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경기도 지자체들이 공설화장장 건립을 놓고 시작과 포기로 엇갈리고 있다. 경기 광주시는 공설화장장 건립을 위한 설문조사를 추진하는 데 반해, 이천시가 공설화장장 건립 중단을 발표하자 여주시민들은 화장장 반대투쟁을 외쳤던 단체를 해단했다. 광주시는 15일 공설화장장 건립을 위한 설문조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지역 내 화장장이 없어서 주민들이 성남, 용인, 수원 등 인근 지역에서 원정화장을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시는 공설화장장 건립에 앞서 시민 소통을 위해 공설화장장 건립 설문조사를 광주시청 홈페이지에서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실시한다. 설문조사는 광주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면서 참여를 독려했다. 여주시에서는 이천화장장 입지반대 범여주시민대책위원회가 지난 13일 세종대왕면 복지회관 다목적실에서 해단식을 열었다. 이날 해단식에는 이충우 여주시장을 비롯해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해 그간의 활동을 자축했다. 앞서 이천시는 2020년 8월 이천화장장 후보지를 부발읍 수정리로 결정했다. 해당 후보지가 여주시와 인접해 있어, 인근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여주 주민들은
서울시의 관광스타트업들이 15일 2023성과보고회(데모데이)를 열고 투자자들 앞에서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외국인 대상 플랫폼·항공 전산망·K뷰티·유휴공간 대여·영유아 교육 등 다양한 분야를 서비스하는 기업들은 저마다 강점을 뽐냈다. 이날 아이디어를 심사한 투자자들은 “아이디어 개념만큼이나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는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 관광스타트업 5개 업체는 서울 종로구 서울관광플라자에서 데모데이를 열고 업체의 발전상황과 함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첫 발표에 나선 엔코위더스 오승은 대표는 “한국에 관광 온 외국인들이 평균 4개월 간 머물지만 사회적·문화적으로 고립된다”면서 이들이 한국 문화를 제대로 경험하게 만들기 위해 외국인 전용 플랫폼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오 대표는 “한국에서 외국인과 한국인이 직접 만나는 기회를 만든다면 수익과 성장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관광화, 컨텐츠화 할 것이며, 2026년까지 100억 원 매출을 목표로 한다”라고 다짐했다. 투자자들이 ‘개념적으로는 이해가 되는데, 실제로 회사가 얼마나 세분해서 계획을 준비 중이냐’라고 묻자 “구독서비스부터 런칭하고,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송영길 전 대표의 막말로 인한 리스크 급부상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송 전 대표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막말이 오가는 상황에서 당내 강경파까지 막말 레이스를 펼치며 “이러다 다 죽는다”라는 지적이 나온다. 당 지도부 차원에서 송 전 대표나 당내 강경파인 처럼회를 관리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제기된다. 15일 민주당 유정주 의원은 한 장관을 향한 자신의 막말 논란에 대해 “불편했던 분들에게는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유 의원은 전날 한 장관을 향해 ‘구토난다’ ‘후지다’라는 막말을 쏟아내 강한 비판을 받았다. 유 의원은 “자중하겠다”면서도 “그의 태도와 말뽐새를 듣다 듣다 한 마디 했을 뿐 좋아하는 분들은 파이팅하세요, 자유(입니다)”라고 뒷끝을 남겼다. 또 유 의원은 “노무현, 김대중, 문재인 대통령을 꼬아 부른 흉찍(측)함에 '너가' 비교나 될까”라고 비꼬기도 했다. 유 의원이 사과를 한 가운데 양이원영 의원이 뒤늦게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동훈 장관의 발악, 검사 탄핵 효능감 입증. 탄핵을 시도하는 것만으로도 이토록 극렬한 반응이라니”라고 쏘아붙이며 막말전에 박차를 가했다. 유 의원이나 양이 의원은 모두 민주당 내 강
【STV 김충현 기자】국민 절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내년 총선 험지 출마 요구를 긍정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국민 절반에 가까운 47%는 이 대표를 비롯한 친명계 중진에 대한 야권의 험지출마론이 ‘적절한 요구’라고 봤다. ‘적절하지 못한 요구’라는 답변은 35%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19%에 그쳤다. 전 지역과 성별, 연령에 걸쳐 친명계의 험지 출마론을 긍정적으로 보는 의견도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긍정 50%·부정 32%), 인천·경기(43%·39%), 대전·충청·세종·강원(43%·39%), 광주·전라·제주(52%·25%), 대구·경북(56%·33%), 부산·울산·경남(42%·35%) 등 전 지역에서 이 대표의 험지 출마를 긍정적으로 봤다. 성별로 분석하면 남성과 여성 모두 친명계 험지 출마론을 긍정 평가하는 여론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했다. 험지 출마론에 대해 남성 48%는 긍정, 36%는 부정 평가했고, 여성 46%는 찬성, 33%는 부정 평가했다. 연령별로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신당 창당 가능성을 언급하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함께 할 수 있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1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검찰 독재와 제대로 싸울 수 있고 민주당을 견인할 수 있는 정당이 필요하다”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내년 총선에 출마하느냐’는 질문에 송 전 대표는 “저는 절대 병립형(비례대표제)을 반대하고, 이재명 대표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연동형으로 가면 위성정당을 다시 만들 수는 없다”라고 했다. 이어 “전국구용 신당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고 저 역시 이것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라면서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송 전 대표는 “이준석 대표의 당도 반윤(反尹)연대로 끌어들여서 정말 무도한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 독재정권을 빨리 종식시키는 게 국가를 위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조국 전 장관도 얼마나 억울하겠나”라면서 “조 전 장관도 지역에 출마하면 소선거구제 때문에 야권 분열의 논란, 사표 방지 논란이 있지 않나. 그러나 전국구의 공간이 열리게 되면 조국 장관도 자기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그런 것을 도모할 수 있다”라고 했다. 송 전 대표는 자신이 창당할 신당에
【STV 김충현 기자】사망자가 30만 명대로 늘어났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그리프 케어’ 분야가 생소하게 여겨진다. 유족의 사별애도를 담당하는 ‘그리프 케어’는 해외에서는 연구가 활발한데다 유족 상담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별을 한 유족은 ‘심리적으로 화상을 입는다’라고 말한다. 화상을 입었으니 상처가 아물도록 도와야 하는데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조문을 온 사람들이 위로한다며 “산 사람은 살아야지” “이왕 겪을 일 조금 일찍 겪은 거야” 등의 말을 던지면 유족들은 큰 슬픔을 겪는다. 제대로 된 장례식과 애도 행위를 통해 슬픔을 치유할 수 있지만, 도리어 긁어부스럼을 만드는 경우가 상당하다. 장례지도사는 입관식에서 시신을 염습하고, 유족에게 장례식 과정을 소개·진행한다. 그런데 유족의 제대로 된 애도를 위해서는 장례지도사가 단순한 장례지도사에 머물지 않고, 장례문화사로 거듭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례지도사가 의례 문화를 배워서 전통 의례부터 유족의 심리적인 부분까지 다독이는 장례문화사 역할을 한다면, 그리프 케어를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실제로 일선의 장례지도사들은 장례식 이전의 상담, 염습(입관), 장례식 진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비명(이재명)계 의원들이 불공정 공천을 우려하며 집단행동을 예고하자 당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비명계 의원들의 ‘12월 탈당설’이 돌자,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에 이어 총선 승리를 위한 내부 단합을 강조한 당 지도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14일 민주당에 따르면 비명계 이원욱 의원을 중심으로 결성된 모임 ‘원칙과 상식’이 근시일 내 출범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지난 10일 MBC인터뷰를 통해 탈당보다는 가까운 의원들이 일단 가시적으로 공동 행동을 해보자는 것이 논의되고 있다“라면서 ”머지 않은 시간에 이 공동 행동을 할 수 있는 모임을 오픈시킬까 싶다. '원칙과 상식' 이런 이름이 되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원칙과 상식’에 참여하는 의원들을 비명계가 아니라 ‘혁신계’로 지칭해달라고 주문했다. 해당 모임 주축 멤버로는 이상민·조응천·이원욱·김종민 의원 등으로 알려졌다. 비명계 의원들이 당내 세력을 구축해 불공정 공천이 우려되는 상황을 반전 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비명계의 집단행동은 총선기획단장에 친명 핵심인 조정식 사무총장이 임명되면서 시작됐다. 또한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장에 김병기 의원,
【STV 박란희 기자】여당에서 촉발된 ‘험지출마론’이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분출되고 있다. 비명(이재명)계 중심으로 이재명 대표의 험지 출마하는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이 대표는 뚜렷한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표의 험지 출마에 대해) 당 내에서 논의되거나 검토한 적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조 사무총장은 “(민주당은) 이미 시스템 공천이 잘 돼있다”면서 이 대표의 험지 출마에 대해 논의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최근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당 지도부와 영남 중진, 친윤(석열)계 의원들에게 총선 불출마 혹은 수도권 험지 출마를 선택하라고 압박했다. 이에 민주당 일부 의원들도 이 대표와 당 지도부가 험지에 출마해야 한다고 압박에 나섰다.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지난 9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힘은 영남에서 다선을 해도 수도권에 오는 것을 굉장히 주저하지 않는다”면서 “지금 (민주당의)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당 지도부부터 험지 출마를 하겠다는 각오를 해야 다선 의원 설득도 되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명계인 이원욱 민주당 의원 또한 지난 8일 이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