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상조업계 선수금이 사상 최초로 9조5천억 원의 벽을 돌파했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내상조 찾아줘’에 따르면 상조업계 선수금은 9조5309억원(2024년 3월말 기준)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올 상반기 선불식 할부거래업자의 주요 정보공개에 앞서 선수금 및 자산 등 상조산업현황을 경신했다. 경신된 기록에 따르면 지난 5월 10일 기준으로 등록된 선불식 할부거래업체 수는 총 79곳이었다. 이들의 총 선수금은 9조5309억원(3월말 기준)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선수금 8조3889억원 대비 13.6% 증가한 것이다. 이에 올해는 무난하게 선수금 1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79개 상조업체 자산 규모도 9조8558억 원(2023년 말)으로 전년 8조6945억 원 대비 13.3% 증가하면서 선수금의 증가세와 발을 맞췄다. 상위 10개사 선수금 비율은 전체 업계 대비 80.4%(7조6691억 원)로 나타나 상위권 업체의 쏠림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사로는 프리드라이프(2조 2964억원), 교원라이프(1조 3266억원), 대명스테이션(1조 2633억원), 더케이예다함상조(7040억원), 보람상조개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연일 통 큰 양보로 대권 준비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22대 국회 개원일을 전후해 여당을 향해 여러 건의 양보를 했다. 연금개혁안이 대표적이다. 그간 연금개혁안은 여야 입장 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고 21대 국회 막바지까지 합의점을 찾기 어려웠다. 그런데 이 대표가 기존의 입장을 뒤집고 여당 안을 전격 수용하겠다고 밝히면서 공은 여당으로 넘어갔다. 이 대표는 소득대체율을 조정할 수 있다면서 정부여당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밝힌대로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5%안’을 제시한 적이 없다면서 민주당의 여론전이라고 반발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의 반응과는 달리 여론은 이 대표 쪽으로 기울었고, 국민의힘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처럼 비춰졌다. 실제로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 또한 이 대표의 연금개혁안 제안을 받자고 의견 표명을 하면서 국민의힘의 입장은 더욱 궁색해졌다. 국민의힘은 뒤늦게 구조개혁까지 모두 포함한 근본적인 개혁안을 22대 국회에서 처리하자고 했지만 이미 분위기는 넘어간 상태였다. ‘전국민 25만원 지급안’이 골자인 민생회복지원금에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당대표 및 최고위원은 대선 출마 1년 전 사퇴해야 한다’는 규정을 바꾸려다 비판이 제기되자 한발 물러섰다. 민주당은 “주말 사이 당 소속 의원들과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라고 자세를 낮췄다. 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31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다음 주 월요일(6월 3일)에 당무위원회 전까지 논의를 더 해보는 것”이라면서 “당헌·당규 관련 안건별로 당원의 의견을 모으는 주제별 게시판을 설치해 의견 수렴을 거칠 예정”이라고 햇다. 당 홈페이지의 ‘당원존’ 게시판을 활용해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뜻이다. 차기 민주당 대표 임기는 올해 8월부터 2026년 8월까지 2년이다. 현행 당헌에 따르면 2027년 3월 대선출마를 위해서는 1년 전인 2026년 3월까지 대표직을 사퇴해야 한다. 문제는 그로부터 불과 3개월 후 지방선거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리더십의 공백을 겪을 수도 있는 민주당 내부에서는 당헌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 대표의 대표직 연임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는 분위기 속에 민주당이 실제로 당헌 개정 움직임을 보이자 “이 대표 대권 출마를 위해 당헌 당규를 입맛대로 바꾸려 드는 게 아니냐”
【STV 김충현 기자】신규 화장시설이 전국 각지에서 속속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반대가 강한 지역도 있다. 31일 장례업계에 따르면 경북 포항시는 화장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포항시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추모공원 입지를 선정할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런데 유치 신청을 한 후보지 중 한 곳의 일부 주민들이 반대위원회를 꾸리고 항의 집회를 여는 등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화장장이 들어오면 공기가 나빠진다”면서 환경 오염을 화장시설 설치 반대 이유로 꼽았다. 하지만 이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경기연구원이 내놓은 ‘화장시설의 환경영향 분석 및 관리방안’ 보고에서 따르면 화장장 정상 가동시 연간 발생되는 대기오염물질 총량은 0.855t(톤)인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이 설치되기 전에 나온 조사 결과로, 주변 지역에 미미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관측된 것이다. 연구원은 “유해물질인 다이옥신 역시 주변 지역에 대한 영향이 거의 없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수원 연화장과 용인 평온의 숲을 기준으로 유해물질 배출 여부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도출됐다. 실제로 화장시설에서는 오염물질이 거의 배출되지 않는다. 화장으로 완전 연소 후 나오는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총선 참패의 기억을 깨끗이 잊은 걸까. 윤 대통령은 지난 30일 국민의힘 의원들 앞에서 “지나간 건 다 잊어버리고 한 몸이 돼서 나라를 지키자”라고 했다.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대통령과 식사 자체가 여당으로서 자랑스러운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바쁜 와중 와준 게 우리와 하나가 되겠다는 큰 행보”라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의 ‘다 잊자’ 발언도 당혹스러우며, 황 위원장의 ‘자랑스럽다’ 발언은 아연실색하게 된다. 국민들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에 철퇴를 가했다. 윤 대통령은 1987년 이후 처음으로 집권기간 내내 여소야대 구도의 대통령이 됐다.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참패한 원인은 여럿이지만 그 중에 가장 큰 원인은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제공했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채상병 사망사건 은폐 의혹 사건에 연루돼 있음에도 호주대사로 무리하게 발령을 냈고, 여론의 역풍을 맞았다. 황상무 시민사회 수석은 마치 언론인을 위협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대파 발언은 결정적이었다. 고물가로 불타는 민심에 기름을 연달아 부었으니 총선 참패는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런데 윤 대통령은 “지나간 건
【STV 김충현 기자】해가 지날수록 세수가 부족해지는데도 여야는 감세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지지층을 확보하기 위한 감세 경쟁이지만, 국가의 미래는 어두워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에서는 1주택자 종부세 폐지 주장이 불거졌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30일 YTN라디오에서 “종부세는 실거주 1가구 1주택에 한해 90%까지 이미 감면 혜택이 있지만, 재산세·양도세·취등록세와 통합하고 개편할 필요가 있다”며 “정책위에서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라고 했다. 박찬대 원내대표가 앞서 지난 9일 1주택자 종부세 폐지를 언급했고, 고민정 최고위원도 종부세 자체의 폐지 논의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한 발 더 나아가 상속세·금융투자소득세도 완화하자고 화답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지난 29일 “종부세 개편 논의를 적극 환영한다”며 “상속세 개편에 대해 상임위에서 집중적으로 논의하면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부여당은 상속세 완화와 금투세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상속세가 완화되면 부유층의 상속이 한결 쉬워지고, 금투세가 폐지되면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문제는 감세로 인해 세수의 손실이 생긴다는 점이다. 나라 살림에 구멍이 뚫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당 대표가 대선 출마를 위해서는 대선 1년 전에 대표직을 내려놔야 한다’는 당헌을 개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대표직 연임을 위해 사전 정지 작업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날 민주당 의원들에게 해당 내용이 담긴 ‘당헌·당규 개정 시안’을 배포했다. 시안에 따르면 현행 당헌에 따라 당대표·최고위원이 대선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1년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 그런데 민주당은 전국단위 선거일정 등 사유가 있을 경우 당무위원회 의결로 사퇴시한을 변경할 수 있게 조항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이 같은 방안을 검토하는 것이 이 대표의 당대표직 연임을 위한 개정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차기 당대표와 최고위원의 임기는 2024년 8월~2026년 8월까지 2년이다. 만약 이 대표가 당대표를 연임하더라도 2027년 3월 실시되는 대선에 출마하려면 2026년 3월까지 사퇴해야 한다. 하지만 2026년 6월에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불과 3개월 앞두고 사퇴할 경우 민주당은 리더십 공백에 시달릴 수 있다. 당헌이 개정돼 당권·대권분리 조항이 사라지면 이 대표 체제
【STV 김충현 기자】한때 상조업계 성장을 주도한 결합상품이 이제는 상조업계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30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상조상품 중 전자제품 결합상품은 과거 상조업계 성장을 주도한 대표적인 혁신제품이었다. D사의 경우 전자제품 결합상품을 도입하고 나서 선수금이 급증하면서 업계 상위권으로 단숨에 발돋움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후 타 상조업체들도 전자제품 결합상품 도입에 나섰고, 이제는 전자제품 결합상품을 판매하지 않는 상위권 업체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다. 하지만 이처럼 상조업 성장을 주도했던 전자제품 결합상품에 대해 과연 진정한 상조라고 할 수 있느냐는 의문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전자제품 결합상품의 경우 보통 계약 초반에는 전자제품 관련 비용이 지불되고, 계약 중·후반에 가서야 상조계약 관련 납입금이 납입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회원이 전자제품만 취한 뒤 상조계약을 취소할 경우 상조 회사로서는 계약 유치에 고생만 하고 수익은 얻지 못하게 된다. 더군다나 회원들은 전자제품 결합상품 계약시 회사의 상품설명을 듣고도 상품에 대해 착각을 한 나머지 ‘상조회사가 속였다’라고 인식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전자제품 결합상품은 상조회사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