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강원특별자치도새마을회관에 민간 장례식장 설치가 추진되는 가운데 주민들의 반대 투쟁이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지난 17일 도새마을회관 장례식장 반대추진위원회와 신사우동 주민 300여명은 강원 춘천시 사농동 도새마을회관 앞에서 장례식장 추진반대 항의 집회를 열었다. 이날 오전 장례식장 반대 추진위는 성명을 통해 “장례식장 건립 추진이 즉각 중단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와 (함께) 물리적 행동을 하겠다”라고 했다. 반대추진위는 도새마을회관이 1990년대 초 도시와 시비를 더해 설립된 데다 기부금 헌납 주민들에게도 결혼식장 평생 이용 권한이 주어진 공적시설이라 장례식장 임대는 타당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은 도새마을회관이 육림랜드 및 인형극장 등 어린이 시설과 인접한데다 발전 가능성이 높은 신사우동 입지 등을 고려할 때 장례식장 설치는 안 된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편 도새마을회관은 최근 민간 사업자와 도새마을회관 장례식장 임대 계약을 맺어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이다. 도새마을회관은 앞서 2016년 처음으로 장례식장 전환을 추진했다가 주민 반대에 부닥쳐 법정 소송으로 비화했고, 2019년 재추진 때도 주민 반발에 직면
【STV 김충현 기자】우원식 국회의장이 여야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원 구성 협상에 대해 “오래 기다릴 수 없다”면서 합의를 촉구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원 구성 기자회견’을 열고 “머지않은 시간에 제가 결론을 내려고 한다”라고 했다. 우 의장은 “22대 국회가 임기를 시작하고 34일이 됐다”면서 “조속히 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22대 국회가 개원했음을 국민 여러분에 보고드려야 하지만 국회가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있어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또 우 의장은 “그간 의장 중재 하에 여야 원대간 여러차례 깊은 접촉과 밀도 있는 대화가 오갔다”면서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의장으로서도 양당의 입장과 고심하는 점들을 확인하는 과정이었다”이라고 했다. 우 의장은 상임위원장 11(1당) 대 7(2당) 배분이 합당하다면서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장을 모두 맡는 것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한 국민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 될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 의장은 “민생이 절박하다. 민생 대란에 의료 대란도 더해졌다. 긴장을 고조시키는 남북관계도 해결이 급하다”면서 “국회를 빨리 열어야 하는 절박한 이유가 넘친다”라
【STV 김충현 기자】코로나19보다 치사율이 더욱 높은 전염병이 대규모로 유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따라 상조·장례업계에서도 대응이 필요성이 제기된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더힐에 따르면 로버트 레드필드 전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지난 14일 미국 보도채널 뉴스네이션에 출연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버드플루) 대유행에 대해 “일어날지 여부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시기의 문제”라고 말했다. 레드필드 전 국장은 버드플루의 치사율이 코로나19 대비 상당하다면서 “아마 25%~50%의 사망률”이라고 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03년 초부터 지난 4월 초까지 세계 23개국에서 889건의 인간 버드플루 감염 사례가 발생했고, 환자 가운데 463명이 사망해 치사율이 52%에 달했다. 뉴스네이션은 코로나19 사망률은 0.6%였다고 설명했다. 바이러스는 확산되기 위해 자신의 조직을 변형하기에, 고병원성 버드플루가 에어로졸(공기)에 의한 인간 대 인간 전염 바이러스로 진화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다시 말해 ‘코로나19 팬데믹’보다 더한 재난 상황이 도래할 수 있다는 뜻이다. 상조·장례업계에서도 보건위생 측면을 포함해 전 분야에 걸친
【STV 김충현 기자】정치권이 22대 총선에서 공약한 저출생 대책을 본격적으로 다루려고 하지만 갈길이 멀다. 여야가 극한의 대치를 이어가면서 원 구성 협상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책 합의까지는 꽤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출생 기본소득 3법’(아동수당법·아동복지법·조세특례제한법)에 대해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박성준 민주당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8세 미만 아동에게 매달 10만원 주던 아동수당을 18세까지 50만원으로 늘리는 아동수당법 개정안을, 강선우 민주당 의원은 취약계층뿐 아니라 모든 아동을 대상으로 자산 형성 지원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아동복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국민의힘 또한 22대 국회 개원에 발맞춰 저출생 문제 대책을 마련했다. 국민의힘은 22대 국회 1호 당론 법안으로 저출생 관련 부서 신설 등 총체적으로 대응할 의지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은 유연근무 장려금 지원 확대, 아빠 출산휴가 기간 확대, 다양한 유연근무 모델 개발 등을 포함해 대책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여야는 총선 당시 저출생 문제 해결책을 앞다퉈 내놓았다. 육아휴직 자동개시 의무화 및 소득세 자녀 세액
【STV 김충현 기자】차기 대통령감이 누구냐라는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상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 2위에 올랐다. 17일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재명 대표가 28%, 한동훈 전 위원장이 17%를 기록했다. 이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7%의 지지율로 차기 대권주자 3위를 차지했고, 홍준표 대구시장·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3%, 오세훈 서울시장·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유승민 전 의원 등이 1%를 기록했다 차기 대권주자로 지지하는 사람이 ‘없다’는 응답자는 26%, ‘모름·응답 거절’은 9%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 330명 중 64%가 이 대표를, 국민의힘 지자자 322명 중 48%가 한 전 위원장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대표는 50대(37%), 40대(42%), 60대(27%) 70대(24%) 등 순으로 높았고, 한 전 위원장은 70대 이상(35%), 60대(31%) 등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검찰이 쌍방울 대북 송금에 대해 제3자 뇌물 혐의 등으로 자신을 추가 기소하자 “희대의 조작 사건”이라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관련 재판에 출석하는 데 앞서 “동일한 사건에 대해 동일한 법원의 다른 재판부가 전혀 다른 판단을 해서 상반된 결론이 났다”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예를 들어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에 대한 판결은 '북한이 송금한 800만불이 쌍방울 그룹의 대북 사업 주가 부양을 위한 대북 사업의 대가'라고 판시하고 있는데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판결은 이재명과 경기도를 위한 송금이라고 판결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또 안부수의 증언·진술이 일정한 시점에서 완전히 반대로 바뀌었는데 그 사이 안부수 딸에 대해 집을 얻어주는 이런 매수 행위가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면서 “또 국정원 보고서에 쌍방울의 대북 사업을 위한 송금이다. 주가 조작을 하고 있다는 내용도 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국정원 기밀보고서가 맞겠는가 아니면 조폭 출신으로 불법 대부업을 운영하다가 처벌 받고 주가 조작하다 처벌 받은 부도
【STV 김충현 기자】경북 포항시 추모공원 부지 선정과 관련해 지역이 둘로 나뉘어 찬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무조건적인 반대만을 외치던 과거와는 달리 유치에 적극적인 주민들도 있어 ‘님비 현상’을 극복하는 선례가 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33만㎡ 땅에 화장시설, 장례식장, 봉안시설, 자연장지, 유택동산, 공원 등을 갖춘 추모공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2028년 12월까지 장사시설을 완공하고 순차적으로 문화시설 등을 건립하게 된다. 시는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추모공원 부지를 공모했고, 구룡포읍 1곳, 연일읍 1곳, 동해면 1곳, 장기면 2곳, 청하면 1곳, 송라면 1곳 등 7개 마을이 신청했다. 이전 공모인 2021년 하반기 때는 단 한 곳도 신청하지 않은 것과는 전혀 달라진 분위기이다. 시는 공모를 신청한 마을이 많아진 것이 추모공원이 필수적인 시설이며, 환경오염 문제가 없고 많은 경제적 혜택이 뒤따를 것이라는 점을 적극 어필했기 때문으로 판단했다. 포항시추모공원건립추진위원회는 신청지를 모두 방문해 실사했고, 주민들과 소통했다. 이들은 조만간 추모공원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부지 선정 시기가 다가오자 주민들은 찬
【STV 김충현 기자】국민의힘 쇄신의 기수로 관심을 받는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이틀 연속 당 대표 출마 가능성을 시사해 관심을 모았다. 김 의원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의원총회 직전 기자들과 만나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면서 “당이 어려운 상황이고 그 가운데에서 제 역할을 계속 고민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최근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과 식사를 했다는 보도가 있다’라는 질문에 “"제 정치적 소임은 친윤이라는 이름으로 당을 망쳐놓은 사람들을 개혁하는 것”이라고 단호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김 의원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마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친윤 의원들이 김 의원을 내세워 대립각을 세우려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있다’라는 질문에도 “친윤이라는 이름으로 당을 망쳐놓은 사람들을 개혁하는 것이 제 소임이지 친윤계 지원을 받거나 이럴 생각은 없다”라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자신에 대한 보도가 많은 데 대해서는 “김재섭에 대한 기대가 크다보니 여기저기서 이야기들이 있는 것 같다”면서 “저는 주변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든 김재섭의 길을 걸어갈 생각”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전날에도 취재진에게 “당의 개혁이 절실하게