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전국 추모공원에는 방문객들이 두고 간 조화가 많다. 하지만 조화가 대부분 재활용 되지 않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이들이 무분별하게 버려지고 있다. 13일 장례업계에 따르면 현충원이나 공원묘역, 추모공원 등지의 방문객들이 조화를 두고 가는 경우가 많다. 조화는 생화보다 수명도 긴데다 색도 좀처럼 바래지 않아 방문객들이 이를 선호한다. 조화의 꽃잎은 대부분 PVC로, 줄기는 합성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있다. 이들은 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인데다 철사까지 섞여 있어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결국 이들은 따로 모아져 소각되는 게 유일한 처리 방법이다. 국립현충원 2곳과 전국 470여 개 공원묘원에서 버려지는 플라스틱 조화는 매년 1천500톤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시립 추모공원 등지에서는 조화를 금지하는 공지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를 제대로 지키는 방문객은 많지 않다. 국가보훈부는 지난 3월부터 창원 국립 3·15 민주묘지에 조화 대신 친환경 꽃을 헌화하는 시범 사업을 도입했다. 생화에 특수 보존액을 더해 오래 보존하게 만든 ‘가공화’이다. 국가보훈부는 해당 친환경 꽃의 내구성과 방문객들의 만족도 등을 살펴보고 다른 국립묘지에도 도입할지
【STV 김충현 기자】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공식 선출됐다. 5일 우 의원은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국회의장 선거에서 재석 192명 중 찬성 189표를 얻어 당선됐다. 우 의원은 국회법에 따라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이 되고 2026년 5월까지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여야 합의 없이 본회의가 열린 점에 항의하면서 표결에 불참했다. 이에 의장 선출 투표는 민주당·조국혁신당·개혁신당·진보당 등 야당 의원들만 참여했다. 5선 우 의원은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를 오랜 기간 이끌면서 실천력과 행동력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내에서 의장후보 선거에서 최다선인 추미애 의원을 꺾고 의장후보로 선출된 것도 민주당 내 인맥이 두루 넓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우 의원은 고(故) 김근태 전 상임고문의 계파인 재야 운동권 모임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회원으로 활동하다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서울 노원을에서 당선되면서 국회에 입성했다. 18대 총선에서는 낙선했고, 19대~22대까지 내리 당선되면서 5선 고지에 올랐다. 2013년 갑을관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출범한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으며
【STV 김충현 기자】상조·장례 분야를 논하다보면 결국은 소관 부처를 통합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는 이들이 많다. 실제로 상조·장례 분야를 소관하는 부처가 통합될 수 있을까. 현재 상조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장례는 보건복지부가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공정위는 상조를 포함한 특수거래분야(방문판매·다단계 등)를 한 데 뭉뚱그려 담당하고 있다. 복지부도 노인지원과에서 장례분야를 담당하지만, 예산의 8~900% 이상이 ‘노인지원’에 집중돼 있으며, 장사(장례) 정책은 신경쓰기 어려운 구조이다. 그간 상조·장례업계에서는 소관 부처를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한 상조업계 전문가는 “궁극적으로는 장례분야와 하나로 합쳐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상조·장례 분야는 산업적으로는 분류가 되지만, 결국은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한다는 점에서 같은 가치를 지향한다. 한 장례업계 전문가 또한 “장례 분야가 상조와 합쳐질 수 있다면 소관 부처를 일원화하고 담당부서도 신설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문제는 통합의 현실성이다. 앞서 기재부는 상조업법을 논의하기 전 유관부처를 대상으로 상조·장례 분야 통합의 현실성에 대해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종합부동산세 개편(폐지 및 완화)’을 놓고 비판이 쏟아지자 급히 진화에 나섰다. 전날(4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민주당은 (종부세에 대해) 공식적으로 논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라고 했다. 종부세 관련 논란이 커지자 진 의장이 진화에 나선 것이다. 민주당 내 종부세 개편 주장은 4·10총선 직후 지도부에서 불거졌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실거주 1주택자의 종부세 폐지 필요성을 거론했다. 고민정 최고위원 또한 종부를 성역으로만 여기지 말고 실용적 관점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에서 종부세 개편을 거론한 것은 한강벨트(서울 마포·용산·중성동·영등포·강동·동작·광진) 유권자들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정권심판론에도 불구하고 해당 지역들에서 고전했다. 당은 ‘종부세’가 고전의 이유라고 보고 개편에 착수한 것이다. 하지만 민주당 지지자를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부자 감세를 지적하면서 부동산 정책을 강화해온 민주당의 기조를 바꿨다는 것이다. 당원 게시판에는 “종부세 완화하면 탈당하고 조국혁신당에 가겠다” “종부세 폐지 언급이라니 정신 차려라” 등의
【STV 김충현 기자】인구 구성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면서 상조업계도 근본적인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상조 가입자 수는 833만 명(2023년 상반기 기준)에 달한다. 올해는 가입자가 900만 명에 가까워지거나 혹은 넘어갈 가능성마저 점쳐진다. 국가통계포털(KOSIS)의 인구추계에 따르면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3633만 명(2024년 기준)에 달한다. 상조에 가입하는 연령대도 사회생활을 하는 이들이라고 가정할 때 상조 가입자 수는 점점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1천만 명까지 증가는 무난할 것”으로 내다본다. 문제는 ‘어떤 차별화를 통해 상조 회원을 유치할 것이냐’이다. 한 상위권 상조업체 관계자는 “요즘 MZ 세대가 상조 계약 후 10~20년 납입을 참을성 있게 다 하겠느냐”면서 “15분도 길다고 30초~1분짜리 영상 보는 친구들”이라고 말했다. 긴 계약에 싫증을 내기 쉬운 젊은 세대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게임 체인저’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상조업계를 다음 스텝으로 나아가게 만든 결합상품을 넘어 더욱 혁신적인 상품을 내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보람상조에서는 알뜰요금제
【STV 김충현 기자】야당이 연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특검을 외치자 이번에는 여당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특검을 주장했다. 전 세계가 신냉전의 도래로 블록화되면서 미·중이 디커플링 되고, AI(인공지능)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인간의 효용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 정치권은 미래뿐만 아니라 현재 이슈에도 큰 관심이 없는 듯하다. 재앙같은 저출생율로 나라가 하루하루 작아지고 있지만 뚜렷한 저출생 극복 전략도 눈에 띄지 않는다. 현재 한국의 가장 큰 과제는 연금개혁이다. ‘더 내고 덜 받는’ 쪽으로 연금을 개혁하지 않으면, 기금은 빠른 시간 내에 고갈될 수 있다. 22대 국회는 하루 빨리 특위를 구성하고 모수 개혁안뿐만 아니라 구조적 개혁안을 관철시켜야 한다. 높아지는 미·중 갈등의 파고 속에서 우리 외교의 지표를 하루 빨리 설정하고 적극적인 관계 개선도 추진해야 한다. 한미동맹을 공고히 하면서도 중국과 소통해야 하고, 소원해진 한중 관계를 복원해야 한다. 세계는 정신없이 발전하고 있는데도 우리 정치권은 영부인과 전(前) 영부인의 특검을 추진하는 데만 혈안이 되어있다. 김건희 여사는 샤넬백을 수령했다는 의혹에 시달리면서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연임이 당내 이견 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의 연임론은 현실적으로 강성 당원뿐만 아니라 당 안팎을 아우를 수 있는 사람은 이 대표가 유일하다는 시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민주당은 대선에 출마하려는 당 대표가 대선 1년 전 사퇴해야 한다는 당헌·당규마저 손 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관식이냐’라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 민주당의 현행 당헌·당규는 당 대표나 최고위원이 대선에 출마하려면 대선 1년 전에 사퇴해야 한다. 문제는 이 대표가 연임할 경우 2026년 3월에는 사퇴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3개월 후에 있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은 리더십 공백상태를 경험할 수밖에 없다. 민주당이 ‘당무위 의결로 당 대표 사퇴 시점을 정할 수 있다’는 예외 규정을 마련해 이 대표를 간접 지원하려고 한다. 실제 개정이 되면 이 대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에서도 당을 이끌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당헌·당규 개정 작업이 ‘이재명 대관식’이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민주당은 일단 이를 보류하기로 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
【STV 김충현 기자】대북 확성기 방송이 재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가안보실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9·19 군사합의’ 전체 효력을 정지하는 안건을 오는 4일 국무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이에 북한이 가장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대북 확성기 방송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가안보실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안보실은 오늘 오전 11시 김태효 NSC 사무처장 주재로 NSC 실무조정회의를 개최했다”면서 “회의 참석자들은 남북 간 상호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9·19 군사합의 전체의 효력을 정지하는 안건을 4일 국무회의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국가안보실은 “회의 참석자들은 최근 북한의 일련의 도발이 우리 국민들에게 실제적인 피해와 위협을 가하는 상황에서, 이미 북한의 사실상 폐기선언에 의해 유명무실화된 9·19 군사합의가 우리 군의 대비 태세에 많은 문제점을 초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면서 “이러한 조치는 우리 법이 규정하는 절차에 따른 정당하고 합법적인 것”이라고 했다. 또한 “그동안 9·19 군사합의에 의해 제약받아 온 군사분계선 일대의 군사훈련이 가능해지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우리의 보다 충분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가능하게 해 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