39.0%)를 얻어 1만4288표(32.11%)를 얻은 임정엽 후보를 꺾었다. 강 후보의 당선으로 진보당이 사상최초로 원내에 진출했다. 진보당의 전신은 통합진보당으로, 2014년 12월 19일 헌법재판소에서 위헌정당으로 인정받아 해산되었다. 통합진보당까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진보당의 원내 진출은 9년 만의 일이다. 강 후보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윤석열 검찰 독재 심판과 철새 정치 퇴출을 내세웠다. 강 후보는 진보당 전북도당민생특위 위원장으로 현대자동차비정규직 노조를 이끈 노동운동가 출신이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전북형 공공은행 설립’, ‘에
【STV 김충현 기자】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5일 국가수사본부장에 내정됐다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 문제에 대해 사과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 질문에서 전해철 민주당 의원의 질문을 받았다. 전 의원은 “정순신 전 국가수사본부장 임명에 대한 전 국민의 분노가 굉장히 야기됐다. 장관은 사과했냐”고 질의했다. 한 장관은 “(인사검증의) 구조적 문제이기는 하지만 반복될 수 있는 문제다”라면서 “부처 장관으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사과했다. ‘인사 검증의 어떤 부분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한 장관은 “구조적으로 이 문제는 다시 반복될 수 있다. 잘 아시다시피 (인사검증단이) 판결문과 학적부를 볼 수 없다”면서 “검증 과정에서 객관적으로 본인이 인정하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는 구조”라고 답했다. 전 의원이 “(한)장관이 국회나 또는 상임위나 본회의를 포함해서 보여줬던 여러 가지 언사, 안하무인식 국회 무시, 국민을 무시하는 것 것도 윤석열 정부 평가의 하나의 단초나 또는 구성인자가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정상적인 질문을 하실 경우에는 정상적으로 답변 드리고 있다”라고 받아쳤다. 민주당 맹성규
【STV 김충현 기자】‘성추문 입막음 의혹’으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법원 기소인부 절차에 출석했다. 미국 전·현직 대통령 중 최초로 형사 기소된 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석에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의 예우를 받아 일반 중범죄 피고인과 다르게 수갑도 차지 않았으며, 범이 식별용 얼굴 사진인 ‘머그샷’도 찍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 출석해 기소 혐의 인정 여부를 다투는 기소인부 절차에 참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검찰이 기소한 34건의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34건의 혐의는 2006년 자신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는 전직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2016년 대선 직전 입막음용으로 13만 달러(약 1억7,000만 원)를 준 일과 연관돼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통해 대니얼스에게 돈을 지급하고 트럼프 그룹을 통해 코언 변호사에게 법률 비용으로 돈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기업문서 위조나 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또다른 플레이보이 모델에게 지급한 성추문 입막음 비용 또
【STV 김충현 기자】법원이 청주병원 장례식장과 주차장 강제집행에 나섰지만 강한 저항에 대치하다 집행 절차가 중단됐다. 지난 4일 충북 청주지법 집행관들은 청주시 신청사 부지를 무단 점거 중인 청주병원 주차장과 장례식장에 대한 강제집행에 나섰다. 하지만 병원 이전을 거부하는 직원들이 인간띠를 만들고 강제집행을 강하게 막아서면서 법원 집행관들과 대치했다. 이날 강제집행 대상은 병원 주차장과 장례식장이었다. 집행관들이 병원 장례식장 입구로 들어서려 하자 병원직원들은 격렬하게 저항하며 집행관들을 잡고 늘어졌다. 몸싸움까지 하면서 장례식장 진입을 막아섰다. 김태경 법원 집행관은 “강제집행을 하는 데 앞에서 방해하면 형법상 공무집행 방해”라면서 “강제집행에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들은 청주병원을 포기하지 않습니다’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든 청주병원 직원들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청주병원의 한 직원은 “저희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느냐”라고 소리를 질렀다. 병원직원과 집행관 사이에 실랑이가 이어지자 환자 보호자들까지 나서 불안감을 표했다. 한 보호자는 “환자들이 불안해한다”면서 “상태가 안 좋아지면 책임을 질 것이냐”라고 항의했다.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