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참여정부 때 도입된 종합부동산세를 폐지 또는 완화하자는 움직임이 야당 내에서 높아지고 있다. 친명계 핵심 박찬대 원내대표가 ‘실거주용 1주택 종부세 폐지’에 대해 운을 띄웠고, 문재인정부 청와대 출신 고민정 최고위원도 종부세 재설계론을 제기했다. 친문계 진성준 정책위의장도 “성역은 없다”면서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다. 차기 지선이 2년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중도층에게 소구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27일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종부세 문제를 당 차원에서 지금 논의하는 건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면서도 “차제에 종부세 개편을 논의해야 한다는 생각이 당 지도부에 많다”라고 밝혔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됐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최근 인터뷰를 통해 ‘종부세 총체적 재설계’를 주장한 고 최고위원은 폐지가 아니라 개편의 뜻을 최고위원회의에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종부세는 초부자 세금”이라면서 “종부세 폐지에 반대한다”라고 거부의 싀라를 분명히 했다. 다만 “본질을 훼손하지 않되 불합리한 부분은 개선해 나갈 수 있다”면서 변경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
【STV 김충현 기자】공정거래위원회가 상조공제조합 관리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할부거래법에 공정위의 공제조합 관리 및 감독권한을 명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지난 23일 ‘선불식 할부거래 분야 공제계약 관련 법제 개편 연구’ 용역을 공고했다. 현재 상조 공제조합은 한국상조공제조합과 상조보증공제조합 등 2곳이 운영되고 있다. 공정위는 그간 상조 공제조합의 관리·감독 방안을 고민해왔다. 거버넌스(운영구조)를 개선하고, 재정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여러모로 방안을 강구해왔다. 과거에는 국회 국정감사 시즌만 되면 공제조합의 이사장 급여나 운영방식을 놓고 여러 말이 나왔다. 비판을 받은 공제조합들은 이사장 급여를 삭감하거나 회계 방식을 개선하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공정위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공제조합 관리·감독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한 것이다. 공정위는 지난 2월 발표한 올해 업무계획에도 상조 공제조합의 재무건전성 유지 의무, 공제사업 감독 기준 근거 마련을 추진하겠다고 명시한 바 있다. 공정위는 공제조합의 관리·감독을 장기적 관점에서 개선하려고 한다. 특히 상조업체들이 급작스레 폐업할 경우 공제조합이 고스란히 충격
【STV 김충현 기자】서민민생대책위원회(사무총장 김순환)는 27일 정치권을 향해 “협치와 배려·포용으로 국민 삶이 나아졌다는 말을 듣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서민민생대책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의료개혁 뒷전이고 민생을 외면하고 있다”면서 “현재 다수당인 야당은 국회 취지가 무색하게 입법으로 정부를 압박하며 삼권분립을 유명무실하게 하고 있다”라고 성토했다. 또 서민민생대책위는 “일반국민은 법원에서 실형이 선고되면 법정구속 되는 게 일반적”이라면서 “일부 권력자들에 대한 신속 수사만이 22대 국회가 신뢰받는 국회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서민민생대책위는 “권력에 중독된 위정자들이 민심 외면하고 오만방자하게 날뛴다면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에 시달리는 국민들의 분노가 머지않아 폭발할 것”이라면서 “분노의 대상은 정부가 아닌 국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민민생대책위는 “아침에 눈 뜨면 탄핵 특검 막말이 아닌 협치와 배려·포용으로 국민 삶이 나아졌다는 소식을 듣고 싶은 게 국민의 마음”이라면서 “지금이라도 여야는 정쟁을 멈추고 민심에 귀 기울여 달라”고 호소했다.
【STV 김충현 기자】4년 만에 열리는 한·일·중 정상회의에 삼국 정상들이 모여 경제협력에 뜻을 모았다. 대만 문제를 놓고는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리창 중국 총리는 지난 26일 4년 5개월 만에 열리는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서울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났다. 26일 중국 국영CCTV·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리 총리는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 하루 전날인 이날 각각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를 만나 양자 회담을 했다. 회담에서는 주요 의제로 무역과 대만 문제가 다루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리 총리는 각각의 회담에서 양국 간 경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대만 문제에 대해선 중국의 입장을 전하며 (한국과 일본에 대한) 비난을 언급했다”라고 전했다. 리 총리는 윤 대통령과 회담에서 한 중간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의 속도를 높이는 데 합의했다. 리 총리는 특히 첨단 제조업, 신에너지, 인공지능, 바이오 등의 분야에서 중국이 한국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 기업을 포함한 외국인 투자를 보호하겠다고약속했으며, 이재용 삼성 회장과의 회동에서도 이 점을 강조했다. 리 총리는 “경제·무역 문제를 정치 또
【STV 김충현 기자】국민연금 개혁안 처리를 놓고 여야가 대립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는 28일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국민연금 모수개혁안을 처리하자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22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구조개혁을 포함한 포괄적 연금개혁안을 처리하자고 역제안했다. 시간에 쫓겨 서둘러 처리하는 것보다 새로운 국회에서 근본적인 개혁안을 추진하자는 것이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2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21대 국회에서) 정쟁과 시간에 쫓긴 어설픈 연금개혁 대신 22대 국회에서 여야정 협의체와 연금개혁특위를 구성해 첫번째 정기국회 내에서 처리할 것을 민주당에 제안한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연일 21대 국회 내에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안을 우선 처리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22대 첫 정기국회에서 구조개혁까지 포함한 근본적인 개혁안을 통과시키자고 받아친 것이다. 대통령실 또한 22대 국회에서 연금개혁을 추진하다는 뜻을 지지하고 나섰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현재 21대 국회가 불과 3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타협으로 이뤄지기에는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라고 했다.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정부·여당을 향해 이번 21대 국회에서 국민연금 개혁안을 처리하자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민연금 개혁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영수회담을 제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정략적 수단이라며 영수회담 뿐만 아니라 개혁안 처리에도 반대하고 있다. 당초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는 국민연금 보험료와 지급을 조정하기 위해 협상을 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지난 7일 활동을 마무리 했다. 국민연금 개혁안을 놓고 국민의힘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4%’ 안을, 민주당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5%’안을 최종 수정안으로 제시했다. 보험료율은 합의에 이르렀지만 소득대체율 차이가 1%p(포인트)가 난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1%p 차이로 인해 2093년까지 1000조 원의 누적적자가 발생한다면서 개혁안 처리에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윤 대통령의 입장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된다.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22대 국회로 넘겨서 좀 더 충실하게 논의하고, 많은 국민이 연금 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게 해서 좀 더 폭넓은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경선과 관련해 “우원식 후보를 찍은 분들(당선인)이 여러분 의사에 반한 나쁜 사람은 아니다”라고 했다. 의장 경선과 관련해 대거 탈당자가 나오는 등 후폭풍이 거세자 이를 다독하기 위한 발언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지난 23일 오후 부산에서 열린 당원주권시대 컨퍼런스에서 “(당선인들이) ‘나 당선됐으니 어쩔래’ 이런 건 아닐 거다. 그렇게 바보는 아니다. 그 정도로 바보는 아니다”라며 “상황에 대한 판단은 다를 수 있고 정보가 다를 수 있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여러분들께서 의장 선거 결과에 대해 엄청난 기대, 신뢰, 믿음, 애정 이런 것들을 가졌는데 ‘변한 게 없네’라며 실망이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 저도 한다”라고 당원들을 달랬다. 또한 “선출된 사람 입장에선 습관이랄까, 고착된 인식이 있다. 자유롭게 판단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것을 나쁘게만 해석하지 말고 일치시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며 “당원, 지지자분들의 민도, 시민의식이 높고, 높아질 것이니 가급적 주권의지에 맞춰가는 게 바람직하다. 그렇게 가는 게 맞다는 데
【STV 김충현 기자】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를 맞아 여야 정치권에서는 ‘노무현 정신’을 잇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노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를 맞아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정치가 국민 삶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던 '노무현 정신'을 잊지 않겠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내일의 역사를 만들 지금의 실천, 노무현 정신으로 함께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누군가 그립다는 것은 내 안 어느 곳 깊이 당신이 남아 있다는 뜻”이라며 “열다섯 번째 5월 23일, 노무현 대통령님에 대한 그리움은 우리 가슴 속에서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용기와 희망으로 자라났다”고 했다. 이 대표는 “깨어 있는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낸 참여정치의 시대부터 '당원 중심 대중정당'의 길까지, 아직 도달하지 않았을지 몰라도 우리가 반드시 나아가야 할 미래”라면서 “앞으로도 지치고 흔들릴 때마다 대통령님의 치열했던 삶을 떠올리겠다. 늘 영원히 우리의 나침반으로 함께 해달라”고 강조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노 전 대통령의 통합과 상생, 타협 강조를 거론하며 “(더불어민주당) 새로운 지도부가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