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와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1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방미 성과와 관련해 여야 지도부와 만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그런 부분이 여야 원내대표들 간 모임에서 제기될 수 있고, 만약 그게 여야 원내대표에서 합의가 된다면 대통령실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제1야당 원내대표가 새로 뽑혀서 여야 원내대표 간 여러 가지 회동이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대통령과 회동이 여야 간 합의가 전제된다면 새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와의 회동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정권이 출범한 이후 야당 지도부와 회동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 지난해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선출됐지만 이 대표가 여러차례 영수회담을 요청했음에도 대통령실은 만남을 거부했다. 대통령실은 여야 대표들과 모두 만나는 것은 추진할 수 있지만,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독대가 이뤄지는 영수회담은 거부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가 재판을 받는 피의자로 보고, 만남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윤 대통령이 집권 후
【STV 김충현 기자】전남 목포시 화장장이 연일 문제가 되고 있다. 목포시는 공공시설인 화장장을 조성하며 기부채납 받아야 하는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행정 절차가 미비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화장장 위탁 운영 업체 대표가 공금을 횡령에 검찰에 기소되면서 목포 화장장을 둘러싼 잡음이 커지고 있다. 장례업계에 따르면 목포시 추모공원은 고하대로 1140-4번지에 2008년~2015년 7월까지 민간공동투자방식으로 324억 원의 예산으로 조성됐다. 국비 52억 원, 도비 6억 원, 시비 66억 원, 민간 200억 원이 들어간 대형 사업이었다. 화장장은 일반적으로 직영 운영돼 부실 운영되기 어렵다. 그런데 목포시는 2015년 9월17일 목포추모공원 관리위탁 협약을 체결해 업체를 선정했다. 시는 기부채납한 건립부지의 무상 위탁기간을 6년으로 산정했다. 위탁 운영을 하면서 화장장 부지와 함께 진입도로도 기부채납 받기로 했다. 그러나 화장장 부지는 기부채납이 됐음에도 공사대금을 미처 받지 못한 채권자들이 진입도로를 일부 가압류하자 진입도로는 기부채납 될 수 없었다. 그런데 화장장 운영 계약이 2021년 11월30일 종료되면서 이후 진입도로 부지 사용료가 부과되거나 매각 가능성마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핵심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검찰에 자진출두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검찰은 거부 의사를 밝혔다. 1일 검찰은 송 전 대표의 캠프에서 활동한 지역본부장 및 상황실장 등 3~4명의 주거지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송 전 대표는 오는 2일 오전 10시 검찰에 자진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은 소환하지 않았다면서 자진 출석할 경우 상황을 설명하고 송 전 대표를 돌려보낼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송 전 대표의 후원 조직인 ‘평화와 먹고 사는 문제연구소’를 통해 불법 자금 일부가 당 대표 선거 캠프에 유입됐을 가능성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먹사연은 송 전 대표가 2008년 민주당 최고위원에 도전하며만든 외곽지지 조직이다. 먹사연과 송 전 대표 경선 캠프 회계 담당자가 일치해 불법 정치 자금 동원 통로로 이용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먹사연 측은 후원금이 정치자금으로 사용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검찰은 자금의 흐름을 수사 중이다. 송 전 대표는 돈봉투 살포 의혹을 조기 해소하기 위해 변호인인 선종문 변호사를 통해 “2일 오전 1
【STV 김충현 기자】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봉투 살포 의혹에 대해 “송영길 전 대표가 자진탈당한 마당에 두 의원(윤관석·이성만)에게 선택지가 많이 있지 않다”라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당 지도부가 책임있는 결정을 내려야 하고 두 분은 이에 따라야 할 것”이라고 했다. 송 전 대표가 탈당한 만큼 윤·이 의원도 탈당을 해야하지 않겠느냐는 뜻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박 의원은 “돈봉투 의혹에 대해 지금처럼 일종의 침묵과 거리두기로만 끝낼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면서 “원리원칙과 선당후사의 입장을 명확하게 들어주고 처리해나가야 한다”라고 했다. 그는 “제가 계속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 비판적이거나 여러 문제제기를 했던 정치인이기 때문에 약간 이상하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 대표가 책임있게 이 상황을 정리하고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했다. 또한 “이 대표가 책임있게 쇄신의 칼을 들고 돈봉투 의혹을 정리해 나가야 할 입장에 있다. 여기에 책임있게 대응해야 할, 책임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 그 중심에 있는 사람은 이 대표”라면서 “본인의 문제는 본인의 문제이고 당
【STV 김충현 기자】한국상조산업협회가 금산분리 토론회에서 생명보험사의 상조업계 진출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 지난 26일 한국상조산업협회 김현용 사무총장은 데일리임팩트와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 주최한 '금융혁신과 금산분리 긴급 토론회’에서 금융권(생보사)의 타업계 진출시 문제점과 보완대책에 대해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상조회사들의 사업구조 및 실상을 설명하면서 “(최근) 신규가입자 유입이 적어 해당 시장이 위축됐다”면서 “생명보험업계가 상조업체에 진출할 경우 기존 생태계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김 사무총장은 생보사의 상조업계 진출에 대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시작하는 경쟁구조이며 골목상권에 대기업이 진출하는 셈”이라며 “기존 상조업체가 대기업과의 경쟁과정에서 도산 및 사업 포기가 대거 발생할 경우 소비자에게 3조5000억원의 피해가 돌아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사무총장이 소비자에게 3조5000억원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은 상조업계 선수금이 7조원인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김 사무총장은 금융업체의 타 업계 진출시 기존업체와 공존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어필했다. 김 사무총장은 “아직까지는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로 ‘친이낙연계’ 박광온 의원이 28일 선출됐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재적의원(169명) 과반수의 득표로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박 원내대표는 대표적인 친낙계 의원으로 민주당 내 표심이 친명(이재명)계에서 비명계로 쏠리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박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를 통해 “함께 이기는 통합의 길을 가겠다”면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우리의 힘을 더욱 강하게 하는 일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빠르게 의원총회를 열고 문제들에 대한 지혜로운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밤을 새워서라도 의원 한 분 한 분의 의견을 다 듣고, 존중하며 총의를 모으는 길을 가겠다. 그리고 국민께 보고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을 향해 “국정운영 기조를 사람 중심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MBC 보도국장을 지낸 언론인 출신이다. 2014년 재보궐선거를 통해 경기 수원정 지역에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으며, 민주당 대변인과 수석대변인, 최고위원, 사무총장 등의 요직을 거쳤다. 이날 원내대표에서는
【STV 김충현 기자】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수 정당인 여당이 야당의 입법을 손놓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여당은 대통령의 거부권에만 목을 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곡관리법에 이어 간호법 제정안도 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윤석열 대통령이 또다시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대통령실에 거부권 행사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간호법 제정안에 대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문제는 소수여당이 뾰족한 수 없이 대통령 거부권에만 의존한다는 점이다. 정국을 주도해야 할 정부여당이 야당의 입법 밀어붙이기에 이리저리 끌려가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소수여당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다”면서 “총선까지 야당에 끌려갈 수밖에 없는 모양새”라고 토로했다. 야당은 대통령 거부권에 대한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눈치다. 더불어민주당은 양곡관리법이 거부권으로 막혔는데도 여당의 동의 없이 간호법 제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또한 민주당은 정의당과 합의를 통해 대장동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 이른바 쌍특검을 패스트트
【STV 김충현 기자】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에 대해 비난을 가했다. 그간 민주당과 차별화를 시도했지만 특별한 성과를 얻지 못한 가운데 쌍특검을 추진하면서 ‘민주당 2중대’라는 비아냥이 나오자 강하게 날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는 27일 당 상무위원회의에서 “돈봉투 사태를 둘러싼 민주당의 무책임한 태도가 점입가경”이라면서 “이번 일은 송영길 전 대표의 귀국과 탈당이 민주당의 당적 책임을 피하기 위한 꼬리 자르기임을 보여준 셈”이라고 했다. 민주당 대변인을 지낸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송 전 대표의 언론 대응을 맡았다가 여론의 비판을 받고 취소했다는 보도를 언급하고는 “민주당와 송 전 대표를 분리하기 위한 ‘꼼수탈당’”이라고 비난했다. 이 원내대표는 “돈봉투 사태의 본질은 민주당 내에 팽배한 '악의 평범성'이라며 "모든 의혹이 자신을 향하고 있음에도 모르는 일이라 강변하는 송 전 대표, 4~50명에 달하는 돈봉투 수수 의원과 지역위원장들을 밝혀내고 징계하기는커녕 책임 꼬리 자르기에 급급한 당 지도부까지 책임의식과 성찰 능력을 상실했다”라고 성토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쌍특검 패스스트랙’을 의결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