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2일(현지시간)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에 대해 “개인적 일탈 행위를 감시·감독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당시 당 대표로서 도의적 책임을 느끼고 국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을 표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프랑스 파리에 강연회에 참석한 송 전 대표는 동아일보·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말했다. 송 전 대표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가 살포된 정황을 검찰이 인지해 윤관석 민주당 의원 등을 수사하는 것에 대해서는 “상황을 잘 모른다”면서 답변을 피했다. KBS는 송 전 대표가 자신의 전 보좌관이 윤 의원과 강래구 전 감사에게서 돈을 받아 이 전 부총장에게 전달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송 전 대표는 이번 수사가 정치적 수사라며 강하게 규탄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에 미국의 대통령실 도청 의혹 사건을 비롯해 정치적 수세에 몰리니까 (윤석열 정부가) 국면을 반전시키기 위해 검찰이 정치적인 행위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이정근 사건은 이미 수차례 조사를 했고 기소를 했다”라고 꼬집었다. 송 전 대표는 “(검찰이) 모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우리 정부를 도청했다는 논란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억지와 궤변으로 도청 의혹을 덮으려고 한다”라고 14일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국과의 공동조사 요구도 검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비굴한 저자세로 주권도 국익도 지킬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미국 언론에서 한국 대통령이 사건을 축소하려고 한다는 보도를 하고 있다. 최소한의 자존심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대한민국을 더 이상 초라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라고 공세를 폈다. 그는 “미국의 눈치만 살필 때가 아니고 주권국가로 당당하게 진상규명 요구하고 미국 정부에 공식 사과를 받아야 하고 미국의 공동조사요구도 검토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에서 유출된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기밀보고서에 한국 관련 부문이 논란이 됐다. 미국은 한국 국가안보실의 대화를 도청했고, 이러한 내용이 기밀보고서에 여과없이 실린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이 러시아를 자극하지 않고, 미국의 요구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일과 관련해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과 안보실 회의 내용
【STV 김충현 기자】22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이정근 리스크’로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은 지난 12일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인해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 전 부총장과 민주당 정치인들이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얽혀 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검찰은 3선 윤관석 의원과 초선 이성만 의원의 자금 흐름을 살펴보고 있다. 두 의원은 2021년 5월 전당대회 당시 특정 후보의 당대표 당선을 위해 9000만 원 가량의 불법 정치자금을 마련하고 전달·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의원은 당시 송영길 당대표 후보 캠프에서 일했으며, 송 후보의 당선 이후 윤 의원은 사무총장에, 이 의원은 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 윤 의원과 이 의원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윤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야당 전당대회를 겨냥한 초유의 정치탄압이며, 최소한의 사실관계도 없이 이루어진 국면전환용 무리한 기획수사”라고 비난했다. 이 의원 또한 전날(12일) 입장문을 발표하며 “진술만으로 야당 의원들을 줄줄이 엮어 정치탄압에
【STV 김충현 기자】“이제 가면 언제 오나~” “어어야 이이제”“북망산천 멀다더니~” “어어야 이이제” 한국 전통 장례식에서 불렸던 만가(挽歌)가 조만간 충남 공주에서 울려 퍼진다. 공주시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추모공원 나래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꽃상여 운구 서비스를 개시한다. 지난 11일 공주시에 따르면 봉현리 상엿소리보존회 회원 10여명은 전날(10일) 나래원 주차장에서 화장장 입구 이르는 650m 거리에서 20여 분간 꽃상여 운구 서비스를 시연했다. 봉현리 상엿소리는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3호이다. 꽃상여 운구 서비스가 도입되는 것은 전국 최초이다. 나래원은 한국 전통 장례문화 보존 차원에다, 고인과 이별에서 생기는 유족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실제 상황을 감안해 꽃상여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서비스 비용은 300만 원으로 유족이 부담해야 한다. 공주시는 서비스를 주관할 봉현리 상엿소리보존회와 협의 하에 올해 하반기에 서비스에 돌입한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최대한의 예우를 표하고 유족에게 아쉬움을 달래드리는 소중한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앞으로 공주의 전통문화인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3호인 봉현리 상여소리를 전승하는 계기
【STV 김충현 기자】외교통인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13일 “(유출된) 문건은 가짜지만 도청은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인터뷰에서 “문건의 상당수는 위조가 됐다지만 그게 주요 포인트는 아니다”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윤 의원은 “문건이 가장 중요하고, 불법 감청을 했냐, 안 했냐가 중요한데 역사를 보면 미국이 우리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도 우리 청와대 불법 감청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의원은 “2013년도에 미국 국가안보국의 에드워드 스노든이 폭로했는데 미국에 있는 각 나라 주요 국가의 대사관, 38개 국가의 대사관을 도청한다는 거다”라면서 “그런 연장선상에서 미국 정보기관이 우리 대통령실에 대해서 감청을 한다라는 의혹을 갖는 것은 당연히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윤 의원은 “만약 도청이 사실이라면 명백한 주권 침해”라면서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말해야 된다. 이게 진짜 한미 간의 동맹이다. 정말 대등한 동맹이 돼야 된다”라고 강조했다. 전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악의적 정황은 없는 거 같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그러면 선의를 갖고 도청하나”라면서 “좀 더 신중하게 답변했으면 하는
【STV 차용환 기자】2017년 5월 북한이 평안남도 북창 일대서 발사한 지대지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켓(IRBM) '화성-12형' 발사 장면. /노동신문 뉴스1북한이 김일성의 생일인 태양절 111주년을 이틀 앞두고 13일 탄도미사일을 동해 바다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의 도발 소식을 전하면서 미사일의 기종과 비행거리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7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 후 17일 만이며, 올해 들어 9번째이다. 북한은 앞서 지난 7일부터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동·서해 군 통신선을 통한 정기 통화에 답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반도의 긴장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북한이 의도적으로 정기 통화에 응하지 않았으며, 도발을 앞둔 준비라는 해석이 나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근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6차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전쟁 억제력을 더욱 공세적으로 확대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 위원장이 ‘작전지도’를 가리키며 남한의 수도권과 평택 주한미군 기지 등을 가리키며 지시하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이날은 북한의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15일)
【STV 김충현 기자】한국 최고의 아트페어 ‘2023 화랑미술제’가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이번 미술제에는 역대 최다인 156개 갤러리가 참여했다. VIP프리뷰가 진행된 이날 코엑스 B홀 토크라운지에서는 손정은 전 MBC 아나운서의 사회로 개막식이 진행됐다. 한국화랑협회 황달성 회장은 개회사에 나서 “아트페어는 신진작가를 소개하고, 기성작가의 신작 발표 장터이다”라면서 “올해 미술시장의 시금석이 될 화랑미술제가 많은 사랑을 받아 대박이 났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윤성천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도 축사를 통해 “K-컬쳐 바탕에 기초 미술이 있다”면서 “지난해 키아프 공동개최로 한국미술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윤 실장은 “정부도 살아 숨쉬는 현장 목소리를 담은 정책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 추상미술의 대가로 존경받는 김형대 원로 작가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 아파트를 지을 때 공원이 많은데 화랑을 지을 수는 없나”라면서 “외국에서 ‘한국은 훌륭한 작가가 나오는데 장래성은 없다’라고 말한다. 재벌들이 작품을 안 사주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이어 김 작가는 “홍대 앞에 가면 300명이 불출주야 작품 활동 중이다. 이렇게 열
【STV 김충현 기자】장례식은 무겁고 엄숙해야만 할까. 이러한 의문에서 비롯된 아트 퍼포먼스가 서울에서 펼쳐진다. “나의 장례식, 크게 노래하고 다들 웃어야 해!” 이승과 저승 사이, 차차차원의 틈으로 소환된 네 명의 영혼들이 있다. 요상하고 낯선 차원의 틈으로 느닷없이 끌려온 영혼들은 어렵게 이승의 기억을 떠올린다. “이건 내가 원하던 인생의 마지막 모습이 아니야.” 자신의 지나온 삶을 추억할 수 있는 행복한 장례식, 떠나는 이와 남는 이들이 행복하게 헤어질 수 있는 곳, 차차차원의 낯선 틈에 마련된 빈소로 사람들을 초대한다. 행복한 죽음을 위해 묵념하기 위해서다. 관객 80명이 조문객으로 차원의 틈에 마련된 빈소에 초대된다. 오는 15일~23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의 U+스테이지에서 ‘차차차원이 다다른 차원’이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관객들은 공연 전 로비에 모여 소지품을 맡긴다. 4개조로 나뉘어 공연장에 입정하며, 좌석도 지정되지 않았다. 이들은 대사 없이 노래와 춤으로만 진행되는 극을 통해 4명의 영혼이 어떤 삶을 살고 죽었는지, 이승에 남은 사람들이 그 인생을 어떻게 기억하는지 이해하는 과정을 거친다. 춤추고 노래하는 장례식은 한국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