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대장동 일당에게서 금품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 수감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상판사)는 30일 정치자금법 위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된 김 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징역 12년을 구형한 바 있다. 재판부는 김 씨가 불법정치자금 6억 원, 뇌물 7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보았다. 뇌물 혐의액 중 1억을 받은 건 사실이라고 봤지만 직무 관련성에 대한 증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지방의회 의원 김용과 개발사업을 관장하는 성남도시개발공사 실세 유동규가 민간업자 사이에서 장기간에 걸쳐 인허가를 매개로 금품 수수를 통해 밀착해 유착한 일련의 부패 범죄”라면서 “개발이익의 상당 부분이 민간업자에게 귀속되는 결과가 발생해 비난 가능성이 높다”라고 했다. 앞서 김 씨는 당내 대선 예비경선 전후인 2021년 4~8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정민용 변호사와 공모해 민간업자 남욱 씨에게서 4차례에 걸쳐 대선자금 명목으로 8억4천7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을 하게 됐다. 이 가운데 6
【STV 김충현 기자】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30일 차기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현재 총선에 출마하려고 마음은 굳혔다”며 “출마 지역구는 당하고도 의논이 필요한 문제여서 그걸 확정하지는 못했다”라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출마 지역구로 호남이 아닌 수도권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창당 가능성이 제기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향해 “내부 여러가지 해야 될 이야기와 의견 차가 있다고 하더라도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잘 뭉쳐서 압도적으로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 달라는 것이 보편적인 국민과 지지자들의 요구”라고 했다. 임 전 실장은 내년 총선의 의미에 대해 “가계부채, 물가, 국제수지, 경제성장률 뭐 하나 좋아지는 게 없다. 그래도 꼴을 갖춰가던 여러 민주주의 제도는 다 후퇴하고 있고 눈만 뜨면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다”며 “압도적으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자는 분위기에서 치러질 거라고 거의 확신한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지난 29일 법원이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연루 의혹에 나온 데 대해 “너무 과도하다”고 비판했
【STV 김충현 기자】빠른 고령화와 코로나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사망자가 37만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정부는 화장시설 신설·보수 예산을 큰 폭으로 줄였다.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수도권 지역의 화장장을 크게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정부가 이 같은 지적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2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장사시설설치 사업 예산으로 384억 원을 편성했다. 올해 예산(519억 원)보다 26% 줄어든 수치이다. 해당 예산은 화장시설과 화장로의 신·증축 및 유지·보수를 지원한다. 화장장 부족은 코로나19가 대융행하면서 장례대란으로 나타난 바 있다. 1일 사망자가 300명에 육박하면서 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하자 전국 화장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보통 3일장이 이뤄지던 것이 5일장, 7일장, 10일장으로 겨우 진행되는 등 장례대란이 전국에서 벌어졌다. 초고령화로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나면 문제는 심각해질 수 있다.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경우 화장장의 수용능력을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국 화장장 공급이 수요보다는 많지만, 인구의 절반이 집중된 수도권에는 화장시설 확보가 여의치 않다. 지난해 서울에서 5만
【STV 김충현 기자】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기소된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에게 징역 3년이 선고됐다. 공소 제기 후 3년 10개월 만에 ‘청와대 하명에 따른 수사로 선거에 개입했다’는 재판부의 판단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3부(김미경 허경무 김정곤 부장판사)는 29일 선고공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송 전 시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하명 수사’에 나선 혐의를 받은 황 의원에게도 징역 3년형이 선고됐다.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도 징역 3년, 하명 수사에 개입한 혐의를 받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징역 2년,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에게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문모 전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에게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실형을 받은 송 전 시장과 황 의원, 송 전 부시장과 백 전 비서관은 “증거인멸이나 도망 우려는 없다고 봐 법정구속은 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재판부는 수사를 청탁한 점을 인정하고 “경찰 조직과 대통령 비서실의 공적 기능을 정치적 이익을 위해 사적으로 이용해 투표권 행사에 영향을 미치려 한 선거 개입 행위는 죄책이 매우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은 29일 위성정당 금지 등 선거제 개편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안팎에서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회귀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탄희 의원과 비명(이재명)계 의원 모임 ’원칙과상식‘ 등이 준연동형 비례대표 대표제를 유지하고 위성정당 방지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내 의원 75명은 전날(28일) 위성정당 방지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제출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위성정당 포기를 압박하면서 내년 총선에서 현 지역구(경기용인정)에 불출마 하고 험지 출마를 하겠다며 지도부를 강하게 압박했다. 이낙연 전 대표 또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를 주장했다. 이 대표도 대선에서 위성정당 금지, 연동형 비례제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막상 총선이 다가오니 병립형 비례대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친명계를 중심으로 쏟아지고 있다. 김용민 의원은 ”민주당이 승리하는 선거제도를 주장해야 한다“고 했고, 진성준 의원도 ”병립형도 현실적으로 검토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고 거들었다. 선거 제도를 둘러싼 갈등 역시 계파 갈등과 연동돼 있어 민주당은 당
【STV 김충현 기자】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내 언행과 민주주의 부재, 미약한 비전 등을 거론하며 “정치가 위기로 치닫는다”라고 비관적으로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민국, 위기를 넘어 새로운 길로’ 포럼에서 “거대양당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치달으며 극한투쟁을 계속한다”면서 “양대 정당은 붕괴한 것이나 다름없을 만큼 허약해졌고, 강성 지지자들은 제도를 압도할 만큼 강력해졌다”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제1야당인 민주당은 오래 지켜온 가치와 품격을 잃었고, 폭력적 언동이 난무한다”면서 “민주당은 긴 세월 동안 나름의 자생력과 회복력을 구사했으나, 요즘은 그렇지 못하다”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내년 총선에 대해서는 “여러 갈래의 모색이 있고 문제 의식에 공감하고 있다”면서 “국가를 위해서 제가 할 일이 무엇인지는 항상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또한 “우선 민주당 그리고 이번 총선에 임하고자 하는 분들이 먼저 지혜를 모으고 결정해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제3지대와의 연합 행보 여부에 대해선 “모색을 하는 분들과 아직 접촉하지 않았지만, 그분들의 충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잘 되길 바
【STV 김충현 기자】정부가 지난 27일 발표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 발전방안’에 대해 상조·장례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장례서비스를 1차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선정해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기재부는 상조 분야에서는 상조법 도입, 상조 회계지표 개발, ‘내상조 찾아줘’ 통합 플랫폼 구축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장례 분야에서는 장례단계별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e-하늘 플랫폼’ 도입, 자연장지 조성시 절차 간소화, 장사시설 우수인증제 도입, 장사법에 국가재난 지정 장례식장 도입, 캐비닛식 화장로 도입 및 산분장 등 새로운 장사방식 도입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정부 정책 발표에 상조·징례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일단 상조업계는 정부 정책 발표를 긍정 평가하고 있다. 상조법 도입과 상조 회계지표 개발은 상조업계의 숙원사업이었다. 기재부가 상조업계 의견 청취를 통해 제대로 정책을 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내상조 찾아줘’에 통합 플랫폼 구축을 검토하겠다는 사안은 공정위의 요구가 반영된 것이다. 반면 장례업계는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국가재난 지정 장례식장의 장사법 반영과 관련해서 우려하는 시각이 강하다. 국가재난
【STV 김충현 기자】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당 지도부가 대의원 비중을 줄이고 권리당원 비중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차기 전당대회 규칙을 의결하자 “내년 전당대회에서 (친명계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비명계(혁신계)로 분류되는 윤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누구도 납득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것 밖에 해석할 여지가 없다”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윤 의원은 “전당대회가 내년 8월에 열리는데 굳이 지금 총선을 앞두고 이 문제를 결정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투표 비중을 결정하는 문제는 정당에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데 아무런 토론이 없었고, 중앙위원회에서 온라인으로 결정하겠다는 것도 굉장히 이해할 수 없는 절차”라면서 “이러한 부분들에 대한 변화를 이렇게 쉽게 결정하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라고 했다. 민주당은 전날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의 비중을 강화하는 당헌·당규를 당무위원회에서 통과시켰다. 개정안이 다음달 7일 중앙위원회 의결로 최종 확정하면 권리당원의 표 가치는 지금보다 3배 이상 높아진다. 강성지지층은 그간 대의원의 비중을 낮추고 권리당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