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이준석 전 대표와 금태섭 ‘새로운선택’ 신당 창당준비위원회 대표와 신당 협치 가능성에 대해 “안타깝게도 두 사람이 합치기는 굉장히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과 인터뷰에서 “제가 두 사람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안다”면서 “성격과 가치관이 굉장히 다르다”라고 했다. 안 의원은 “만에 하나 서로 필요에 의해서 합치더라도 내분의 가능성이 크지 않겠느냐”면서 “가능성이 좀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와 앙숙 관계인 안 의원은 지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시부터 설전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이 전 대표와 신경전을 벌였고, 연일 가시 돋힌 말을 주고 받고 있다. 안 의원은 “이 문제로 이미 (이 전 대표의) 인성에 대해 국민이 다 아셨기 때문에 보탤 말이 없다”면서 “(이 전 대표와 저를) 앙숙이라고 표현하는데 그건 서로 미워하는 것 아니냐. 이준석 대표는 저를 미워하는 것 같지만 저는 관심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금태섭 전 의원은 안 의원의 과거 신당인 새정치연합에 함께 했으며, 2012년 대선에서 안 의원 선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강경파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현 정부에 대한 ‘가해자’가 되고 싶다는 강경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친명(이재명)계 강경파 모임인 처럼회 회원이기도 한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19일 광주에서 열린 민형배 의원의 북콘서트에서 “반윤 연대를 형성할 수 있는 행동을 민주당이 먼저 보여야 한다”며 “그 행동이 윤석열 탄핵 발의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 탄핵안을 발의해놔야 반윤(反尹·반윤석열) 연대가 명확하게 쳐 진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앞서 윤 대통령의 2024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때 국회를 방문했을 당시 윤 대통령에게 “(대통령직에서) 내려오셔야죠”라고 말했다고 밝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김 의원은 “탄핵안을 발의하면 국민의힘에서도 동의할 사람들이 많다”면서 “검사 탄핵안을 발의했을 때 국민의힘에서도 이탈표가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찬성표가 180표가 나왔다”면서 “우리당과 범야권 다 합쳐서 178표였는데 180표가 나온 건 국민의힘에서 명백하게 이탈표가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굉장히 설득력 있는 얘기”라면서 “다른 탄핵 발의는 국회의원 10
【STV 김충현 기자】기획재정부가 상조·장례업 등 서비스산업 정책 간담회를 열고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5일 열린 간담회를 통해 “장례 분야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의 질 제고·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을 곧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기재부는 장례분야를 생활밀착형 핵심 서비스 분야로 분류하고, 상조·장례업계의 의견 청취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상조산업협회장인 차용섭 더피플라이프 회장이 참석해 상조업계의 의견을 전달했다. 차 회장은 “공정위 규제와 상조업체들의 자정 노력으로 상조 가입자 800만 선수금 9조원 대로 성장했고, 소비자 보호를 위해 상조부금 50%를 은행과 공제조합 등에 예치하고, '내상조 그대로'라는 제도를 통해 소비자 피해를 차단하도록 질적 성장을 이룩했다”라고 상조업계의 자정 성과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높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산업의 기초라 할 수 있는 진흥 관련 법 제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고, 불필요한 규제의 개선도 필요한 상황이다”라며 “상조 산업이 제도적 기반하에 제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추 부총리는 “서비스 분야의 적극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내부 단속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6일 비명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모여 정치결사체 ‘원칙과 상식’을 출범시켰다.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 등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칙과 상식’ 출범을 선언했다. 이들은 당의 변화를 강조하면서 공동 행동을 예고하면서 당 안팎의 인사들에게 함께 연대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탈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야기해 본 적이 없다”라고 부인했다. 다만 “한 달 내 당이 바뀌지 않으면 어떤 결단을 내리겠다”라고 여운을 남겼다. ‘원칙과 상식’ 모임에 참여하지 않은 비명계 중진 이상민 의원은 당의 변화 가능성이 없다면서 아예 탈당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에 입당할 가능성마저 배제하지 않겠다고 해 당 안팎에 충격을 안겼다. 민주당 지도부에서도 이 의원과 ‘원칙과 상식’ 모임의 이탈을 대비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다만 이들을 압박하거나 구체적 조치를 취하기보다는 ‘원칙적인 공천’을 강조하면서 비명계를 다독이고 있다. 하지만 공천 학살 우려로 인해 비명계의 이탈이 가시화되면 당이 걷잡을 수 없이 혼란스러워질 수 있기 때문에 경계하는 목소리
【STV 김충현 기자】미국 심리학자 파스칼 보이어는 “죽은 사람에 대해서도 사람에 대한 직관적 기대는 오래 유지된다”라고 말했다. 고인을 떠나보낸 유족들은 고인의 죽음을 쉽사리 인정하지 못한다. 예컨대 50년 간 결혼생활을 유지해온 부부가 자신의 부인이나 남편이 세상을 떠났다고 해서 죽음을 인정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다. 50년 간 같이 살아왔기 때문에 이미 세상을 떠난 고인에 대해서도 ‘직관적 기대’가 유지되는 셈이다. 하지만 고인은 이미 세상을 떠났고, 세상에 남은 유족들은 다시 삶을 살아가야 한다. 그렇다면 고인의 죽음을 인정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장례식이 진행되어야 한다. 입관식에서 염습을 하고, 고인을 위해 눈물을 흘리고, 주변 사람들과 손을 맞잡고 같이 슬픔을 나누면서 고인이 세상을 떠난 상황을 이해하게 된다. 특히 해외에서 비행기 사고 등 참사가 일어나면 유족들은 고인의 죽음을 인정하지 못한다. 유족들은 참사 현장으로 날아가 꽃이나 떡을 던지며 고인을 위로하고 집단 장례식을 통해 고인과 이별하는 의례를 거친다. 2023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욘 포세의 소설 『아침 그리고 저녁』을 보면 주인공 요한네스는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쉽사리 인정하지 못한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비명(이재명)계를 대표하는 의원 4명이 16일 ‘원칙과 상식’이라는 결사체를 만들었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서 민주당이 먼저 혁신을 해야 한다면서 본인들을 ‘혁신계’로 불러 달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서 일고 있는 탈당 관측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태도를 취했다. 민주당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원칙과 상식’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무너진 원칙을 되살리고 국민이 요구하는 상식의 정치를 세우겠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의 독선, 독주, 검찰독재를 막는 게 야당의 임무”라며 “그러려면 강한 야당이 되도록 민주당이 변해야 한다. 민주당이 국민 신뢰를 얻으면 내년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 윤석열 정권을 확실하게 심판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도덕성 회복 ▲당내 민주주의 회복 ▲비전 정치 회복 등 세 가지 방침을 오는 12월까지 내놓을 것을 당 지도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방탄 정당, 돈봉투 정당, 코인 정당이라는 국민 불신을 그대로 놔두고는 검찰독재를 압도할 수 없다”며 “내로남불에서 벗어나 도덕성 회복을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대표 개인의 사법 방어에 당을 동
【STV 박란희 기자】한덕수 국무총리는 16일 ‘김영란법’(청탁금지법)의 3만원 식사비 한도 규제를 현실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영란법 식사비 한도를 올리느냐는 질문에 “법의 취지에 국민이 다 동의해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됐지만 시간과 여건 등을 비춰봤을 때 현실화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했다. 이어 “무엇이 현실인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으므로 의견을 수렴하면서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충분히 협의해 나가며 정부 입장을 정하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6일부터 적용된 공매도 한시적 중지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분명하게 고쳐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일시 금지된 상황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을 고치는 대책을 최대한 빨리해나가겠다”라고 했다. 한 총리는 “공매도 금지는 일부 금융회사들의 위법에서 시작된 것이며, 제도 변경에 대한 요구가 오랫동안 있었다”면서 “일시 금지 기간에 보완 대책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한 총리는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처리한 ‘노란봉투법’에 대해서도 “경제적으로도 법적으로도 여러 문제가 많다”면서 “헌법과 법률 체계에 배치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많다”라고 부정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비명(이재명)계 중진인 이상민 의원이 탈당 후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비명계가 분화하고 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전날 민주당 탈당 후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에 대해 “배제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간 이 의원이 ‘유쾌한 결별’ 등을 거론하며 탈당 가능성을 내비친 적은 있으나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의원의 파격 행보는 다른 비명계 의원들과 구분된다.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은 비명계 모임인 ‘원칙과상식’을 결성하고, 친명 지도부의 불공정 공천에 대항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민주당의 변화를 기대하고 변화를 어떻게 구체화시킬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은 이 의원과는 “생각이 다르다”면서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여기(민주당)에는 어떤 씨를 뿌리고, 어떤 거름을 주고 물을 준다고 하더라도 도저히 바뀔 수 있는, 개과천선을 할 가능성이나 결함, 한계를 넘어설 가능성이 1%도 없다”라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원칙과상식’ 모임 불참 결정에 대해 “저는 빨리 거취 정리를 하고 그다음 여러 가지 행보에 대해 정해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