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상조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상조회사들이 상조서비스보다 자산운용에 더 신경을 쓰는 경향이 강해지는 것으로 보인다. 13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상조시장은 현재 치열한 경쟁으로 레드오션에 가깝다. 사망자 수가 30만 명대로 늘어나면서 상조시장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지만, 사생결단식 경쟁이 이어지면서 극심한 출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막대한 광고·홍보비를 지출하면서 집토끼와 산토끼 회원을 유치해야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물가 상승 압박으로 인해 상조의 수익률이 줄어들면서, 상조회사들은 상조서비스 외에 자산운용에 공을 들이는 형편이다. 상조는 서비스 특성상 행사가 발생해야만 수익이 나는 구조이기 때문에, 곧바로 수익을 거두기가 어렵다. 이로 인해 여러 상조회사가 최근 자산운용에 무게를 싣고 있다. 펀드 투자를 비롯한 금융상품 투자나 수익성 높은 부동산 구입에 힘을 쓰는 등 수익성 확대에 부쩍 신경 쓰는 모습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상조회사들이 단순히 상조회사에 머물지 않고,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표방하면서 더욱 강해졌다. 상조에 머물던 사업 분야를 여행(크루즈), 웨딩, 반려동물, 인테리어 등으로 다각화하면서 수익성을 부쩍 의식하게 된
【STV 김충현 기자】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최근 ‘비법률적 방식의 명예회복을 생각 중’이라고 답한 것에 대해 “검찰독재정권 심판, 민주진보진영의 승리 등을 가리킨 것”이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6일 김어준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말미에 총선 질문을 받고 '비법률적 방식의 명예회복'이라는 표현을 썼다”면서 “그 후 '총선이 개인 명예회복 하는 자리냐'라는 비난이 왔다”라고 했다. 이어 “맞다”면서 “총선은 개인 명예회복의 자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명예회복이라는 표현은 저와 제 가족만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다”라면서 “'조국 사태'의 뒷면은 '윤석열 검란(검찰의 난)‘”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조국의 고통은 윤석열의 희열이었다”면서 “조국의 치욕은 윤석열의 영광이었다”라고 못박았다. 조 전 장관은 “국민이 부여한 검찰권을 오남용하여 '대한검국'을 만든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에게 빼앗긴 대한민국의 명예도 회복해야 한다”면서 “민주와 민생, 나라의 정상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의지도 담겨있는 표현으로 이해해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저는 민주당원은 아니지만, 민주당이 민주진보진영의 중심이자
【STV 김충현 기자】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회 대표)과 회동에 대해 “두 사람은 함께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두 사람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오찬을 한 후 광화문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와 금 전 의원이 뜻을 함께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내가 보기에 뜻을 함께한다고 느꼈다기보단 함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분들이 다 합리적인 사람들이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김 전 위원장은 “두 사람이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겠다고 하니 지향하는 바가 똑같다”면서 “따로따로 할 게 없으니 서로 협조해서 하나로 가보자는 취지의 만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이 전 대표, 금 전 의원과 함께 회동했다. 김 전 위원장은 “두 사람이 서로 만나고 싶다고 해서 자리만 만들어 줬다”면서도 “내가 볼 때는 (두 인사가) 별다른 이견이 없는 것 같다”라고 했다. ‘영남 기반 신당’을 표방한 이 전 대표가 금 전 의원과 뭉치려면 한계가 있지 않겠느냐는 물음에 “한계가 있을 필요가 없다”라고
【STV 김충현 기자】청주의료원 장례지도사가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뒷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불거지자 의료원 측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충북경찰청은 수사 의뢰를 접수하고 사실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지난 7일 충북도의회가 청주의료원을 대상으로 한 행정감사에서 김정일 정책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은 “의료원 장례지도사들이 일감을 몰아주는 대가로 뒷돈을 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라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의혹만으로도 청주의료원의 도민 신뢰도가 떨어졌다고 생각한다”면서 “감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원장의 설명이 필요하다”라고 질의했다. 김영규 청주의료원장은 “감사팀에서 내부조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당사자 소명과 통장을 받아 확인 절차를 거쳤다”라고 답변했다. 김 원장은 “감사팀이 개인 간 통장 거래 내용은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 “의심스러운 부분은 경찰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장례지도사들이 유가족과 상담하면서 특정업체를 선택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면서 “이런 의혹들이 의료원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는 만큼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STV 김충현 기자】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또다시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험지 출마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9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선거가 5~6개월밖에 남지 않았는데 우리 당이 너무 안일하게 대응하는 것 같다”면서 “지도부가 앞장서야 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 심판론이 정권 안정론보다 상대적으로 좀 더 지지를 많이 받고 있는건 사실이지만 이걸로 승리를 낙관할 수는 없다”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김 의원은 “선거를 여러 번 해봐서 한 지역에서 선택받았던 사람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는 게 꼭 승리를 장담하지는 못한다”면서 “특히 국민의힘 같은 경우 영남에서 다선을 해도 수도권에 오는 걸 주저하지 않나”라고 했다. 김 의원은 “지금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당 지도부부터 험지를 출마하겠다는 각오로 해야 다선 의원들도 설득이 되는 거고 그런 측면에서 (이 대표의 험지 출마는) 원론을 말한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김 의원은 “지도부가 어려운 선거를 정면돌파하고 국민이 편안해져야 다른 사람들한테도 이렇게 요청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그런 차원에서 지도부가 앞장서야 한다. 그게 험지 출마든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비명(이재명)계인 김종민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변화가 없을 경우 비명의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의원은 지난 8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가 바뀌지 않으니까, 이 대표의 변화와 결단을 요구했던 많은 의원들이 이제 두 가지 길이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김 의원은 “그냥 각자 알아서 당선을 위해서 열심히 뛰자. 이런 분도 있을 테고 이렇게 가면 내가 알던 민주당 또 내가 기대하는 민주당 또 우리가 지금까지 쌓아왔던 민주당과는 다른 모습으로 간다. 이런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그분들이 끝까지 이재명 대표가 안 바뀌면 정치를 그만두든지 아니면 자기가 원하는 새로운 정치 하든지 둘 중에 하나 선택해야한다”라면서 비명의 탈당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섰다. ‘탈당하거나 새로운 당을 창당하는 형태냐’라는 질문에 김 의원은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면서 다만 “그게 지금 가시화돼 있거나 추진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8월달에 상당히 혁신하고 변화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 단식이라고 하는 좀 다른 수로 대응을 해 버렸다”면서 “거기서 많이 낙담을 했다”라고
【STV 김충현 기자】제22대 총선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권자들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하게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8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가 연합뉴스·연합뉴스TV 의뢰로 지난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내일이 총선일이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 물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을 선택한 응답이 33%, 민주당을 선택한 응답이 32%로 나타났다. 두 정당의 격차는 1%포인트(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포인트) 안이다. 직전 조사(지난달 7~8일) 대비 국민의힘은 0.4%p, 민주당은 0.7%p 상승했다. 무당층은 18%에 달하고, 정의당은 2%, 기타 정당 5%, 모름·무응답은 4%로 나타났다. 투표할 의향이 없다는 6%였다. 이번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은 서울(국민의힘 34%, 민주 32%), 인천·경기(국민의힘 32%, 민주 34%)로 박빙으로 나타났다. 강원·제주(국민의힘 37% 민주 35%), 대전·세종·충청(국민의힘 34%, 민주당 32%)에서도 양당이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은 국민의힘 5
【STV 김충현 기자】상조업이 8조 원의 선수금과 800만 명대 회원을 가진 매머드 규모로 커진 가운데 상조 분야에 대한 더 세밀한 규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7일 상조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국회는 연일 공정거래위원회를 향해 “상조업체 자산운용 내역을 들여다봐라”고 독촉하고 있다. 상조업체들이 최근 상조회원 유치 외에도 자산운용으로 수익을 내는 가운데 수조 원에 달하는 금액이 ‘깜깜이 운영’이 되는 게 아니냐는 이유에서다. 공정위는 상조업을 관리·감독하는 기관이며 상조업체의 자산운용 내역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볼 법적 권한이 없다. 공정위는 이 같은 상황을 알리고 “자산운용은 금융 분야라 관리가 어렵다”라고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회에서는 “법을 개정하면 자산운용 내역도 들여다볼 수 있다”라고 연일 압박 중이다. 실제로 공정위는 상조업을 대상으로 금융 분야를 관리·감독하지 않지만, 규모가 더 큰 대기업 계열 업체들의 금융 분야는 세세히 살피고 있다. 상조업은 가입자가 800만 명에 달해, 5천만 명 인구 중 16%가 가입한 일종의 ‘보편적 서비스’가 됐다. 게다가 선수금 규모도 8조 원에 달하면서 이 같은 돈이 어떻게 쓰이느냐에 국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